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삼한(李三漢)

인간은 '일회용'인가?

기른장 2021. 2. 13. 17:28

생명의 세계에서 생명의 사명은
마지막 자기에게 한 시간이 주어졌더라도 그 한 시간에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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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심판의 날에 있게 될 휴거를 믿습니다. 물론 육체의 휴거가 아니라 진실한 신앙과 참되고 순수한 영혼의 휴거를 믿습니다. 심판의 날에 저는 하늘나라에 휴거했다가 땅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면 그때 재림· 부활하여 선경같은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아멘.

 

A : 소 발에 쥐잡기로 내용이 얼추 맞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 가지 점에서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고 애매하기만 합니다.

 

'심판'은 무엇이 무엇을, 왜 어떻게 심판하는 것인지요?

또한 어떤 영혼이 '참되고 순수한' 영혼인지요?

또한 '하늘나라'는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요?

또한 '재림· 부활'하려면 육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육체는 어디에 있나요?

 

종교인들이 하는 말들을 들어보면 얘기는 그럴듯한데, 실제적인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답변이 궁한 것들뿐입니다.

귀하의 영혼이 '참되고 순수한지'는 누가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하나요?

'참되고 순수한 영혼'인 줄 알았는데 '심판의 날'에 인정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하늘나라'는 어디를 말하며, 어떤 장소에다 어떻게 영혼들을 보관하나요?

귀하의 '영혼'이 '하늘나라'에서 땅을 내려 보다가 새 세상이 펼쳐지면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부활하여 '하늘나라' 같은 삶을 살 것이라는데…….

이런 사실성이 전무한 스토리는 해리포터의 소설보다 훨씬 더 황당무계하지 않습니까?

 

귀하는 자신을 위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심판 날과 휴거를 기다리며 신에게 기도와 찬양을 하고 있나요?

 

귀하가 믿고 따르는 신이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의 절대자라면
그 분은 결단코 귀하로부터 기도나 찬양을 받는 것을 거부할 것입니다.

절대자가 왜 귀하 같은 무력한 인간으로부터 기도나 찬양을 받으려 할 것입니까?

절대자에게 인간의 기도나 찬양은 아무런 가치도 없고 쓸모조차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절대자라면 하릴없이 기도와 찬양을 하고 있는 귀하에게

'네 자신과 자연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고 명령할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대가로 귀하에게 좋은 결과가 없으면 절대자는 노발대발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결과가 없었다면 귀하는 헛일을 했던 것이고,
진정으로 열심히 일했다면 좋은 결과가 없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귀하의 신념은 인간의 자격으로는 매우 심각한 의식적 결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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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열심히 일하라'는데 무슨 '일'을 '열심히' 해야 하나요? 어떤 일이 '일'이며 어떤 일은 '일'이 아닌가요?

 

A : 참 좋은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은 일은 육체적 노동입니다.

육체적 노동이란 자신의 몸을 직접 활용하여 체력을 소모하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설명보다 쉬운 예를 들면, 이 시대로부터 100년 전의 생활환경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현대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활습관과 방식, 직업에 따라
다양하게 체력을 소모하면서 일과를 보내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직업으로써 일반적인 육체적 노동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직업으로써
교사나 강사, 택배나 영업, 가게 또는 업소, 대중교통 종사자 등도 육체적 노동에 해당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규정하는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정의와는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체력을 가급적 소모하지 않는 생활을 하려하고 또 그런 직업을 가지려고 궁리를 많이 합니다.

머리를 많이 쓰는 대신 몸은 여유롭고 편한 직업을 가지기 위해 애를 쓰는 것입니다.
고학력과 스펙, 사무직이나 행정직을 선호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육체적 노동은 힘이 들어도 몸과 정신을 함께 건강하게 만들지만
정신적 노동은 정신과 몸을 함께 고달프게 함으로써 좋은 삶을 사는데 해롭습니다.

 

또 다른 설명을 드리면,
여러 사람이 함께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한 두 사람이 요령을 피우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경우, 그런 사람을 두고 '잔머리를 굴린다.'고 표현합니다.

알고 보면 현대 사회는 그런 '잔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생각(理念· 主義)과 직업과 생활 방식이 보통 사람들의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잔머리'를 제대로 구별· 구분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잔머리'에 부화뇌동(附和雷同)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대 사회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화뇌동(附和雷同) : 자신의 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남의 의사에 따라 행동함.

 

육체적 노동이 필수적인 직업에 종사하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되며,
기술적 노동이 필수적인 직업에 종사하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됩니다.

외식· 배달식을 하지 않고 직접 조리해서 먹으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되며,
세탁기는 양이 많을 때 사용하고 가급적 손빨래를 하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됩니다.

자신의 할 일을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해결하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되며,
가사에 필요한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이 처리하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됩니다.

 

일정한 직업을 갖지 않고 생활하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 되며,
교육비나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으면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부동산· 주식· 복권에 투자하지 않으면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것이 되며,
종교· 명상·뇌호흡·기·단·도 수련을 하지 않으면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일하는 것'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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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자살하는 이유 중에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법적으로 또는 양심적으로 뭔가 잘못한 걸로 알려진 사람이 '죄송하다. 미안하다. 속죄한다.'는 말이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는 뉴스를 가끔 듣게 됩니다.
그런데 자살로, 자신이 죽음으로써 속죄가 됩니까? 그 사람은 자살하고 나서
다음에 태어나면 전생의 잘못은 지워지고 새 삶을 살게 됩니까?

 

A : 자살의 유형과 그 소명은 자살한 사람의 수만큼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은, 실제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살'로서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한정하여 답변하겠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살'을 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자신의 '사망'을 조건으로 내걸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해결할 수 없으며,
자신의 '사망'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가 될 수 없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피해를 당한 상대에게 직접 사과를 하고, 피해에 대한 복구· 보상을 하고, 상대로부터 직접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상대로부터 용서를 받았더라도 사회의 법률에 의한 처벌을 피할 수 없으면 응분의 처벌도 감수해야 합니다.

사회의 법률에 의한 응분의 처벌을 받았더라도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는 한 그 잘못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습니다.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상대가 용서하지 않았다면 잘못은 그대로 살아있게 됩니다.

 

자신이 진심으로 죄송하고, 미안하고, 속죄하려면
피해를 당한 상대에게 직접 사과하고, 복구· 보상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피해를 당한 상대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언론에게, 종교기관에게, 신과 영에게,
죄송하고, 미안하고, 속죄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과 아무런 상관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피해를 당한 상대가 죽었다면 잘못을 용서 받기가 절망적일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평생 동안 뉘우치고 참회하는 생활을 한다면,
자신의 마음은 편해질지 모르지만 그래도 잘못은 그대로 살아있게 됩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자살'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상대에게 매우 비겁한, 무책임한 행위가 될 뿐입니다.

'자살'이 '잘못'을 덮을 수 없으며, 해소(解消)하는 것은 전혀 가능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꼭 유념할 사항이 있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사과하고, 복구· 보상하고, 용서를 구하면,
상대의 진심을 확인하고 나서 가급적이면 용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잘못한 사람의 사과와 복구· 보상과 용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피해를 당한 사람과 잘못한 사람 두 사람이 모두, 뫼비우스의 띠 같은 악순환의 관계에 엮이게 됩니다.

 

자연의 법칙은 누구에게나 절대 평등하여
잘못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나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칙이 다르지 않고 절대 공평합니다.

 

잘못한 사람은 피해를 당한 사람에게 지성(至誠)으로 용서를 구해야 하고,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잘못한 사람의 지성을 받아들이고 용서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두 사람 사이에 있게 된 잘못과 피해의 인연은 사라져서 없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더 상세한 설명은

실과 동아줄로 엮여지는 '인(因)과 연(緣)의 세계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글쓴이가 주공(Guide)에게 guidance해 줄 수 있는지 부탁해 보겠습니다.

 

사람은 사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으로 인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어떤 피해를 보았다고 하면,
즉시 만나서 그런 사실에 대해 서로 간에 확실하게 의견을 교환해야 합니다.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도 무시해버리면,
훗날에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결과가 생기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사정을 알고나면 충분히 이해하고 양해할 수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상대가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는 경우에도 필히 서로가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오해로 인한 악연(惡緣)도 피해로 인한 인연만큼, 서로가 꼭 풀어야 하는 대상입니다.

 

如來의 가르침을 소개하겠습니다.

 

<©도서출판 자연의 가르침>

출처 : www.natureteaching.com/QnA/qna_20180304.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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