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의 시스템클럽 32

지만원 족적 7~9

⑦ 정인숙과 정일권 1969년 5월, 나는 22개월의 베트남전 참전을 종료하고 귀국하여 육군본부 관리참모부 모 처장인 원스타의 전속부관을 했다. 부속실에는 중령 보좌관과 당번인 정 상병, 그리고 타이피스트(미스 윤)가 함께 일했다. 점심때면 점심을 일찍 마친 이웃 사무실 아가씨들이 부속실에 모여들었다. “미스 윤, 미스 윤은 왜 그렇게 인기가 좋아요?” 대답을 하지 않고 웃기만 했다.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저 보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지 중위님 보려고 몰려 오는거에요” “뭐? 왜요?” 얼굴을 숙이면서 또 입을 열었다. “지 중위님이 육군본부 전체에 소문이 퍼져있대요. 영락없는 베트콩이라고요. 얼굴은 깡마르고 검은데다 몸집은 작고 눈만 걸어다니는데 한번 구경 가보라고요” 당시 사병들은 배경에 따라 국방..

지만원 족적 1~6

① 나의 족적은 인간 상상력 밖에 있다 ② 신체검사에 두 번이나 불합격했는데도 육사생 ③ 자습시간 70%를 독서에 ④ 병사들에 물어가면서 병사 지휘 ⑤ 복종이냐 정의나, 하극상 ⑥ 포탄에 눈을 달다 ⑦ 정인숙과 정일권 ⑧ 담배의 애교 ⑨ 불리한 위치에서 베트콩 제압 ⑩ 29세 포대장 시절이 내 인생의 꽃 ⑪ 유학의 전설 ⑫ 중앙정보부 1년 ⑬ 국법연구원 6년 ⑭ F/A-18을 F-16으로 바꿔 ⑮ 장관자리, 전국구자리, F-16사업권 사양 ⑯ 결론 ① 나의 족적은 인간의 상상력 밖에 있다 “하늘의 연자매는 느리게 돌지만 가루는 아주 곱다”. 워즈워스 롱펠로의 표현이다. 시간이 걸려도 신의 섭리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나는 신만이 아는 그림을 내 인생 캔버스에 그려왔다. 내가 그린 그림은 거의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