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과학(心靈科學)/안동민 심령시집(1) 15

형제(兄弟)와 타인(他人)

형제(兄弟)는 타인(他人)의 시작이고 이웃사촌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 나는 내 사랑하는 아우들로부터 너무도 상상을 초월한 고통을 받았기에 그때부터 핏줄을 믿지 않게 되었고, 전생(前生)의 인연 따라 나에게는 수많은 형제와 부하들이 있음을 알았다. ​ 우리를 괴롭혔던 왜인(倭人)들 그들도 5 천 명 이상이 나를 어버이처럼 따르게 되었다. 아내는 이것이 불만이지만 나는 모두 인간(人間)가족임을 믿는다. ​ 아내가 낳아 준 아들은 하나뿐 그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전혀 이해 못하고 나 역시 그가 전공하는 최첨단의 전자공학(電子工學)은 아는 바 없기에 우리 부자(父子)는 만나도 서로 대화(對話)가 없다. ​ 그러나 뜻이 같은 다른 아들들과는 밤을 꼬박​ 새우며 이야기를 꽃피운다. 나는 세상에 다시없는 아..

불안(不安)

불안(不安)은 일종의 블랙홀 한번 불안(不安)에 빠지면 늪 속에 빠진 것처럼 헤어날 수가 없다. ​ 하늘이 나를 지켜 준다고 믿을 수 있을 때 우리는 불안(不安)에서 빠져나올 수가 있다. 어차피 내일을 모르는 게 인생(人生)이 아닌가. 내일 일을 이야기하면 귀신이 웃는다고도 했다. ​ 불안(不安)에서 헤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 밝은 내일을 그리는 것뿐이다. 불안(不安)의 블랙홀에서는 빛만이 오직 구원의 주인공(主人公)이 된다. ​ ​ 출처 : 안동민 심령시집 - 사랑과 슬픔의 강물을 넘어서 제1부 사랑과 슬픔의 江물을 넘어서

행복이란

행복이란 (1) ​ 행복이란 우선 몸이 건강하고 자기가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생활을 즐기는 것. ​ 그러니까 남이 보기에는 딱한 구두닦이도 행복할 수가 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재벌도 가정불화로 끝없이 불행할 수도 있는 것. ​ 나는 이른바 초능력자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난치병도 고쳐 주고 따르는 이와 돈도 많았건만 항상 불행했다. ​ 왜냐하면 내가 정작 하고 싶은 것은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 나는 평생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없었다. 문인협회(文人協會)에만 작가(作家)라고 등록되어 있을 뿐 그것은 한낱 허명에 지나지 않았다. ​ 쓸 것은 많건만 한번 거리의 창녀(娼女) 신세가 된 나를 찾는 독자는 없었다. ​ 그 때문에 내 마음속에는 늘 슬픔의 강물이 흐르고 끝없는 고독감과..

신(神)이 되는 길

신(神)이 되는 길 (1) ​ 인생(人生)은 하나의 꿈, 모두 지나고 보면 덧없는 하나의 꿈 그러나 그 꿈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꿈속에도 현실이 있음을 안다. ​ 인생(人生)은 하나의 꿈, 수없이 많은 재생(再生)을 통해 많은 경험을 얻는 속에서 인간은 어느듯 신(神)이 되는 길을 감을 그대는 아는가 모르는가 ? ​ ​ ​ 신(神)이 되는 길 (2) ​ 어릴 때 흔히 우리들은 별빛 찬란한 밤하늘을 우러러보며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 모든 욕망은 인간에게 많은 경험을 얻게 한다. 그러기에 욕망없는 이는 이미 부처가 된 것이고 그가 신(神)이 될 길은 없다. ​ 하늘이 준 온갖 욕망은 모두가 신성(神聖)한 것 욕망을 채우고자 괴로워하는 가운데 인간은 깨닫고..

슬픔과 기쁨의 강(江)물을 넘어서

슬픔의 강(江)물이 흐르는 곳에는 반드시 기쁨의 강(江)물도 흐르기 마련 다만 어느 쪽 강(江)물을 좋아함은 서로의 취미 ! ​ 그러기에 슬픔을 즐기는 이는 항상 슬픔에 젖어 있고 기쁨을 즐기는 이는 역경(逆境)이 항상 순경(順境)이 되게 마련이다. ​ 슬픔과 기쁨의 강(江)물은 모두가 그대들 마음속에 있는 것일 뿐 이 세상은 언제나 백화(百花)가 피고 새들이 지저귀는 즐거운 곳일 뿐이다. ​ 모두들 마음속에 흐르는 슬픔과 기쁨의 강(江)물에서 나와 별들이 반짝이는 대우주(大宇宙)의 시민(市民)이 되지 않겠는가. ​ ​ 출처 : 안동민 심령시집 - 사랑과 슬픔의 강물을 넘어서 제1부 사랑과 슬픔의 江물을 넘어서

창녀(娼女)는 거리의 천사(天使)

뭇 사내들에게 몸과 웃음을 파는 창녀(娼女)들 그녀들은 얼른 보기에 악녀들 같지만 사실은 거리의 천사(天使)란다. ​ 사랑을 얻지 못하여 몸부림치는 못난 사내들에게 반쪽 사랑이나마 제공해 주는 그녀들은 사실은 거리의 천사(天使)란다. ​ 얼마나 많은 순결한 처녀들이 이들 덕분에 구함을 받았을까 생각할 때 거리의 창녀(娼女)들을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직업 거리의 창녀(娼女)는 사실은 전생(前生)에서 남을 부리기만 한 귀부인들의 변신한 모습 순결한 처녀들을 그녀들의 몸으로 막아 주는 거리의 천사(天使)란다. ​ ​ 출처 : 안동민 심령시집 - 사랑과 슬픔의 강물을 넘어서 제1부 사랑과 슬픔의 江물을 넘어서

사마귀

여름철 숲속에서 일생을 끝내는 사마귀는 단 한번의 사랑에 목숨을 건다. ​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욕망에서 수놈 사마귀는 목숨을 걸고 구애를 한다. ​ 교미(交尾) 도중에 암놈에게 잡아먹히는 수놈 사마귀는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 여름철 풀숲에서 수놈 사마귀는 일생을 끝내지만 그들의 사랑은 작열하는 태양 ​ 장차 태어날 새끼들을 위하여 내 육신을 기꺼이 바치는 사마귀의 수놈 ​ 그런 사랑이 인간에게 과연 있을까 나는 사뭇 부끄러움을 느낀다. ​ ​ 출처 : 안동민 심령시집 - 사랑과 슬픔의 강물을 넘어서 제1부 사랑과 슬픔의 江물을 넘어서

꽃과 인생(人生)

백화(百花)가 있어서 저마다 아름답듯이 인간도 또한 서로 다르기에 세상은 살맛이 있는 것 만일 모두의 얼굴과 개성(個性)이 공장(工場)에서 나온 물건 같다면 로보트의 나라일 뿐 슬픔도 기쁨도 없으리라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귀한 것이고 기쁨이 있기에 우리는 살맛이 난다. ​ ​ ​ 출처 : 안동민 심령시집 - 사랑과 슬픔의 강물을 넘어서 제1부 사랑과 슬픔의 江물을 넘어서

남녀(男女)의 인연

나는 남녀(男女)의 인연에는 선악(善惡)이 없다고 믿는다. ​ 우리는 죽을 때 육체(肉體)의 겉옷만 벗고 갈 뿐 유체(幽體)와 영혼과 상념체(想念體)는 그대로 저승으로 가서 다시 새로운 부모(父母)의 인연을 얻어 육체(肉體)의 옷을 입는다. ​ 그러기에 성기(性器)는 전생(前生)을 기억한다. 절대로 품에 품고 싶지 않은 여인(女人)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남성(男性)은 전생(前生)에 지극히 나쁜 인연이 있었던 탓. 아무리 다른 조건이 좋아도 이런 부부가 행복해진 예는 없다. ​ 나는 남녀(男女)의 인연에는 선악(善惡)이 없다고 본다. 함께 있어서 끝없이 마음이 평안(平安)하다면 그것은 좋은 인연 ! 비록 부모(父母)의 반대로 가시밭길을 걷는다 해도 한번 운명을 걸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나는 생각한..

사랑

사랑 (1) ​ 사랑은 남녀(男女)의 만남이지만 또한 보이지 않는 마음이 서로를 알아보고 필요하다고 느끼는 마음. 그러기에 사랑하는 이를 보기만 해도 마음은 포근해지게 마련인 법 ​ 아득한 그 옛날에 만났던 연인들이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고 해도 몇백 년 뒤에라도 반드시 만나게 마련인 법 ​ 눈길이 마주친 순간 아, 내가 찾던 사람이 이 사람이로구나 느끼는 마음. 마음은 겉으로는 안 나타나도 몇백 년 전 일도 알고 있는 것 ​ 사랑은 남녀(男女)의 만남이지만 사실은 마음과 마음의 만남임을 아는가 모르는가 ​ ​ ​ 사랑 (2) ​ 사랑없는 남녀의 결연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 하루 이틀 살다 보면 결국은 겉은 부부지만 마음은 타인(他人)임을 느끼게 마련인 법. ​ 그러나 사랑은 살아 있는 생명이기에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