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과학(心靈科學)/심령문답 12

11. 불교에서는 재생설(再生設)이 있으나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기독교에서는 윤회설은 없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불교가 발생하던 당시의 고대 인도(古代印度)의 상황을 보면 사람들의 마음이 극도로 타락해서 악(惡)을 행하는 것을 예사로 했고, 양심(良心)의 가책을 별로 받지 않는 그런 사회였던게 아닌가 한다. 그래서 불타께서는 이 우주를 지배하는 인과율(因果律)과 일체(一切)는 유심조(唯心造)라는 사상을 불교의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은게 아닌가 생각한다. 각자의 운명은 스스로가 행하기에 달렸다는 사상은 자연히 하나님께 의존하고 참회를 통하여 용서받는 것과는 거리가 먼 생각이다. 자기가 만든 원인은 반드시 언젠가는 결과가 되어서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사상,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의 불교 사상은 그래서 생겨난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불교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서 부처님께 의존하여 열심히 기도하면 구제된다는 기..

10. 어째서 죽은 사람의 혼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빙의되는가?

육체를 떠난 영혼은 생전에 자신을 보호해 주던 보호령들의 안내를 받아 유계(幽界)로 돌아가야만 한다. 유계로 돌아간 영혼만이 다시 인간으로 재생할 수 있고, 또한 유계보다 높은 곳인 영계(靈界)나 신계(神界)로 올라갈 수 있도록 수양하는 곳이 바로 유계이기 때문이다. 유계에서 수양을 쌓는 동안 유체는 완전히 발달을 하게 되고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의 생명력을 흡수할 수 있는 완성된 유체인간(幽體人間)으로서의 변모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유체 인간으로서 완성된 존재는 새삼스럽게 남의 육체속에 빙의할 필요도 없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지만, 육체 속에서 조금 전에 빠져 나온, 이른바 죽은 자의 혼은 육체의 도움없이는 스스로 필요로 하는 생명력인 에너지의 공급을 받을 수 없는 미완성체인 유체 인간이며..

9. 여러 사람의 혼이 집단으로 하나가 되어서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가?

재생(再生)하는 목적이 같은 영혼들끼리 유계(幽界) 또는 영계(靈界)에서 하나로 합체가 되어서 한 육체에 깃들여서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셰익스피어는 만인(萬人)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말을 듣는다. 대문호(大文豪)에 속하는 사람들도 역시 한 몸에 많은 혼이 깃들여서 태어난 사람들인 것이다. 어디 문학가 뿐이랴. 나라를 크게 일으킨 대정치가, 뛰어난 성격배우들, 레오날드 다빈치나, 토마스 에디슨 같은 사람들, 다시 말해서 인류 문명의 수레바퀴를 돌린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한결같이 복합령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보는게 정확하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다양한 재능과 복합한 성격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재생을 했기에 얻어진 결과일 것이라고. 물론 그 말도 틀리는 것은 아니다. ..

8. 인간의 혼이 여럿으로 갈라져서 다시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가?

물론이다. 인간의 혼이 죽었다가 그대로 재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가 거듭 태어나는 것은 이 우주의 진리를 완전히 깨달아서 육체나 유체 또는 영체까지도 벗어버리는 상태에서 개성을 지닌채 우주대령(宇宙大靈)과 하나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때문에 끝없는 분령(分靈)을 한 뒤에 죽으면 다시 합해져서 지혜로운 존재가 되기 위하여 인간의 혼은 분령현상(分靈現象)을 일으켜 여러 사람으로서의 경험을 얻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다른 얼굴을 갖고 있고, 한사람도 같은 사람은 없는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국내 배우와 똑같은 용모에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미국 배우들을 우리는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다. 또 한사람의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났을때, 그의 ..

7. 사람이 동물로 태어나거나 동물이 사람이 될수도 있는가?

사람의 혼이 동물의 육체 속에 깃들여 태어난다고 하기 보다는 동물의 혼은 따로 존재하고 사람의 혼이 동물의 육체에 빙의되는 것이라고 해석하는게 옳다. 전생에서 개를 많이 죽인 사람의 혼이 다시 재생할 때 개의 몸에 빙의가 되어서 태어나게 되고, 그 개가 사람에게 먹힘으로서 다시 인간에게 빙의된 예를 필자는 수없이 경험했다. 인간의 혼이 동물의 육체에 빙의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전생에서의 잘못 때문이며, 따라서 그는 전생에서 인간이었다는 의식을 그대로 갖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혼이 덜 진화가 된 동물의 몸에 깃들여 산다는 것은 마치 교도소에 갇혀 있는 사람과 같으며, 대개의 경우는 이런 상태를 만든 자기 자신의 과거의 행동에 대해서 후회를 하게 마련이다. 이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은 크게 나누어 인과율(因果..

6. 식물이나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는가?

식물이나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기 전에 인간의 영혼에 대한 보충 설명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 100년 동안 심령과학이 연구해서 밝혀놓은 바에 의하면 인간의 육체에는 삼혼칠백(三魂七魄)이 깃들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혼(三魂)이란 사혼(思魂) · 언혼(言魂) · 황혼(荒魂)을 뜻하며 칠백(七魄)은 육체의 일곱가지 중요한 기관의 작용을 맡고 있고, 사혼은 생각하는 능력, 언혼은 말하는 능력, 황혼은 생명력을 맡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영(靈)은 영체(靈體)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은 보통 사람의 몸에는 깃들이지 않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영계(靈界)에 거주하고 가끔가다 영감(靈感)의 형태로 찾아 올 따름이다. 심신의 수련이 극치에 달하여 영체(靈體)가 완전히 발달된..

5. 남자가 여자로 태어나거나 여자가 남자로 재생하는 경우도 있는가?

이같은 일은 아주 많다고 본다. 남자로서 아내를 비롯하여 많은 여성들을 괴롭히고 아무런 반성도 없었던 사람들은 자타여일(自他如一)이라는 우주의 진리를 배우기 위하여 틀림없이 다음에는 여성으로 태어나게 된다. 자녀와 남편의 외도때문에 몹시 고통을 받는 부인들의 전생을 영사(靈査)해 보면 거의 전부가 전생에서는 남자였고, 현재의 남편이 전생에서는 그녀의 부인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사실을 깊이 깨닫고 뉘우칠때 그 부인은 남편을 원망하지 않게 되고, 여자다운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가 있었고, 그렇게되면 그녀는 속죄가 끝나는게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대개의 경우 부인의 태도가 바뀜에 따라서 그 가족들의 부인에 대한 태도가 달라지게 마련이고, 남편도 다시 가정으로 돌아오는게 대부분의 경우이다. 반대로 전..

4. 사람은 다시 태어날 때 똑같은 개성을 갖게 되는가?

우리가 얼른 생각하기에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다시 태어난다면 똑같은 개성을 갖고 태어날 것 같으나 그렇지가 않다. 만일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전과 똑같은 개성을 갖고 태어난다면 전생의 연장이 될뿐, 애써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의의(意義)가 거의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가 알기에 사람의 영혼은 재생하는 과정에서 분령(分靈)도 하고, 또 저승에서 여러 영혼과 합체(合體)가 되어서 복합령(複合靈)으로 태어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재생하는 영혼에게 새로운 육체를 만들어 주는 부모가 그들의 개성과 육체적인 특징의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전생에서의 기억과 개성은 재생하는 인간의 잠재의식과 무의식, 또는 초자아(超自我)속에 간직될 뿐, 나타난 개성은 육..

3. 사람이 재생하는 것은 사실인가?

사람이 죽은 뒤에 그 영혼이 다시 새로운 육체의 주인공으로 태어나는 것은 너무나 분명한 일이다. 성인(聖人)들은 전생에서의 기억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불타(佛陀)는 본생경(本生經)이라고 해서 무려 500생(生)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성인이 아니더라도 보통 사람도 간혹 희미하게나마 전생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는 수는 많다. 처음 가본 곳인데 낯이 익은 곳이라던가 처음 만난 사람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이 느껴지는 경우는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일이다. 전생에서의 육체적인 특징, 이를테면 허벅지에 붉은 반점이 있었다든가 하는 것을 증거로 갖고 태어나는 수도 많다. 교통사고로 죽은 아들이 어머니의 꿈 속에 나타나서 ‘나는 다시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날 거예요’ 하고 말한 뒤 태기(胎氣)가 있어서 아..

2.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나?

사람은 죽으면 그 육체는 화장을 하거나 매장되어서 결국 본래의 모습인 흙의 원소(元素)로 돌아간다. 그러나 육체 속에 깃들여 있었던 영혼은 육체의 기능이 다해 죽음이 오는 순간 육체와 연결되어 있던 유체(幽體)의 끈은 끊어지게 되고, 그 순간 육체에서 이탈을 하게 된다. 평소에 신앙심이 두터웠거나 심령학적인 지식이 풍부하여 미리 죽음에 대비했던 사람들에게는 곧 보호령(또는 보호천사, 보호신장이라고함)이 나타나 저승인 유계(幽界)로 떠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대개 48일 동안 그대로 방치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영혼은 비록 육체에서 이탈이 되었지만 저승에 간 것이 아니며 이승에 그냥 남아 있게 된다. 이때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빙의령이 되며, 유계(幽界)로 가서 심판을 받고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