너희가 노자를 아느냐 도올의 TV 고전강의가 처음 시작됐을 때 한두 횐가 보고는 뭐 신경을 꺼버렸다. 익히 도올에 대해서는 잘 아는 데다가 더 이상 시간을 뺏길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그거 볼 시간에 통신 모임방에서 글을 쓰거나 채팅이나 하는 게 훨씬 영양가 있는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몇 달 동안 통신을 하지 않게 된 어떤 사건이 아니었다면 이 글은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매일 습관처럼 하던 PC통신을 하지 않다 보니까 시간도 남고 무료하기도 해서 TV나 보며 소일을 하는데 얼마나 인기가 좋았는지 도올의 TV 고전강의가 재방송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에 같았으면 보지도 않았겠지만 시간이 널널해진 탓에 그걸 들여다보고 있을 수가 있었다. 차라리 안 봤으면 속이 편했을 텐데 막상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