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여름은 내가 바라던 것보다 더 대단한 경험이 되었다. 나는 빌리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고, 다른 세계에서 온 인간 생명체와 접촉해 왔던 이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한밤중까지 함께 별들을 바라보거나, 아니면 부엌 테이블 주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말하는 것을 좋아했고 우주에서의 인간의 역할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지칠 줄을 몰랐다.
우리의 대화는 보통 부엌에서 이루어졌는데, 나는 그곳에서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했다. 빌리 역시 그곳을 편하게 생각했는데 그곳이 전체 농장의 모든 활동의 중심지였고 가정다운 우호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엌은 별로 크지 않았다. 집에 살고 있는 열다섯 명에게 충분히 여유 있는 공간이 아니었지만, 부엌의 한쪽 끝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고 싱크대 위에 뒤 쪽 계곡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었다. 부엌의 다른 벽에는 두 개의 선반이 있었는데, 종이 조각을 잔뜩 얹고 있는 작은 라디오가 한 대 놓여 있었다. 그 종이들은 사람들이 언제든지 시간이 날 때 자리에 앉아서 빌리와 얘기하면서 메모를 할 수 있도록 놓아둔 것이었다. 나는 항상 공책을 가지고 다녔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선반 위에 놓여 있는 메모지에 손을 내밀기 일쑤였다. 빌리가 불쑥 불쑥 말하는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오후 나는 차고에 페인트칠을 막 끝내고 부엌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빌리는 테이블에 혼자 앉아서 그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바로 이런 때가 내가 질문하고 빌리에게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찬스였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우주의 형성과 모양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의 기분이 괜찮아서 말을 해 줄 것 같았으므로 나는 라디오 위에서 종이 몇 장을 집어 들고 메모를 준비했다.
플레이아데스의 과학
우주는 은하와 성단(星團), 블랙홀(black hole)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광년으로 따져도 충분치 않은 무한한 공간이다. 우리에게는 우주가 얼마나 큰 지, 어떻게 생겼는지, 또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 현대 과학에서는 소위 '빅 뱅(big bang)' 이론을 언급하고 있는데, 일리는 있는 것 같지만 별로 이해가 잘 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 생명체들에게 책임을 지고 있는 어떤 '신의 힘(God Force)' 또는 창조적 에너지가 거기 있다는 말에 찬성할 것이다.
과학이 물질 우주의 논리를 푸느라고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우리의 영적 지도자들은 창조적 에너지(Creational Energy)의 역할을 보다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사고(思考)를 이끄는 과학과 종교집단이 서로 동의하거나 이해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결국 그들은 공통의 이해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물질적 세계와 정신적 세계는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한 부분이며, 하나가 다른 하나 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플레이아데스 과학이 이해하고 있는 기초에서부터 시작하도록 하자. 그들은 우주의 시초를 탐험하기 위해 시간대 바깥으로까지 여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의 경계 바깥을 여행하여 자신들보다도 훨씬 진보된 다른 인류들로부터 창조의 끝없는 진화에 대해 배울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의 훨씬 더 큰 영역은 플레이아데스인들이 앱설루텀(Absolutum)이라고 부르는데, 이 영적 에너지의 영역에는 10의 49승에 달하는 숫자의 우주가 들어 있다. 그 각각의 우주는 비록 모양은 비슷하더라도 크기와 발전 정도에서 조금씩 다른 것처럼 보인다. 앱설루텀은 그보다 더 큰 창조적 에너지 속에 있다고 믿어지지만, 그에 관해서는 더 이상 알려진 것이 없다.
앱설루텀의 영적 에너지를 그들은 창조(Creation)라고 부른다. 창조는 물질적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흔히 영혼이라고 부르는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지성(intelligence)이다. 그것은 그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생명체들의 영적 에너지로 만들어진 비물질 생명의 살아 있는 형태이다. 이 거대한 창조적 에너지의 몸체, 즉 앱설루텀은 그 자체로서 살아있는 생명체이며, 진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진화(evolution)란 곧 배움(learning)이다. 사고의 과정은 논리적 사고의 연속성을 형성하는 에너지를 만들고 지식을 창조한다. 지식이 보다 복잡해지면서 그것은 경험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지혜가 된다. 영적 성장을 이루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깨우쳐지는 지혜이다. 영적 에너지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험에 입각한 사고를 통해 물질적 생명체를 창조해야 한다. 이것은 앱설루텀의 창조적 에너지가 진화를 통해 자신의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 스스로 물질적 생명체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질적 생명체가 우주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것이 창조의 과정이 진행되어 가는 방법이다.
우주의 모든 생명체는 창조의 일부분이며, 창조의 진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앱설루텀의 창조적 에너지는 새로운 물질적 우주(Material Universe)를 창조함으로써 자신의 성장을 지속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앱설루텀은 이 작은 생각에 집중하여 마침내 그것의 독특한 의식이 된다. 우리가 이 작은 생각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볼 수 있다면, 그것이 달걀과 같은 모양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 작은 생각은 앱설루텀이 가진 영적 에너지의 커다란 풀(pool) 속에서 이미 존재하는 우주 사이를 떠다니면서 자체 내에 물질 우주를 만들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갖는다.
그 작은 생각이 앱설루텀 속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벼룩 한 마리 보다 크지 않다. 앱설루텀의 창조적 영적 에너지는 진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이 과정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물질적 우주를 발전시킬 새로운 창조적 영혼을 만들기 시작한다. 앱설루텀의 창조적 에너지를 원창조(Original Creation)라 하고, 새로운 우주의 시작이 되는 새로운 생각을 신창조(New Creation) 또는 창조(Creation)라 부르기로 하자.
나선(The Spiral) 구조
오랜 기간 생각한 다음에도 신창조는 여전히 성장을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추리하고 판단하는 작은 생각으로 머물러 있다. 생각은 움직이는 에너지이기 때문에, 유사한 실험을 해 보면 그것은 나선(spiral) 형태로 움직이고 있다. 나선은 그 작은 생각의 에너지 흐름을 인도하는 다차원(multi-dimension) 통로이다. 그 나선 구조는 생각이 형성되었을 때 원창조에 의해 자연적으로 창조된 것이며, 그것은 신창조 안에서 에너지의 흐름을 영원히 통제하게 될 것이다.
조하르(The Sohar, 빛)
우리의 작은 생각 속에 들어 있는 지식은 나선형의 길을 따라 맥동하는(pulsating) 형태로 회전하고 있다. 지능 면에서 그것은 아주 서서히 자라고 있다. 수십억 년이 지나면 작은 달걀 형태를 한 나선 모양의 에너지는 자신의 성장을 어떻게 지속해 나가야 하는지 스스로 이해하는 데까지 진화한다. 그리고 그것은 폭발하여 '조하르'라고 하는 밝은 빛이 된다. 작은 생각을 시작한 원창조의 도움을 받아 이 작은 신창조는 물질적 우주를 발달시키기 위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크기까지 팽창한 것이다.
그것은 앱설루텀 안에 있는 많은 다른 우주들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밀고 나가서 새로운 물질적 우주를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지역을 차지한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별들이나 다른 물질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수십억 년 동안의 추론과 판단을 통해 그것이 배우고 깨달은 지혜와 지식, 그리고 그것을 시작한 원창조로부터의 작은 도움을 갖춘 영적인 미세 물질(fine-matter)들만 존재할 뿐이다.
이제 밝은 조하르가 앱설루텀의 많은 우주들 사이에 나타나서, 그것이 단지 존재하게 된 것만으로도 원창조의 진화와 신창조에 기여하였다. 조하르는 자신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앱설루텀 안에 존재하고 있는 10의 49승에 달하는 우주 숫자에 하나를 더 보탠 것이다.
신창조는 언제나 영적 에너지와 물질적 질료(matter)의 조합체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단지 영적 질료만 존재한다. 왜냐하면 여전히 물질을 창조하는 방법을 깨닫는 시점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주 느린 과정이어서 수조 년의 세월이 걸린다. 신창조는 한 단계 한 단계 배워야 하는 지식을 서서히 끌어모으기 때문이다. 무릇 한 생명이 껑충 뛰어 발전하는 법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생명체를 지배하고 있는 확고한 사실이다. 이것을 창조의 첫 번째 법칙이라고 해도 좋다.
우르(The Ur)
일단 새로운 창조적 영혼이 이 수준에 도달하면 원창조로부터 '우르(Ur)'라고 하는 특별한 에너지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것은 원창조의 최초이자 기본적인 영적 힘이며, 또 그것은 제로 시간대를 만들어낸다. 우르는 고도로 진화된 영적 힘이며, 다른 형태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르는 신창조에게 보다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그것은 또한 느낌, 이해력, 감각과 이성, 그리고 생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새로운 물질 우주의 형성
신창조는 이제 자신의 새로운 생각과 이성의 능력을 사용하여 앞으로 발생될 물질적 우주의 모형을 만들 공간과 시간을 창조한다. 우선 신창조는 공간과 시간을 일곱 개의 서로 다른 영적 에너지의 층, 또는 분리된 에너지의 띠를 만든다. 외관상으로 이것은 나무의 나이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신창조의 중심에는 가장 고도로 진화된 에너지 앱설루텀이 있다. 두 번째의 띠는 약간 낮게 진화된 에너지로 처음 것만큼 밝지 않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띠들은 에너지의 힘이 떨어지며, 새로운 물질 우주의 발달에서 다른 목적을 위해 일한다. 다섯 번째 띠는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주의 물질적인 부분이 형성될 부분이 바로 여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여섯 개의 띠들은 바로 이 다섯 번째 물질적 띠의 발전에 한 역할씩 맡게 될 영적 에너지의 형태이며, 항상 물질적 질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영적 형태로 남아 있게 된다.
물질적 띠를 자신의 지속적 진화의 한 부분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신창조의 목적이다. 신창조의 영적 에너지는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으며 감정도 가지고 있지만, 진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도의 의식 수준을 가질 수 있는 생명 형태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것은 다섯 번째 물질적 띠(Material Belt)의 목적이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띠 사이에는 변화 띠(Changing Belt)라고 하는 창조적 에너지의 층이 있다. 이것은 에너지의 형태를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작용을 한다. 이 여섯 번째 띠는 시간대가 달라서 시공간상의 엄청난 거리를 불과 수초 안에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여행에 이따금씩 활용된다. 우주의 맨 바깥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곱 번째 띠는 우주 보호의 임무를 맡아 다른 우주로부터의 에너지를 막아 준다. 우주는 그들을 형성한 창조의 진화에 근거를 둔 요소들로 구성된 물질적인 것이기 때문에, 진화의 수준이 다른 타 우주의 물질적 질료는 우리 우주의 질료와 호환성이 없을 수도 있다. 따라서 팽창 띠는 다른 우주를 배척하는 일종의 우주 피부로서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물질의 창조
창조가 진화를 지속하는 동안 영적 에너지는 보다 복잡해지고 보다 지성을 갖추게 된다. 이것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의 질량 또한 증가한다. 그것은 생각 자체가 에너지이기 때문이며, 생각이 더 복잡해질수록 힘이 증가되면서 비중이 발생한다. 고형물질의 기본이 되는 물질, 즉 중성자(neutron), 전자(electron), 양자(proton)는 이렇게 생겨난다. 이 물질이 화학 분자 구조의 핵을 형성한다. 그리고 이 핵은 집합적 형태로 견고한 외부 물질(outer wrap), 즉 우리 과학자들이 이해하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곧 원 에너지가 절대 물질이며, 원 물질은 또한 절대 에너지임을 의미한다. 모든 우주는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거친 물질(Coarse-matter)=물질’, ‘미세 물질(fine-matter)=에너지’의 등식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질의 진화
물질적 우주가 장차 발달되어 나갈 지역을 확보하는 밝은 빛 조하르는 단지 그렇게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만 내포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오직 생각이라는 형태의 에너지일 뿐이다. 그러나 이 빛의 아이디어 속에는 지성이 있다. 생각이 지속되면 의식(consciousness)이 되며, 또 의식은 의지(will)를 형성한다. 이 의식이 계속 집중되면 '솜털 물체(fluffy mater)'라고 불릴 만큼 비중이 높아진다.
솜털 물체는 그것이 가스 형태가 되기 전에 따라 돌던 다차원 구조의 나선형 패턴을 따라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여기가 모든 요소의 청사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곳이다. 솜털 물질은 진화를 계속하면서 첫 번째 가스인 수소를 만들어낸다. 이제 핵 속에 양자 하나와 그 주위에 전자 하나를 가지고 있는 요소를 가지게 되었다. 물질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물질은 지능을 가지고 움직이는 에너지다. 그 지능은 그것을 시작한 신창조의 끊임없는 지혜를 담고 있다.
물질을 에너지로, 또 그 반대로 변환시킬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물질은 크기를 가진 생각이다. 모든 에너지는 고형 물질로 변화될 수 있다. 단지 에너지를 아주 강하게, 또 고도로 집중하는 것이 필수적일 뿐이다. 이것은 신창조에 의해 자연적으로 그리고 수조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이루어진다. 바로 그것으로부터 이 모든 과정을 시작하는 아이디어가 나왔기 때문이다. 영혼의 힘은 아이디어를 응축하고 집중시켜 미세 물질 에너지로 바뀌게 하고, 그것을 더 집중시켜 ‘거친 물질’, 즉 물질이 되도록 만든다. 이것이 다섯 번째 띠의 영적 에너지를 서서히 진화시켜 별과 생명체로 가득 찬 물질적 우주를 만드는 과정이다.
시간이 시작되다
물질적 띠의 에너지가 진화하기 시작하고 점점 더 밀도가 높아지면, 시간이라는 요소가 움직임을 시작한다. 시간은 맥동의 물결 속에서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이것은 회전, 움직임, 그리고 물질적 띠 속에서 거친 물질의 맥동을 일으킨다. 이것은 에너지가 가스로 변하기 전에 즉 솜털 물질이라고 말한 농축 상태로 있을 때 발생하고, 오직 물질적 띠 속에서만 발생한다.
물질적 띠 속에서 속도를 냄에 따라, 시간은 다차원 나선에 의해 미리 예정된 패턴 속에서 움직인다. 이 나선은 에너지를 다차원 속으로 움직이는 길을 제공한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스물두 개 이상의 다른 차원을 지금까지 발견했으며, 훨씬 더 많은 차원들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 각각의 차원은 그 안에 존재할 수 있는 물질 요소의 종류를 달리하고 있다. 어떤 차원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물질적인 시간이 존재하는가 하면, 다른 차원에는 우리의 시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대도 있으며, 또 무한히 느린 시간대가 존재하는 차원도 있다.
시간이 물질적 띠를 통해 지나가면서 솜털 물질은 시간 맥동의 속도에 따라 회전하면서 돌기 시작한다. 진화가 진행되면서 솜털 물질은 서서히 별을 형성하는 가스로 변화한다. 또 별들은 생존 시스템을 형성한다. 그리고 마침내 행성들이 모양을 갖추어 보다 진화된 생명체들을 위한 방식이 제공되는 것이다.
진화의 과정이 지속되는 동안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모든 아원자(subatom) 입자의 속도를 통제함으로써 3차원 세계(행성과 우주 공간)는 형체를 갖추게 되고, 또한 고형 물질세계의 외형(appearance)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시간 없이는 물질의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행성과 같은 고형 물질로의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감각을 통해 받아들인다. 그리고 우리의 감각은 물질이 단단하며 일정한 속도, 즉 시간에 의해 움직이고 있음을 알려 준다. 우리는 시간을 한순간에서 다음 순간으로의 이동이라 생각하며 그것을 시계를 가지고 측정한다. 물질의 변천은 시간의 이동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리적 감각을 통해서만 그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미경을 통해 물질의 가장 작은 상태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회전하고 있는 에너지장(field)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물질은 끊임없이 운동을, 우주가 존재하고 있는 한 지속될 영원한 운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영원한 운동은 우주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다만 우리의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고, 맛보는 물질적인 오감이 그것을 감지할 능력이 없을 뿐이다.
시간 속에서의 움직임
시간의 맥동 에너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의 세계를 관통하여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이 형태를 갖추게 만드는 입자들의 순조로운 흐름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달은 함께 모여 있는 입자들의 집합체이다. 시간이 이것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달을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의 속도를 어지럽힌다면 어떤 일이 생길 것인가? 그것은 시간대 밖으로 사라져 갈 것인가?
달이란 것은 단지 회전하고 있는 입자들의 집합에 불과하다. 각각의 입자는 세 종류의 회전 단계를 가지고 있다. 첫 단계는 양성 충전(positive charge)이며, 두 번째 단계는 아무런 충전도 하지 않는 0의 상태,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음성(negative) 충전이다. 입자들은 양성일 때 물질적 형태를 가진다. 그것이 0의 상태로 움직이면 그것은 더 이상 물질적 상태가 아니라 반물질(antimatter) 또는 비물질(nonmaterial)이 된다. 음성적 상태에서는 다시 물질화한다.
이 세 단계를 거치면서 입자가 회전하는 속도는 시간에 의해 조정되는데, 시간은 맥동하는 에너지의 물결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의 모든 입자들은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고 있으므로 그것들은 양성인 동시에 비물질이며, 또한 음성이다. 모든 입자들이 동시에 같은 움직임을 보이면, 그것들은 견고하게 보이는 어떤 것으로 형성될 수 있다. 그러나 입자들이 모두 두서없이 움직인다면 단단한 물체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을 이해하면서 고유한 시간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한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이 기계에는 속도 조정 스위치가 붙어 있어서 시간 에너지의 맥동으로 우리가 원하는 어떤 속도로든지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이제 그것을 달을 향하여 가동시킨다. 처음에는 달의 입자들이 전과 같은 속도로 움직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전히 달을 볼 수 있다.
이제 시간 기계에 붙어 있는 속도계의 다이얼을 돌려 시간 에너지로 달을 이루고 있는 모든 입자들을 폭격해 보자. 입자들이 조금 천천히 회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속도 다이얼을 돌려 달의 입자들의 움직임을 늦춰 감에 따라 달의 모양은 서서히 사라진다. 시간대 밖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더 이상 나머지 3차원 세계의 입자들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아 뒤로 쳐지고 있는 것이다.
속도 다이얼을 돌려서 입자들의 속도를 계속 늦추면 달은 보이지 않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없다. 우리의 눈은 오직 정상적 시간대에 속하는 것만 감지하기 때문이다. 달은 시간대에 뒤처져서 결과적으로는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것이다. 달은 우리가 달 입자들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그들로 하여금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게 하지 않는 이상 현재로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어떤 사물이 시간대 밖으로 나가면 그것은 되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은 솜털 물질이 움직임을 갖기 시작한 수조(trillions) 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때 이후로 우주의 물질이 움직이고 순환하기 시작했다. 창조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으며, 그때 이후로 우주의 모든 입자들이 시간에 맞추어 움직이기 시작해 왔다. 말하자면 시간은 수조 년 동안 움직여 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적 세계의 모든 입자들은 원창조가 형성한 나선 구조에 의해 정해진 다차원의 길을 움직여 내려오고 있다. 그것은 아주 오랜 전에 시작된 것이다.
나선 구조의 작은 섹션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우리의 3차원 세계가 시간 에너지에 의해 정해진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각각의 기간은 입자의 형태로 거기에 있다. 물질적 세계는 나선의 길을 따라 걸어온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충전된 입자들로 이루어진 고속도로를 만들어 낸다. 영적 에너지는 그 길에 딸려 있지 않지만 그것과 함께 흐르고 있다. 우리는 영적인 존재들이다. 단지 우리의 신체가 물질적인 것뿐이다. 따라서 우리의 영혼은 그 길에 딸려 있지 않다. 다만 그 길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고 시간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영화를 볼 때 필름은 일 초에 스물네 개의 컷(frame)의 속도로 눈앞을 지나간다. 그 필름 한 줄은 나선의 길 위에 있는 물질적 세계와 흡사하다. 영적 자아는 그 위를 스쳐 움직이는 눈과 마찬가지이다. 영화 필름은 매 초 스물네 컷이 움직이지만, 시간은 매초 수십억의 컷으로 나뉘어진다. 우리가 3차원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입자들은 초당 수십억 번을 회전하면서 영상(물질)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영체는 시간에 의해 조종되는 ‘거친 물질’의 일부가 아니라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미세 입자, 즉 에너지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서기 1,000년의 달을 보고 싶다고 하면, 그것은 나선 구조의 길 위에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지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인간의 영체는 명상이라는 방법을 통해 시간을 따라 움직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영혼은 육체의 물질적 의식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여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나선 구조의 길을 따라 다른 시간대(time frame)를 바라보든지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상 우리 앞을 지나간 모든 것은 이 나선의 길에 고정되어 있으며 변화될 수 없다.
미래란 것은 단지 현재에 근거하여 발생할 일들의 투영(projection)일 뿐이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닌 까닭에 미래는 바뀌거나 변형될 수가 있다. 그것은 아직 발생되지 않았다. 이 같은 인식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것은 거기에 있고 어떤 수단에 의해 찾아가 볼 수 있지만 미래의 일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든 과거는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마치 거대한 정보 파일 캐비닛처럼 언제든지 들어가서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열고 원하는 것을 찾는 일이다.
우리는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다. 초공간대로 들어감으로써 시간을 여행하는 플레이아데스인들의 비임쉽과 같은 기계들을 말이다. 그러면 우주선의 입자들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시간 속을 움직이다가 나선의 길 위에 있는 3차원 세계로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도의 기술은 오직 한 인류가 영적 영역과 물질적 영역에 대한 깨달음을 갖게 될 때 가능하다. 이를 가능케 하는 우주의 움직임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모두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성들이 모양을 갖추다
우주가 이만큼 발달해 온 데는 수조 년의 세월이 흘렀다. 신창조 우르 에너지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가야 하는 하나하나의 과정을 추론하고 파악했다. 신창조가 배워 온 축적된 지혜가 그 안에 간직되어 있다. 이는 그것을 모두 실제 경험으로부터 배워 왔기 때문이다. 신창조가 원창조의 내부에 있으면서 원창조와 결부되어 있으므로 신창조는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참고 자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신창조가 진화의 길을 걷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반드시 원창조에 의해 만들어진 패턴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창조는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똑같은 경험의 길을 따라 진화해야 한다. 원창조가 바로 청사진이자 가이드이며 본보기인 것이다. 신창조는 그 청사진을 받아 활용하여 자신의 물질적 우주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생각하고 추론하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가 창조된다. 원창조가 볼 때 그 과정이 옳으면 그 지혜는 새로운 창조적 우주의 축적된 지혜에 더해지게 된다. 이러한 영적 성장이 바로 진화이다. 신창조가 진화함에 따라서 원창조도 진화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모든 우주가 앱설루텀의 성장과 진화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솜털 물질이 가스로 진화하고 영혼이 경험을 통해 점점 더 지성을 갖추게 됨에 따라 은하계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들의 움직임, 회전, 그리고 맥동(pulsation)은 시간의 맥동에 의해 좌우된다. 이 과정에서 수조 년이 흐른다. 물질적 우주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면 해와 별들을 만드는 가스로 이루어진 성단이 나타나게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행성들이 형성된다. 이는 신창조가 이제 광물질의 왕국을 만들어 내는 법을 이해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이 모든 기간 동안 신창조의 영적 에너지는 경험을 통해 배우면서 자란다.
행성들이 형성되면 추론과 사고가 계속 이루어지면서 식물 왕국 (the food kingdom)이 존재를 나타낸다. 이 과정 내내 신창조는 원창조의 청사진을 따르며, 자체 경험의 결과를 이해하기 위해 생각과 추론을 사용하고 있다. 플로라(flora, 식물군)과 퍼나(fauna, 동물군)의 발달은 보다 복잡하고 고도로 발달된 우주를 만드는 데 있어서 단지 한 단계 더 나아간 것뿐이다.
식물의 왕국이 발달함에 따라 그 식물을 먹는 동물의 창조를 위한 길이 준비되었다. 동물의 왕국인 퍼나는 우리 신체의 물질(coarse matter) 진화를 담당하고 있다. 동물의 왕국이 신체의 물질을 충분히 높은 진화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면 인간 생명의 영혼이 물질 신체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인간은 물질적 삶의 윤회(cycle)를 시작하여 각각의 영체의 성장을 통해 만들어지는 영적 에너지를 통하여 신창조가 완전함(perfection)을 이루도록 진화시키는 것이다.
생명은 그것이 살고 있는 행성과 그 행성이 속해 있는 태양 시스템에 따라 무수히 다른 형태들로 진보한다. 만일 한 세계가 물, 산(acid), 태양의 방사, 그리고 영적인 진화와 같은 필수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면,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진 생명체들이 자연적으로 발달한다. 고등 생명체로서는 인간의 형태가 가장 지배적이며, 조건이 알맞은 곳이면 우주의 모든 지역에서 발견된다. 인간 형태는 또한 신창조에 의한 고도의 영적 발전 수준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가스나 광물, 물, 또는 식물을 만들어내는 것보다 인간의 육체를 만드는 데 깨달음과 지식이 더 많이 필요한 것은 명백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창조의 느린 진화 과정을 배움이라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인간 생명체는 신창조에게 진화에 보탬이 되는 경험과 생각을 배운다고 하는 최고의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인간 형태는 최초로 신창조가 이성적인 사고(rational thought)와 추론이 가능한 생명체를 창조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솜털 물질, 가스, 광물, 식물군, 그리고 동물군의 발전 단계는 창조를 위해 점점 더 복합적인 이해와 의식의 수준을 필요로 했다. 인간 형태는 가장 높은 이해와 의식 수준을 대변한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함으로써 신창조에게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 그러면 신창조는 앱설루텀의 영적부분인 원창조에게 에너지를 다시 제공하게 된다. 여기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의 지혜의 사슬(chain of wisdom)이 존재한다. 모두가 지혜의 사슬을 통해 모든 생명체의 진화에 이바지하게 되는 것이다.
우주가 성장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물질적 세계의 경험이 더 이상 신창조에게 새로운 지혜를 제공할 수 없게 되는 시점에 도달한다. 물질적 생명체들의 의식이 확장할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 형태에 있어서 물질적 감각에 의해 모이는 정보가 창조의 진화를 지속하기에 충분할 만큼 고도로 의식적인 것이 되지 못하는 시점이 있다. 그러면 인간 형태는 더 고도의 의식 형태로 변신하여 더 이상 삶과 죽음의 윤회 또는 물질적 육체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다.
단지 한 아이디어에 불과한 상태에서 시작한 새로운 창조는 크기도 늘어났고, 그 속에서 경험을 얻기 위해 물질 영역도 만들었다. 그것은 물질 우주의 경험을 통해 성숙한 성인의 삶도 가졌다. 그러니 이제 창조도 쉬어야 한다. 왜냐하면 한 창조가 스스로 지탱할 수 있는 시간의 길이는 그 자체가 가진 영적 지식의 강대함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단계를 거치며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배움은 경험을 통해서 지혜로 바뀐다.
잠드는 신창조
신창조의 발달이 어느 시점에 오면, 그것은 팽창을 멈추고 자신 속으로 수축해 들어가기 시작한다. 창조의 영적 진화에 준하여 자신의 존재를 단지 그만큼만 지탱할 수 있으므로 잠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 속으로 수축하기 시작한다. 물질적 띠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은 영적 상태로 복귀하게 된다.
과학자들이 우주의 연령을 결정하는 데서 봉착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빛의 속도이다. 빛은 미래보다 과거에 더 빠르다. 천문학자들은 우주 바깥을 내다보면서 수십억 년 된 빛을 연구하고 있다. 빛은 오래된 것일수록 더 빨리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공식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빛의 속도는 또한 다양하다. 그것이 지나가고 있는 공간의 중력과 질량에 따라 다른 것이다. 우리 우주는 팽창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모든 에너지는 계속 속도를 늦추고 있다. 우주 전체의 순환에 대해 보다 더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는 우주의 팽창이 끝나고 수축이 시작될 때까지의 시간을 정확히 재기가 어려울 것이다.
신창조에게 있어서 이제는 자신이 지혜를 얻었던 경험을 심사숙고해야 할 때이다. 수면을 취하고 있는 창조는 완전한 영적 의식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물질생명체들이 공급한 경험에서 배운 지혜에 대한 생각과 추론을 마무리 짓는다. 오직 물질 세계만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이제 새로운 자료 없이 과거에 일어났던 것들에 대한 심사숙고만 있을 뿐이다. 창조는 지능을 갖춘 빛에서 시작하여 솜털 물질로 변화하고, 다시 가스로, 광물질로, 식물군, 동물군, 그리고 마침내 인간 형체에 도달하는 의식의 일곱 사이클을 만드는 방법을 추론하고 배워 왔다. 모든 생명체들은 제각기 신창조의 진화 과정에 어느 정도의 지혜를 제공하는 의식 수준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신창조의 한 주기(cycle)는 3백11조 400억년이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창조의 첫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하여 그것이 수면 기간으로 접어들어 끝나는 기간을 한 '그레이트 타임(great time, 위대한 기간. 불교의 '겁'에 해당)'이라고 부른다. 물질적 띠가 진화를 시작하고 가스가 별로 되기 전 최초의 47조 년은 영적 형태로 보냈다. 가스로 된 구체에서부터 진화한 것으로 보면, 행성 지구는 현재 6백26억 년이 되었고, 태양의 나이는 1조 730억 년이다. 우리가 현재 신창조의 47조 년대에 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신창조는 앞으로도 311조 년을 더 존속하게 된다. 따라서 이 신창조가 수면 상태로 접어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남아 있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이 신창조에 대해 이만큼 지식을 가지게 된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로 하여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스스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주의 성장을 연구할 수 있게 해 준 그들의 기술 덕분이다. 그리고 그들이 개인적으로 성취해 온 영적 발전과 더불어 더욱 높은 의식의 영역으로 드나들 수 있게 되어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면 기간, 신창조는 휴식을 취하면서 심사숙고하는 동안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기간이 끝나면 다시 깨어나서 창조의 과정을 다시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그것은 지능을 가진 빛에서 시작하여 솜털 물질로 진화하며, 가스, 광물질, 식물군, 동물군, 그리고 인간 형태를 창조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 주기에서 배운 축적된 지혜를 가지고 진화를 지속하는 것이다.
창조는 깨어나고 잠드는 일곱 번의 '그레이트 타임'을 경험한다. 매번 과정은 비슷하지만 지혜의 양과 진화의 정도가 달라진다. '그레이트 타임'의 일곱 주기 동안 창조는 매번 물질적 띠를 창조한다. 그 안에서 진화하는 생명체들로부터 얻는 경험을 통해 배우기 위한 것이다. 일곱 번의 '그레이트 타임'을 다 마치면 그 과정은 중단되고, 신창조는 우르 우주(Ur Universe)라고 하는 더 고도의 형태로 진화, 변신한다. 일곱 번의 '그레이트 타임'의 완성은 '영원(eternity)'이라 불린다.
1 그레이트 타임 = 311,040,000,000,000년
7 그레이트 타임 = 2,177,280,000,000,000년, 영원
우주적 그레이트 타임 = 15,240,960,000,000,000년
플레이아데스인들에게 친숙한 우주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앱설루텀 안에는 10의 49승이 넘는 우주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그들은 이 세 유형의 우주의 존립 목적만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유형이 우르(Ur)인데, 이 우주는 앱설루텀의 첫 번째이자 기초적인 진화 단계다. 우르 우주 또한 진화의 일곱 단계를 거치지만, 이것은 진화를 위한 물질적 띠를 창조하지 않는다. 대신 이것은 ‘창조적 우주(Creational Universe)’라고 하는 다른 우주를 창조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가 바로 이 창조적 우주의 하나다. 이것은 진화를 위해 물질적 생명체들을 창조한다. 이것이 우주의 진화 첫 단계이다.
한 우르 우주가 다른 우주들을 만들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한 일곱 단계를 경험하면, 그것은 '중심 우주(Central Universe)'라고 하는 형태로 변신한다. 중심 우주의 기능에 대해서는 제대로 이해가 되어 있지 않다. 왜냐하면 플레이아데스인들도 그 속에 들어갈 수 없었고, 정보를 주로 다른 생명체들, 즉 그들보다 더 고도로 진화된 생명체들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에 대한 이해는 우리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우리의 짧고 일시적인 물질적 삶은 가장 중요한 '배움'이라고 하는 사명을 다 하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두뇌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다 배움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이 에너지는 물결처럼 우주를 가로질러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식물군, 그리고 다른 모든 생명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지구 인구의 생각이 갖는 힘은 서로에게뿐만 아니라 자연의 모든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만일 당신이 단 한 번만이라도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의심을 품었던 적이 있다면, 자기 자신이 창조의 놀랍고도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사실과 창조의 진화에 당신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깨달음을 가지고 창조와 자신의 연결을 경험하면 모든 생명체들과의 영적 유대를 느끼게 될 것이다.
물질적 삶의 목적은 경험을 통해 배운 지혜를 자신의 영혼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일련의 물질적 삶을 겪어 가고 있는 영적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개개의 영혼이 진화를 위해 섭취하는 음식은 진실이라 불린다. 물질에서 영혼으로 가는 의식의 경계선을 넘게 되면 창조와의 연결을 깨닫고 진리는 우리의 일부가 될 것이다. 신창조의 영원한 영적 에너지에 의해 창조된 영체로서의 우리는 언제든지 그것을 인식하고자 원하는 때에, 영적 의식을 통해 창조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영원한 창조(Eternal Creation)로 이끌리는 불빛의 한 부분인 것이다.
[출처] 제7장 우주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작성자 그린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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