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이경숙 23

첫 번째 여행 - 우주론과 세계관

종교와 과학의 화해 생과 사의 문제는 어쩌면 지극히 종교적인 주제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영혼의 세계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다. 실제로 이 세계가 어떤 법칙으로 운행되며 어떤 원리로 이루어졌느냐에 대한 설명 없이는 접근할 수 없는 문제다. 우리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여러 가지 의문을 안고 있다. 창조주의 존재, 천국과 지옥, 귀신과 영혼의 존재, 사후 세계 등등. 이런 의문들을 풀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찾고자 해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하게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 과학이 더욱 발달한다 해도 천국과 지옥을 발견해 낼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인격신의 존재는 갈수록 부정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 대신 종교는 아니지만 초월적인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

차례

차례 글을 쓰기에 앞서 첫번째 여행 …… 우주론과 세계관 1. 종교와 과학의 화해 2. 세 가지 우주론 3. 우주론과 세계관의 관계 두번째 여행 …… 물질과 생명 1. 물질에서 생명으로 2. 물질은 생명적이다 3. 입자의 결합과 물질 4. 정보와 의식 5. 생명과 마음 6. 물질계와 정신계 세번째 여행 …… 생물과 영혼의 만남 1. 생물의 영화(靈化) 2. 영혼과 생물의 진화 3. 통합체로서의 영혼 네번째 여행 …… 영혼과 사후세계 1. 영혼이란 무엇인가? 2. 사후세계란 어떤 것인가? 3. 사후에 보는 저승의 모습 4. 유체이탈 5. 영혼의 교감 6. 영계와 귀신 7. 한국인의 내세관 8. 영혼과 초현상 다섯번째 여행 …… 전생과 윤회 1. 전생과 윤회에 대한 의문들 2. 윤회하는 생명의 범주 3. 윤..

글을 쓰기에 앞서

마음의 여행 (과학으로 풀어 본 삶·죽음·영혼) 저자 : 벽운 이경숙 출판사 : 정신세계사 출판사편제 : 정신과학총서 제4권 초판발행일 : 1999년 7월 31일(단기 4332년) 기 타 : 2001년 4월-5월 교보문고, 종로서적, YES24 인문분야 베스트셀러 글을 쓰기에 앞서 집안의 종교가 불교이고 어머니가 독실한 불자였던 탓에 나는 어려서부터 절에 다니면서 불교의 가르침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나이가 들면서 몰두하게 된 선(禪)과 명상(暝想)의 수행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여러 가지 영적인 체험의 기회를 가지게 해 주었다. 이런 종교적인 공부와 수행의 체험들은 나에게 더욱 본질적인 의문을 던져주었고 가르침에 대한 원리의 탐구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이 책은, 내가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

삼일신고(三一神誥) - 구름 이경숙 해설

구름 이경숙님의 저서 《마음의 여행》중에서 마음과 기(氣)편의 《기의 시원(始原)》단원에 나오는 《삼일신고》5장 해설 전문입니다. P297~305 ​ 불교가 들어오기도 전부터 우리 민족의 신앙 체계로 자리잡고 있던 삼신교[三神敎 : 우리 민족 고유의 신앙으로 배달교, 신도(神道), 신교(神敎), 선도(仙道), 선교(仙敎), 신선도(神仙道), 신선교(神仙敎), 단학(丹學)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 최고(最古)의 경전이라 일컬어지는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讖佺戒經)》의 세 가지 경전이 그 교리를 구성하고 있다]가 중국의 황제를 앞질러 기(氣)를 가르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체계도 《황제내경》보다 한층 발달된 것이었다. ​ 우리 민족의 옛 경전인 《..

구름 이경숙 2022.03.22

반야심경(般若心經) - 구름 이경숙 해설

《마음의 여행》 벽운(碧雲) 이경숙著 ​ 일곱 번째 여행 …… 마음의 귀향, 반야 ​ 지금까지 나의 마음은 물질과 생명, 시공간과 영계, 전생과 현생, 사후 세계의 실상을 찾아 과학과 종교와 내면의 많은 곳을 돌아다닌 여행자였다. 그 길고 고단한 여행의 끝에 결국 돌아가 쉬고자 귀향(歸鄕)을 결심하게 되었다. 바로 이 여행을 처음 떠날 때의 그곳인,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고향에 돌아오기까지 긴 여행의 이야기를 써왔다. 이제 마지막으로 고향의 이야기를 할 차례다. ​ 내 마음의 고향은 ‘반야(般若)’다. 반야는 원래 범어(梵語)인 ‘prajna'의 음(音)을 한문으로 옮긴 것이다. 파야(波若) 또는 발야(鉢若)라고도 한다. 뜻을 풀이해서 지(智), 혜(慧), 명(明)으..

구름 이경숙 2022.03.04

개천록 (開天綠) - 구름 이경숙님 번역

"환국시대" 역사에 대한 자료가 드문데, 7대 환인시대에 있었던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 구름 이경숙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개천록(開天綠)입니다. 원래 이 글은 "이상한 나라(wonder land) 홈페이지"와 "구름의 홈페이지"에 실려 있던 글인데 홈페이지가 둘다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으로 다시 찾아서, 보기 쉽게 작성해 보았습니다. 환국시대 역대를 보면 아래표와 같습니다. 구름님의 글을 읽어보면 7분의 환인이 순서대로 나오는데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개천록을 읽으시는 분들께 이 개천록은 지리산의 숯굽는 노인이 가지고 있던 한권의 비서를 번역 하면서 그 열전(列傳)류의 기록들과 사건 중심의 일화체 기록을 년대순 으로 배열하여 써나간 것이다. 이 개천록은..

구름 이경숙 2021.09.03

노자를 웃긴 남자 (제10장)

제10장 여기가 바로 유명한 《도덕경》의 제10장이다. 도올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그 어느 누구도 그 뜻을 알지 못하고 짐작조차 못 했던 장이다. 다른 장들은 틀리건 맞건 시쳇말로 찍기라도 할 수 있었지만 여기만 오면 그냥 꽉 막혀버린다. 그래서 이 10장의 내용은 어떤 해설서를 봐도 전부 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들뿐이다. 비슷하기는커녕 아예 근처에도 못 오고 달나라에서 병신육갑을 떨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도올한테는 아예 기대할 게 없다. 도올은 처음부터 포기하는 게 속이 편하다. 노자께서 등선하신지 2천년 만에 내가 처음으로 이 말의 올바른 뜻을 풀어준다. 이후에 《도덕경》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10장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자. 첫 구절이다.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재영백포일 능무리..

노자를 웃긴 남자 (제9장)

제9장 벌써 9장이다. 이 장은 엄청 쉽다. 누구든 옥편 한 권 들고 앉으면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장이다. 그렇다 해서 우리 주인공 도올이 우리를 웃기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쉬우면 쉬운 대로 주인공은 반드시 웃겨준다. 지금까지 살펴온 것에서 우리가 이미 확인한 바와 같이 도올은 한자 읽는 법을 전혀 모른다. 고전의 번역과 해석은 고사하고 한자 공부의 기초가 안 되어 있다. 이렇게 쉽고 평이한 문장을 제대로 못 읽는 것을 보고 내가 뭘 느꼈겠나? 뒷골이 다 당기고 앞골에는 쥐가 난다. 함 보자. 持而盈之 不如其已 지이영지 불여기이 揣而梲之 不可長保 취이절지 불가장보 金玉滿堂 莫之能守 금옥만당 막지능수 富貴而驕 自遺其咎 부귀이교 자유기구 功遂身退 天之道 공수신퇴 천지도 첫 번째 ..

노자를 웃긴 남자 (제8장)

제8장이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상선약수 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우리의 주인공 도올이 이 8장의 첫 문장을 해설하면서 말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어느 곳에든지 꼭 ‘노자’ 문구가 많이 걸려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걸려 있는 문구가 바로 이 ‘上善若水’인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같이 노자를 좋아해서 노자말씀을 사방에 걸어놓고 살지만, 예수 말씀만큼 이래도 노자말씀을 이해하는 자는 없고, 우리 역사는 노자가 말하는 미덕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으니 어쩔 것인가? 《노자와 21세기》하권 36쪽 미쳐버린다. 노자를 이해하는 사람이 적다고 우리 역사를 걱정하고 앉았다. 주인공 자격이 충분하지? 얼마나 가상한가? 남 걱정은 고민하고 지라도..

노자를 웃긴 남자 (제7장)

제7장 《노자와 21세기》상권을 떼고 하권으로 넘어오면서 나는 보다시피 황당무계하고 유치찬란한 데다가 무식과 무지로 칠갑을 한 도올의 강의가 그토록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불가사의한 매력의 정체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왜 사람들은 그의 책을 사보고 그의 강의를 듣는 것일까? 몇가지 이유가 떠오르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은 도올이 아무도 모르는 분야을 골라서 뻥을 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한양에 가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시골에서 남대문 이야기로 뻥을 친다는 소린데, 본 적도 없는 남대문을 지은 놈처럼 풀어내는 뻥이 가히 일가를 이룰 만한 경지이긴 하다. 그러나 자기가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구라를 푼다은 사실은 도올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내가 아는 학자들 중에 도올만큼 비판을 겁내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