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42.동서의학(東西醫學)의 결합을 바라면서

기른장 2020. 8. 9. 17:50

이 소책자를 쓰면서 동서 의학의 결합을 바라는 것은 날로 발전하여 가는 서양 의학과의 병용(竝用)을 바라는 데서다.

 

현대 사회가 복잡하게 됨에 따라 병도 대단히 복잡해진다.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생겨나서 의학의 교과서대로의 병들만이 아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병이라도 초기 단계에서는 자기 체력으로서 자연 치유가 되는 때도 많다. 이와 같은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 시스템을 확립하는데는 침구가 확실히 적절한 치료법이다. 또 앓지 않게 하기 위하여서의 건강 관리에도 침구는 최적한 치료법이다.

 

침구의 진단이라고 하는 것은 치료 법칙을 세우기 위하여서의 침구 의학적 진단이므로 병 그 자체가 아무리 복잡하여도 진단 그 자체는 대단히 간편하다. 그러나 실제 치료를 잘 하려는 침구사는 진단에 이르러서는 치사성(致死性) · 위급성 질환인가 아닌가 확실하게 첵크되도록 고도의 병태파악력이 요구된다. 또 이 환자는 침구 치료로 가능한가 서양 의학이 좋을 것인가의 최적인 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서 적절한 지시를 할 수 있는 침구사를 이제부터 만들어 내는 것이 세계의 흐름이라고 생각됨에 하루 빨리 침구사법이 제정됨이 바른 생각, 바른 보사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침구사법이 빨리 되어야 세계와 어깨를 같이하는 교육 기관인 침구 대학이 설립될 것이고, 대학이 설립되었을 때에만 자질 향상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을 때만이 참된 동서 결합 의학이 완성되고 침구 치료의 발전이 오며 인류에게 도움을 주는 의료인의 한 몫을 다 하였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의 증대, 식품 첨가물의 증가와 기타 생활의 복잡함에 의하여 병태(病態)의 복잡화가 더하여져 가고 있다. 또 인구의 노령화가 겸하여 복잡하여져서 진단 치료가 어렵게 되고 예방 의학, 건강 의학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속에서도 침구 치료는 다시 보아져 오고 있는 것이다. 서양 의학과 침구 의학이 서로 장점을 살려 결점을 보완하고 협조하여서 새로운 의료를 발전시키는 것 이것만이 건강을 바라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인데 무엇 때문에 시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