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과 뜸이 실제로 행하여지고 있는 나라들을 말한다면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정도가 태반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는 “이름만 있을 뿐이고”, 1962년 박정희 정권이 침구를 없애려고 법을 없애서 자연 도태를 면할 수 없게 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실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침과 뜸은 저절로 세계속으로 퍼져가고 있다. 정녕코 유럽과 미국에서도 미친듯이 배우려고 함을 누구나 알고 있다.
미국 닉슨 대통령의 방중시(訪中時) 침붐이 일어났으나 미국에서의 붐이라고 하여 우리도 그런 것은 아니고 흉내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서양 각국은 다투어 침구의 훌륭함을 인증하고 연구를 개시하고 있는데 비하여 한국의 의학계는 전혀 생각없이 서양 의학 일변도의 시대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으로 침을 배우러 가는 유학생들을 보면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는 사람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보고만 있는데 후세에 욕됨을 알면서도 당장의 벼슬 자리만 지키려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1975년 네바다주에서 처음으로 침구 면허 제도가 생겨나 캘리포니아주, 오레곤주, 하와이, 뉴멕시코, 플로리다주 등 각 주에서 면허 시험 제도법을 제정하여 가고 있다. 또 뉴욕주, 메사추세츠주, 텍사스주도 면허 제도가 실시되어 가고 있다.
각 주가 다투어 면허 제도를 진행시키고 있으며 아메리카 합중국내 침구 치료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 5천 명을 넘는다고 하고 있다. 또 독일에서는 9천 명의 의사가 침구 치료를 하고 있고, 인구 비율로서는 일본 침구사와 거의 같다고 한다. 이와 같이 민간의 붐 뿐만 아니고 대학, 국가 기관에서의 치료 연구도 크게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부속병원 등에서는 실제로 침치료가 행하여져 새로운 침구 학교도 불어나고 있고, 또 아폴로 계획이나 스페이스 셔틀 등 우주 개발로 유명한 NASA(美宇宙航空國)에서는 침 마취 붐이 널리 전하여지기 훨씬 전부터 동양 의학, 침구 의학 등의 조사 연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침뜸은 실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급되고 있다. 침에 관한 법률도 새로 시행되기 시작하였고 침 전문의 의학 잡지도 발행되며 침에 대한 호평은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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