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몇 개월 후, 지상으로 내려온 아스라 7세는 눈앞이 캄캄한 절망감을 맛보아야만 하였다. 지구 어느곳을 보아도 첨단과학 장비라고는 그들이 타고 있는 몇대의 비행정이 고작이었다. 식량도 먹을 물도 사라져 버렸고 방사능과 죽음의 재로 인하여 어느 것도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들이 비행정에서 내린곳은 지금의 북아프리카였다. 이들이 북아프리카에 내린 이유는 이곳이 지진에 있어서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이제 죽음을 통감한 듯 드넓은 북아프리카의 대지 위에서 최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슬펐고 모든 것이 후회와 절망감뿐이었다.
이들이 죽음의 기로에 서서 슬퍼하고 있을 무렵, 시리우스의 성자 <토토>를 대장으로 한 수십 척의 비행정들이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왔다. 신비의 음악은 주저앉은 백인의 마음을 황홀경 속으로 이끌고 갔다. 찬란한 것으로의 UFO는 이윽고 지상에 착지한 후 초록색 문이 열리며 성자 토토는 밖으로 나왔다. 토토는 모여 있는 백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그대들이여, 어찌하여 질서를 모르는가. 마음에 이끌려 다니는 그대는 누구들인가---- 들어라! 보아라! 앞으로 다시는 이 같은 어리석은 말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하여 잠시 이곳 지구성에 머물 것이다.」
토토가 지상에 내려온 직후 저 우주에서는 수십 척의 또 다른 UFO가 날아들었다. 그리고 지구성의 환경을 변화시켰다. 극도로 오염되고 변화된 지구성의 구석구석까지 재창조를 시켰다. 공기를 정화 시키고 바닷물을 자연의 수준에 이르도록 만들었다. UFO 존재의 지구성 개조방법은 현대 과학 수준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극도의 오염상태에서 자연의 상태에 이르도록 만든 것은 꼭 한달이 걸렸다. 눈깜짝할 사이 지구성은 자연의 상태로 돌아왔고 UFO는 지체함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자연의 상태로 돌아온 지구성은 이제 새로운 역사가 진행되었다. 곧 이어 피라밋 건축이 시작되었다. 손쉽게 비행정에 의해 세계 곳곳에서 돌은 운반되었고, 정교한 시리우스의 과학이 북아프리카에서 그 뜻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비밀의 문과 비밀의 장소(*이곳에는 UFO 설계도와 아틀란티스인이 타고 온 비행정 그리고 4만 2천 년전부터 피라밋 완성때까지의 시리우스 역사가 기록 보관되어 잇으며, 가까운 미래에 모든 비밀이 밝혀질 것이다.)가 토토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곳은 신비의 곳이었고 이해의 차원을 초월한 그것이었다. 토토가 지시한 그 비밀의 문을 실상의 세계에 도달치 못한 자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이며 알았다고 하여도 아무것도 아닌 수수께끼 같은 것이다. 그래서 피라밋의 존재를 알기 이전에 먼저 자신을 알아야만 피라밋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시리우스 건축 피라밋(*피라밋은 시리우스 건축물을 모방한 것으로 4차원 기가 모이는 곳이며, 4차원 인간에게는 5차원의 기가, 5차원의 인간에게는 6차원의 기가 모이는 특수중력장이다.)은 완성되었다. 그리고 5백여명의 아틀란티스인을 향하여 말을 했다.
「그대들이여! 그대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나 토토가 함께 있을 것이다. 비록 너희들이 나를 볼 수 없다 하여도 나는 너희와 함께함을 잊지 말라. 멀지도 않은 훗날 너희들은 또다시 어리석은 마음에 현혹되어 있을 것이다. 바로 그때 나는 이 장소에 나타나 너희들의 마음을 죽여버릴 것이다.(*물질만능으로 인하여 自我를 상실하여 가고 있는 극치점에 놓여 있으나, 극에 달하면 바뀌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21세기에는 정신과학문명이 태동할것이다.) 그때에 이곳에 나타나면 너희들은 나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
은백색 휘광에 감싸인 시리우스의 육체인간 모습을 한 토토에게 아틀란티스 주민들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그 모습으로 오신다면 알겠나이다.」
「아니리라. 너희들은 결코 나를 알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찾지 않는 한 너희들은 나를 알아볼 수 없을 것이다. 내 지금 너희들에게 미래의 열쇠를 주노니, 너희들은 내가 하는 말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후세에 이 말을 하는 자는 토토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대답하는 자는 이 자리에 있는 너희들 뿐이니 이것은 하나의 약속이며 열쇠 이니라.」
「---------------------.」
그후 토토는 흔적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때가 BC 9315년이다.
아틀란티스의 후예들도 일부만이 남은 채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때에 토토의 열쇠를 영원히 간직하기 위하여 세 파로 나뉘어서 보존하기로 약속을 한 후에 떠난 것이다. 셋으로 나눌 경우에 어느 한쪽이라도 보존된다면, 그래서 미래에 토토를 다시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들의 인구는 5백여 명 이었으니 세무리로 나뉘어 하나는 지금의 인도로 향해 떠났고, 또 하나는 희랍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나머지는 지금의 이집트에 남게 되었다.
다시 원시의 씨족사회로 돌아온 아틀란티스의 후예들은 농사를 지으며 가축을 기르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레무리아의 흑인들은 전멸되었고 아프리카로 진작에 이주한 흑인들도 엄청난 지각변동과 지진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다. 인명의 손실도 너무나 컸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피해는 너무나 큰 것이다.
흑인들의 예술사회는 하루 아침에 원시사회로 탈바꿈되어졌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무렵 흑인들의 사회에 우주의 존재들이 등장하였으니 그것은 미래의 인류들을 파멸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찾아온 음흉하고 간사한 무리들이었다. 그들은 우주의 건달 흑색군단이었다. 아틀란티스의 마지막 제왕인 아스라 7세의 왕비 부리나는 흑색군단(*우주의 질서를 무시하고 첨단장비를 이용하여 각 성단에 다니면서 파괴와 살상을 일 삼는 무리.)의 멤버였고, 그래서 지구 파멸을 유도하였다.
지진으로 지구의 완전파멸이 실패로 돌아가자 흑색군단에서는 아프리카에 또다시 미래에 지구파멸의 위기를 초래하는 악의 씨앗을 뿌렸다. 흑색군단이 뿌린 씨앗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미생물이었고 기묘한 모습으로 둔갑할 수 있는 곤충들이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기묘한 생명체(*이것이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인간들 스스로가 악상념(惡想念)을 갖지 말며 조화를 찾는 것이 최선이다.)를 뿌린 후에 그들은 사라져버렸다.
이제 흑백인들은 고도의 문화와 예술사회는 망각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채 원시의 농경사회로 바뀌어 버린 채 지극히 소수의 씨족을 이룬 채 흩어져 살아갔다.
한편, 진작부터 대전쟁과 엄청난 재앙을 예견한 무우인들은 지금의 <타클라마칸> 사막과 <바이칼>호 그리고 중화대륙, 시베리아와 백두산 등지로 나누어서 살아갔다. 무우인들은 모두 12족으로 나누어 살아갔다. 그 중에서는 흑인도 함께 하였고 백인도 반신반인도 한쪽 지리를 차지한 채 살아갔다.
그러나 무우인들도 그 엄청난 재앙으로 인하여 많은 수가 압사하여 죽었다. 그래서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무우인 역시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이룰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이 사라졌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하는 세월이 온 것이다.
바로 이무렵, 북두칠성의 일곱 의식은 무우인들 모두를 완전히 실상의 세계로 이끌고자 찾아오게 되었으니 이분들이 안파첸,혁서리,고시리,주무양,석제리,구을리,지위리였다. 이때가 BC 7197년이다. 지고한 일곱 존재의 의식은 무우인을 이끌고 새로운 역사를 펼쳐 나가니 이가 곧 <한>인의 사회였고 12연방의 사회였다.
세상 천지가 요동이 사라져 버리자 고요의 나날이 이루어졌고 지구의 인류의 삶의 역사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한인들이 살고있는 <한국(桓國)> 모두가 옛 무우인이었고, 나반과 아만으로부터 이어받은 핏줄이었다.
그 핏줄은 검지도 희지도 않은 황색이었다. 황색 12연방국은 스스로를 한국이라 이름하였고, 그 나라의 이름을 <양운국>,<구모액국>,<매구여국>,<객현한국>.<사납아국>.<독로국>.<구막한국>,<선비국>,<비리국>,<일군국>,<우르국>,<수메르국>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인들은 이때에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국명이기도 하였지만 별세계에서 왔다는 깊은 뜻의 언어였다.
12연방. 그러나 12연방을 대표하는 황제국이 없었다. 아니, 황제국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었다. 깊고 오묘한 정신세계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었기에 황제로서 다스린다는 욕망이 없었다. 성숙한 존재가 되었고, 무지스런 삶의 때가 묻어 있지 않은 상태였기에 다스리고 다스림을 받는 그런차원이 아니었다.
각 나라라고 말하지만 나라라고 표현할 수 없는 상태였고, 왕의 존재가 있다 하여도 왕이라 말할 수가 없었다. 각 나라의 책임을 맡는 존재는 모두가 저 깊고 깊은 정신을 넘어선 실상의 세계에 도달한 존재들 이었다. 한인들의 사회 12연방국을 이야기로써 표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인들의 삶은 풍요로움의 연속이었고 갈등과 방황이 사라져 버린 사회였다. 12연방국의 정치,경제,사회----.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초월한 바로 그것이다.
민주주의가 <선>을 표현한 사회라면 공산주의는 <악>을 표현한 사회이다. 그런데 인간의 깊은 수련을 통해서 선악의 개념을 초월한다면 그 인간에게는 선도 선이 아니요 악도 악이 아닌 것이다. 이미 그런 인간은 고요할 뿐이며 보다 실상의 세계에 가까운 존재이며 삶 그 자체가 명상의 상태요 공의 상태일 것이다. 그래서 12연방국은 초월의 사회였다. 이같은 12연방의 역사를 필설로는 적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지구성 인류는 미래의 어느날 반드시 12연방 사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지구성의 인류는 지금 이순간 연방사회를 향하여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한국을 주축으로 하여 아시아에서 연방정부가 탄생될 것이다. 이것이 효율적으로 운영이 될 때 5대주에서도 각각의 연방이 설립되어 언젠가는 세계연합정부가 이루어져 지구상에 인류가 하나의 의식으로 조화를 찾고자 하는 것이 옛 <한인>의 뜻이며 하늘의 뜻이 아니리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련도 함께 하리라 보나, 역사의 흐름의 과정에 지나지 않으리라. 여기서 권태훈(權泰勳) 할아버님의 말씀을 옮겨보자. 「가까운 중국이 보수파와 개혁파로 양분되어 보수파가 북방으로 밀려나 힘을 잃어갈 때 한국의 북방진출이 가능할 수도 있으며, 소련 또한 소수민족의 내분으로 인하여 국력이 축소되어 태평양 연안국으로 행세하리라 보며, 미국도 국내의 사회악과 경제적 문제와 주변국가들의 자율적인 정책의 흐름으로 국가의 위상 축소되어 다른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힘을 점차 잃어갈 것으로 본다.(《丹》:정신세계사, 258면).」이러한 역사라는 소용돌이에서 헤어날 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깨우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라는 시간의 흐름에 휩싸이지 않는 방법뿐, 없으리라.)
12연방의 사회를 삼성의 시대라고 이름한다. 그 뜻은 하늘과 땅과 인간이 하나라는 뜻이며, 사랑과 지혜와 힘이 하나가 되는 사회라는 깊은 뜻이었다. 세월이 흘러가듯 한인들의 마음은 실상의 세계로 사라져 갔다. 더욱더 완성이 이루어 지고 있었고 수많은 한인들 사이 에서는 드디어 진리와 계합된 존재들의 출현이 시작되었다.
이때가 BC 4천년이 조금 못 되었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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