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과 무분별
"무분별에서 분별로, 분별에서 다시 무분별로 나아간다." 불가에서는 분별심을 없애라고 말한다. 이것은 무슨 말일까? 사람이 세상에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분별이라는 것을 모른다. 분별심이 없는 무분별의 상태이다. 먹고 싶으면 먹고, 울어야 할 때는 울고, 자고 싶으면 자고, 싸고 싶으면 싼다. 본능은 그냥 행동으로 나타난다. 육체와 정신은 분리되지 않고 그대로 하나이다. 몸이 요구하는 그대로가 행동이다. 분별심이 없을 때 세상은 전체가 연결된 하나, 그저 통일된 유기체이다. 자라면서 우리는 분별심을 배운다. 보고 듣고 느끼고, 교육을 받고, 머리가 활동하게 되면서, 분별심은 커져 간다. 이 것과 저 것, 해야 할 것과 해서는 안될 것, 옳은 것과 나쁜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모든 것은 잘게 분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