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삼한(李三漢)

세상과 삶 속의 이치와 진실 - 1. 성자, 세상, 신, 인간, 생명

기른장 2021. 2. 28. 20:01

1. 성자, 세상, 신, 인간, 생명

 

1-1. ‘성자’란 어떤 사람이며, 이들은 사상가나 철학자와 무엇이 다른가요?

 

(답변)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지만, 그중에서 극소수는 인간 완성이라는 경지를 이뤄, 세상의 진실과 이치, 그리고 인간으로서 가야 할 길에 대해 명확히 밝혔으니, 이분들을 가리켜 ‘성자(聖者)’라 말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사상가, 철학자, 수행자가 살다 갔으나 유독 몇 분만을 가리켜 성자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분들의 가르침 속에 세상 속에 있는 사실과 일치하는 불변의 이치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1-2. 이 세상은 무엇으로부터 생겨났습니까?

 

(답변)

세상 사람들은 악과 부조리가 범람하는 이 세상이 무의미하고 혼란스럽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인들의 시각과는 별개로, 열린 눈을 얻으신 성자들은 이 세상에는 완전한 질서가 존재하고, 그러한 진리에 따라 인간이 살아가야 할 길 또한 명백하게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말이 옳을까요?

하지만 이 세상을 유지하고 있는 이치는 우리 주위의 공기처럼 당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이는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진리는 우리들의 삶 가까이 항상 머무르며 조금도 쉬지 않고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무의식중 이뤄지는 숨쉬기에서 아무 이유 없이 목이 막히거나, 길을 가다 원인도 없이 땅이 일어나게 된다면, 잠시도 우리는 생활을 지속해 나갈 수 없을 겁니다. 즉, 우리들이 매일 학교나 회사에 나가 일을 하는 평범한 일상생활에도, 그 속에는 그러한 움직임들이 우리들의 바라는 바대로 당연한 결과로 이어지며, 새로운 원인이 가해지지 않는 한 기존의 흐름이 계속 유지되리라는 인과의 법칙에 대한 확신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주 속에는 원인에 따라 결과가 나타나는 인과의 법칙이 분명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완전한 법칙 아래 우주는 수백억 년을 완전한 질서를 유지하며 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의문을 지녔을 겁니다.

 

그런데 이같이 한 치의 오차 없는 인과의 법칙으로 이 거대한 세상을 생겨나게 하고 유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신성하고 절대적인 근원이나 원인(原因)을 전제하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인과의 법칙상 이 완전한 세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한 절대적 원인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주의 원인이 되는 절대적 존재를 가리켜 불성, 신성, 하느님, 창조주, 조물주 등의 여러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지만, 이는 각자의 세계관이 달라 그런 것일 뿐 그 대상은 ‘절대적 원인’으로 동일한 것입니다.

 

 

1-3. 종교에서 말하는 세상에 관한 기원은 왜 각기 다른가요?

 

(답변)

성자들은 모두 서로 다른 시대, 다른 지역에서 살다 가셨어도, 그 가르침만은 모두 하나로 통하며 절대 다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 하나이기에 세상을 이루는 이치도 하나이며, 그 공통된 이치를 성자들이 깨달은 시각으로 모두 똑같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상에 관하여 종교에서 하는 말과 성자들이 보셨던 이치가 같은 것이라면, 단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그 내용이 왜곡되었다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기독교와 불교에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독교에선 이 세상을 창조주 하느님(하나님)이 만들었다고 하며, 그분은 본래부터 스스로 존재하는 자존자이기 때문에, 별도의 원인이 있을 수도 없고 영원불멸하게 존재하며 스스로 뜻을 내어 모든 것을 창조해, 그 완전한 뜻에 따라 세상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반면, 불교에서는 이 우주 속에는 본래부터 존재한 완전한 법이 있어서, 이에 의해 세상 만물이 인연에 따라 만나 ‘나고 자라며 쇠퇴하기’를 거듭하며 돌게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기독교와 불교에서 세상의 기원이라며 전하는 말은 다릅니다. 하지만 그 근본 뜻을 따져 보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본래부터 존재한 ‘완전한 법’이라는 것은 결국 기독교의 ‘창조주의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법’이라는 것은 완전한 원인, 절대자의 뜻, 완전한 약속, 진리, 절대 의식 등과 말만 다를 뿐, 결국 태초부터 스스로 존재하며 그로부터 모든 것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진실연구회도 불교, 기독교처럼 이 세상이 생겨나게 한 절대적인 원인을 인정한다는 면에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기독교에서처럼 ‘하느님’이라는 인격적인 존재를 상정하고, 그 ‘신적 존재’가 우주의 생성부터 우리의 일상까지를 직접 관장한다는 것은 전면 부정합니다. 진실연구회는 세상의 주체인 인간이 지은 대로 사실과 이치에 따라 결과가 나타남을 밝히고 있습니다.

 

 

1-4. 신(神)이 존재합니까? 만약 존재한다면, 어떤 신이 있나요?

 

(답변)

‘신’이란 몸이 사라지고 의식만 남은 존재를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우주를 창조한 절대적인 원인(절대자, 창조주, 하느님, 하나님, 불성, 신성, 조물주, God)이 있고, 그 외에 인간이 죽어 의식만 남은 존재인 신(유혼, ghost)이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신’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2가지 상반된 개념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절대자는 이 우주와 생명을 모두 포괄하는 그야말로 절대적이고 신성한 존재로, 이 세상에 결코 나타나지 않으며 기적을 행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자신이 지어놓은 완전한 이치에 따라 세상이 공정히 움직이게 할 뿐입니다. 그리고 살아생전 높은 수준의 의식을 이룬 사람은, 죽음과 동시에 높은 경지의 신이 돼 그만큼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버리는데, 이들의 영혼도 탁한 이 세상에 절대 나타나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서를 어기고 인간 세상에 나타나 이치에 맞지 않게 사사로이 청을 들어주는 저급한 신(유혼)들은, 삶에 대한 원한과 집착에 의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 다시 말하면 살아생전 잘못된 생을 보냈던 이들의 영혼에 불과합니다.

 

 

1-5. 완전하신 하느님이 있다면 왜 혼란한 세상을 방치하나요?

악을 왜 심판하지 않습니까?

 

(답변)

우주의 절대자(창조주, 하느님, God)는 완전한 뜻을 내어, 이 세상이 자신과 같은 완전한 형태로 작동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닮은 인간을 만들고 세상의 주체가 되도록 하여, 바른 이치에 따라 살면 완성에 이르고 거짓되게 살면 소멸하도록 지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창조주(절대자, God)는 완전한 이치로써 자신을 나타내며, 각자가 지은 원인에 상응하는 결과를 받는 인과의 법칙으로 인간 세상을 심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완전한 뜻과 이치를 어기고, 세상일에 창조주가 사사로이 간섭한다면, 그것은 창조주가 만든 완전한 세상의 질서와 법칙을 창조주 스스로 어지럽히고 깨뜨리는 일이 됩니다. 즉, 자기가 만든 이 세상과 창조주 자신의 불완전성을 자인하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이 아무리 혼란하다 해도, 하늘 어딘가에서 하느님이 내려와 세상을 직접 심판하고 바로잡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날 세상이 이렇게 무질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인간들이 무지와 이기심으로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고자 잔꾀를 내어 함부로 이치를 어기고 질서를 어지럽히는 원인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 악이 나쁜 인연을 만들어내 계속 악순환을 일으킴으로써, 세상은 죄와 어둠이 가득해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상은 오히려 세상에 인과의 이치가 완벽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입니다. 인류 역사가 흐르는 동안 인간들이 지은 악이 세상을 가득 메울 정도인데, 이 정도로 어지럽고 혼탁해지지 않았다면 그게 더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이 악으로 가득차면 그 각각의 나쁜 짓들은 모두 자신 속에 남아 양심과 영혼을 망치고 불행 속에 빠지게 하며, 세상을 파멸로 몰고 감으로써 결국 한 세상이 종말을 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로써 세상은 완전한 인과와 순환 속에 계속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1-6. 인간은 너무나 무력하고 가치 없어 보입니다.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입니까?

 

(답변)

얼핏 보면 인간은 의식이라는 이상한 장치를 하나 가진, 매우 나약한 동물에 불과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단순히 고민만 하게 만드는 골칫덩어리가 아니라,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드는 우주에서 가장 진기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지닌 의식은 신(God)의 의식과 같은 것으로, 조금의 부족이나 흠도 용납하지 않는 고귀하고 완전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이 의식을 통해 사물을 관찰하고 사유하며 인류 역사를 창조해 온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인간이란 올바른 삶으로 그 의식을 완성하면 다시 신(God)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고귀하고 신성하며 무한한 가능성이 깃든 존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1-7. 창조론과 진화론 중 무엇이 맞습니까?

 

(답변)

우리는 창조와 진화라는 개념을 생명체 자체가 생겨나고 변형되는 경우에만 맞춰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볼 때, 마음이 뜻을 내어 없었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창조라 할 것이며, 환경에 적응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치로 본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끊임없이 창조와 진화를 반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한한 원력을 가진 절대적 존재(창조주)가 처음 뜻을 내는 것은 창조라 할 것이며, 그 분신인 생명체들이 정해진 이치와 뜻에 따라 계속 자신을 지어나가는 것은 진화라 할 것입니다.

 

창조와 진화는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본질로부터 일어나며, 창조가 시작되면서 진화는 동시에 시작되는 것으로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입니다.

 

 

1-8. 에이즈 같은 불치병은 신이 만든 형벌입니까?

 

(답변)

신(God)이 누군가를 위하거나 벌하기 위해 새로운 존재를 일일이 만들어내는 일은 없습니다. 신은 그렇게 잔인한 존재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되고, 에이즈(AIDS)나 에볼라(Ebola)와 같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생겨나는 것은, 신의 분신으로 나타나 지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살아 있는 생명력이 환경에 적응하면서, 여러 가지 생명체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즉, 신(God)은 완전한 우주의 질서와 생명력을 창조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생겨난 생명체들은 각자가 주인이 되어 살고, 그 결과를 스스로 받으며 환경에 맞게 진화함으로써 이 세상을 꾸미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