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게 모여드는 한인들의 숫자는 90만(3천단부(團部)라는 기록이 있다. 한 단부가 3백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이나 되었다. 천황은 한인들을 이끌고 넓은 평야로 나갔다. 그곳은 멀리 동쪽으로는 백두산이 위치해 있는곳이며, 매우 기름진 땅이었다. 90만이 운집한 가운데 위대한 스승은 한인들을 위하여 고귀한 말씀을 들려주셨다.
스승은 한인들에게 말씀하셨다.
「한인들이여! 나는 너희들 모두에게 축복을 주기 위하여 이 땅에 내려왔다. 바로 이 순간부터 그대들의 마음 속에는 스승인 내가 깃들 것이다. 그대들은 이제 오랜 세월 윤회의 수레를 타고 돌며 지구성의 온갖 곳에 태어날 것이다. 그대들은 이제 먼 미래에 이땅의 많은 무리가 그대들과 같은 <한>의 상태에 이르는 날, 나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을 저 아름다운, 그러나 다시는 인간으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대들은 이제 역사의 주역들이다. 인종을 넘어선, 이념과 사상을 넘어선 주역들이다. 사람의 무리가 머물며 살아가는 곳에서는 어디든지 그대들이 태어날 것이다. 백색의 인종으로, 흑색의 인종으로 황색의 인종으로 태어날 것이다. 그대들은 이미 나의 말을 알아들었을 것이다. 어느곳에 태어나든지, 어느 인종으로 태어나든 그대들은 성숙한 마음을 잃지 말지어다. 그러나 방관하지 마라. 그대들이 태어나는 곳에는 언제나 반대의 뜻을 가진 자들도 함께 한다는 것을 잊지마라. 신의 뜻은 곧 나의 뜻이니 이 자리, 이 순간 나는 모든 그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비의 마음으로 저 미숙한 인격을 지도하라. 그대들은 곧 나의 뜻과 함께 하리라. 그대들이 힘써 행함으로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그리고 한인들이여, 후세에는 반드시 나의 축복을 받으리라. 하늘의 뜻은 그대들과 함께 하리라.....」
이것은 한웅 천황의 말씀이셨다.
말은 이어졌다. 오랫동안 쉼없이 이어졌다. 그것은 동서양에 걸친 아득한 미래세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때 서로 다른 모습, 남자 혹은 여자, 흑인,백인,황인.... 이념을 달리하며 체제를 달리하는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한인들의 그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 아…! 그러나 그것은 눈물이 앞을 가리고 우리 모두를 비애속에 몰아넣는 지구성의 역사였다. 그러나 그것은 가야할 길, 드디어 새로운 역사의 막은 올랐다.
BC 3897년 한웅 천황께서는 90만의 한인들을 이끌며 신시개천 시대를 열었다. 신시개천의 시대, 이는 말로는 다할수 없는 역사였다.
이때에 한인들은 역사를 남기기를 거부하였다. 아니, 기록해야할 이유도 없었다. 이제 마음이 사라져야할 존재들이 파도처럼 몰아치는 무지스런 마음의 존재들을 위하여 시작하는 그 순간순간들을 그들은 기록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 한인들이 신시시대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그 배경 속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한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밝히기를 원치 않고 있다. 그것은 역사라기보다 역사 시작 이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기간이었다.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식,천문,지리,의술,문자, 그밖에 정신추구에 관한 수많은 이론들….쇠를 다루는 연금술, 온갖 인간이 필요로 하는 필수품등 모든 것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지던 때였다.
그리고 문화와 예술까지도 시작되던 시대였다. 모든 이론이 신시시대에 이미 정립되어졌다. 이 같은 방대한 이론과 실체는 모두가 한인들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한인들은 이와 같은 것이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만들 수밖에 없었다. 지식의 이론은 다의발 한웅 이전에 완성이 되었다. 그후 한인의 역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대륙을 지나고 바다를 건너서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는 어디에든 찾아가 그들의 머리를 일깨웠다.
신시시대의 한인들 모두가 신통력의 대가들이었다. 그들은 경우에 따라 신으로 추앙받기도 하며 신화(神話)로 남겨지기도 했다.(*다의발 한웅 시대에 복희 태자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뱀족과 범족,곰족의 시조가 되어 중원으로 건너가 중원의 역사를 열었으며, 그와 함께 그들의 문화도 일어서게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의 여신 헤라를 비롯하여 제우스 신,지혜의 여신 미네르바,태양의 신 아폴로 등의 신화는 한웅시대의 초인들이 이주하여 그들에게 문자를 심어주고, 지식을 주며 의술을 베풀면서 오직 신화로 남겨지게 만들었으며, 그 밖에도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서의 신화가 대부분 한웅시대의 초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각국의 신화에 대하여 진실된 역사가 드러나리라.)
이것이 신시개천 시대의 한인들의 발자취이다. 신시시대의 모든 일들 이것이 하나의 역사적 열쇠라고 이를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한인들은 밝히기를 거부했다. 오랜 침묵의 시간이 흐른다면 그들 스스로가 말할지도 모르리라.
수많은 세대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인들의 마음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신시시대의 한인사회에서 마지막 한웅이자 영혼의 스승이신 단웅(거불단)시대에 이르자 한인들은 더 이상 한인이 아니었다. 고요한 한의 의식은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이들은 이제 명상 그 상태가 아니었다. 그것이 흐를수록 고요했던 마음은 파도가 밀려오듯 번뇌와 방황의 감정이 한인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신시시대가 끝나는 바로 그 시대에 크나큰 신통력의 사태가 일어났다. 그들이 믿었던 단웅에 의해 제3의 눈과 능력이 일순간에 흑막이 쳐진 사태는 한인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스승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저마다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믿었고, 실제로 세우고 있었다.
고요하였던 그리고 위엄스러웠던 한인사회가 혼란스러워지자 이를 좋아라고 여기던 민족이 있었으니 그것은 중원의 민족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드넓은 강역과 모든 기름진 옥토는 모두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한인들에게 새로운 또 하나의 위대한 스승이 이 땅에 태어나셨으니 그가 곧 왕검이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BC 2453년 새로운 나라를 일으키시니 그 이름을 삼한 조선이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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