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나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는가 없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하기 전에 인간의 영혼에 대한 보충 설명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 100년 동안 심령과학이 연구해서 밝혀놓은 바에 의하면 인간의 육체에는 삼혼칠백(三魂七魄)이 깃들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삼혼(三魂)이란 사혼(思魂) · 언혼(言魂) · 황혼(荒魂)을 뜻하며 칠백(七魄)은 육체의 일곱가지 중요한 기관의 작용을 맡고 있고, 사혼은 생각하는 능력, 언혼은 말하는 능력, 황혼은 생명력을 맡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영(靈)은 영체(靈體)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은 보통 사람의 몸에는 깃들이지 않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영계(靈界)에 거주하고 가끔가다 영감(靈感)의 형태로 찾아 올 따름이다.
심신의 수련이 극치에 달하여 영체(靈體)가 완전히 발달된 영각자(靈覺者)와 기독교에서 말하는 이른바 성령(聖靈)을 받은 자, 불교에서 말하는 각(覺)한 자에게는 진아(眞我)인 영이 항상 몸에 깃들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한국과 일본이 바다를 사이에 두고 따로 떨어져 있으나 그 밑은 해저(海底)에서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듯이 각자의 영, 즉 진아(眞我)는 모두 하나로 맺어져 있으며, 또한 우주의식 속에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다.
식물이나 동물에게도 물론 혼은 있다. 또한 영도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