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35.침은 면역 능력을 높인다.

기른장 2020. 8. 9. 17:15

1. 침으로 백혈구의 수가 증가한다.

 

혈액이 물모양의 혈장에 유형(有形)의 적혈구(붉은 피톨)와 백혈구(흰 피톨) 등으로 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 혈액 성분 중 백혈구는 외부의 세균과 싸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몸속에 세균이 침입하면 혈관 밖으로 나와서 세균을 잡아 죽여 버린다. 그러므로 몸속의 백혈구 수가 충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 전염병에는 좀처럼 걸리기 어렵다.

 

침과 뜸은 예로부터 세균이 원인이 되는 “세균성 염증”에 즉효라고 했는데 침구, 특히 뜸의 치료에 의하여 백혈구가 2, 3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의 하라 박사와 아오지(靑地正德) 박사 등의 연구에서 확증되었다. 

일련의 실험 보고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침구의 일정 자극(침은 피부 접촉 자극, 뜸은 0.025g의 연소 자극)에 의한 혈액 성분의 변화를 조사해 보면

* 시술 직후에 각종 백혈구 수가 증가하고 2, 3일간 지속한다.

  수 주간 연속하여서 시술하였을 때는 임파구의 증가도 입증되었다.

* 각종 백혈구가 혈관 내를 흘러 평균 유주 속도가 빨라진다.

* 시술 후 황색 포도구균에 대한 백혈구의 식균력은 침으로서 평상시의 약 1. 5배, 뜸은 약 0. 5배 증가한다.

 

2. 몸속에 면역을 만든다.

 

말하자면 침구치료는 적어도 결과로서 백혈구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균 우이르스의 저항력을 높여 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부에 침을 찌르면 피부에 상처가 나게 된다. 침구에 의한 상처일 때는 이종 단백체라고 하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일본 나고야 시립 대학의 渡仲三 교수가 행한 실험에서 쥐를 3군으로 나누고, 

각각 치사량의 간장의 독인 사염화탄소(四鹽化炭素)를 주었다. 

한 무리는 독을 주고 침을 놓았고, 

또 한 무리는 독을 주기 전에 침을 놓았다. 

또 다른 3군의 한 무리는 아무렇게도 하지 않았다. 

 

3군의 쥐는 100% 사망하고 간장의 세포도 흐물흐물해졌지만 

침을 한 1군은 50%는 생존하였고 간장 세포도 정상이었다. 

이와 같이 침 치료의 효과는 증명되었으나 

먼저 침을 놓은 2군의 쥐도 똑같이 50% 생존하였고 간장 세포도 정상이었던 것을 보면 

침이 건강하고 병에 걸리지 않는 신체로 만드는 힘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래서 병들기 전에도 병든 후에도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나의 침술원에서도 계속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감기〔風邪〕를 면하게 되었다.”고 하고, 

치료 목적 이외의 효과가 놀랄만큼 좋다고 하였다.

 

지금 침과 뜸은 면역혈청학적 분야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