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兄弟)는 타인(他人)의 시작이고 이웃사촌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아우들로부터 너무도 상상을 초월한 고통을 받았기에 그때부터 핏줄을 믿지 않게 되었고, 전생(前生)의 인연 따라 나에게는 수많은 형제와 부하들이 있음을 알았다. 우리를 괴롭혔던 왜인(倭人)들 그들도 5 천 명 이상이 나를 어버이처럼 따르게 되었다. 아내는 이것이 불만이지만 나는 모두 인간(人間)가족임을 믿는다. 아내가 낳아 준 아들은 하나뿐 그는 아버지가 하는 일을 전혀 이해 못하고 나 역시 그가 전공하는 최첨단의 전자공학(電子工學)은 아는 바 없기에 우리 부자(父子)는 만나도 서로 대화(對話)가 없다. 그러나 뜻이 같은 다른 아들들과는 밤을 꼬박 새우며 이야기를 꽃피운다. 나는 세상에 다시없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