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말없이 흘러갔다. 인구는 늘어나고 죽어가며 자신들이 북두칠성인이라는 사실들도 망각한 채 윤회의 수레속에 끝없이 돌고 돌며 선악의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번뇌하며 그렇게 살아갔다.
나반과 아만의 자손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분열되었고 여러 나라로 나뉘게 되었다. 같은 핏줄이었건만 사소한 일에도 전쟁을 하였고 서로가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다.
그럴 즈음 북두칠성인에게 가르침을 펴기 위하여 저 아름답고 신비로운 푸레데아드인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때가 나반과 아만의 자손들의 역사가 펼쳐진 지 15000년이 지난 무렵이었으니, BC 49000년 경이었다. 푸레데아드인(*지구에서 약 4백광년의 거리에 있으며, 동양의 28숙(宿)의 앙(昻)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7자매로도 유명하다.)들은 삶의 전문가였고 역사의 흐름을 뒤집어 버리는 혁명적인 인물들이었다. 이미 사분오열된 무우인들의 나라에 푸레데아드인들이 태어났다. 드넓은 무우 대륙 전역에 여섯 나라로 나뉘어진 나반과 아만의 자손들 속에 푸레데아드인들이 차례대로 태어나고 있었다. 왕자로 귀족으로 군주로 장군으로 또는 신비가로 태어나 어느 시기에 이르렀을 때에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게 되었다. 그것은 혁명이었고 희생과 고통 없이는 될 수 없는 일이었다.
푸레데아드인들은 몇 번에 걸쳐서 나반과 아만의 자손으로 둔갑하여 태어나 오랜 희생과 고통을 감내 하면서 수천 년의 역사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그들의 희생은 곧 사랑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반과 아만의 수많은 자손들은 전쟁을 하지 않는 역사가 되었고 점차 미소를 머금는 나날이 되어갔다. 이것은 푸레데아드인들이 역사를 그렇게 유도시킨 것이었다.(*우주에는 불간섭원칙이 있다. 지구인을 교화시키기 위해서는 지구인으로 태어나 함께 고통을 겪으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그와 함께 불법을 전파하게 되었고 무인인 전체를 사랑으로 유도 시켰다. 무우인들의 역사가 성숙해졌고 사랑에 눈을 뜨는 존재들이 늘어가자 푸레데아드인들은 더 이상 나반과 아만의 자손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이제 나반과 아만의 자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삶 그 자체가 부처로 가는 길을 생각케 되었다. 수행자를 존경하고 귀족과 왕족보다 더 높이 평가하였다.
모든 무우인들이 전쟁을 하지 않게 되었고 부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으니 푸레데아드 역사 작전은 성공리에 끝이 나고 곧 철수가 되어졌다.
세월은 흘러흘러 나반과 아만의 역사는 24000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역사는 언제나 번창하고 또 쇠퇴하기 마련이었다. 창조가 시작되고 유지가 되며 소멸하는 것을 1주기라고 불리운다면 무우인들은 2주기 끝말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주기는 나반과 아만 이후로부터시작하여 푸레데아드인들에 의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때에 엄청난 싸움으로 인하여 수없는 사상자가 있었고 모든 것이 폐허가 되었다.
그로부터 역사는 새롭게 시작되었고 오랜 세월 동안 번창되어 갔다. 결국 2주기는 나반과 아만의 자손들 역사라기보다 푸레데아드인들이 이끌어가는 역사였다. 무우인들이 드디어 2주기에서 3주기로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것은 우주적인 일이었고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때는 BC 40225년 전, 북두칠성 네 번째 별에서는 우주 창성 이래 드물게 보는 대대적인 신들의 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 회의에는 8천 억에 달하는 각 태양계의 대표의식과 12성좌의 의식 그리고 밝음의 의식과 어둠의 의식이 함께 자리를 하는 뜻깊은 회의 였다. 이때에 회의의 주제는 욕망에 몸부림치는 인간들을 어떻게 교화하느냐를 놓고 열띤 논의를 하게 되었다.
드넓은 우주의 공간, 수많은 행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태였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행성들에 침입하여 무자비한 살생과 폭력을 휘두르고 우주적 재물을 약탈하는 파괴적인 인간들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성좌와 성좌 사이를 왕래하며 인간들을 납치하여 팔아먹는 인신매매범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또한 고도의 과학지식을 훔쳐내어 무기를 만들고 행성을 위협하는 무리들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특히 각 행성마다 성좌마다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은 인신매매였다. 그들은 언제나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잘못을 모르고 있었고 정당하다는 착각 속에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깊은 혼돈 속에 있는 존재이며 자신을 망각한 존재였다.
회의는 오랫동안 진행되었고, 그 결론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압축 되어졌다. 우리 2세계 2우주 내(*1세계에는 12우주가 있으며, 3세계 12우주 의식의 체를 초월하여야 깨달은 존재라 볼 수 있으며, 깨달음에도 차원이 있으리라. 우리가 속해 있는 지구성은 2세계 2우주 의식의 중심권에 있다.)의 중성 우주권 내에 있는 전쟁광들, 인신매매범들 그리고 흉악범들 모두를 총력을 기울여 잡아들인후에 그들을 지구성에 가두어 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구성이었다. 북두칠성 네 번째 별에서 존재의 의식들이 정해 놓은 지구성의 삶, 그것은 눈앞이 캄캄한 삶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었다. 우주의 저편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쪽편에 이르기까지 온갖 건달들만 축출하여 지구성에 몰아넣었을 때 그 역사는 과연 어떠하겠는가?
아 아-----. 그것은 비극적인 삶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더 할 수 없는 극악한 마음을 가진 존재라고 할지라도 그역시 잠자는 부처가 아닌가. 수많은 건달들은 <사리아토 바바>라고 명명된 우주의 경찰들에 의해 잡혀들여지기 시작하였다. 경찰은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며 건달들의 뿌리를 뽑는다고 결의를 하였다. 그 작전은 그대들이 존재하는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사리아토 바바들에 의해 잡혀온 수많은 건달들은 BC 40000년경부터 지구인으로서 태어나기 시작하였다. 나반과 아만처럼 전생의 모든 기억이 상실된 채 육체인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당초에 북두칠성에서의 수행인들이 찾아와 지금은 무우인들이 된 존재들에게는 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무우인들의 근기와 사리아토 바바들의 안내에 의해 태어난 자들과의 근기는 비교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신통력을 발휘하는 사회가 되도록 유도시켰다. 일시적인 방향 전환이었다. 새로 태어나는 존재들과 무우인들과는 조화가 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방법이었다. 이 같은 새로운 역사가 무우인들에게는 3주기에 해당되는 때였다.
사리아토 바바들의 안내로 육체인간으로 태어난 수많은 인간들은 아틀란티스 대륙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모두가 개성이 독특하고 또한 난폭하기 이를 데 없는 자들이었다. 욕망에 몸부림치며 자신을 상실한 자들이었으니 이들의 삶은 출발 때부터 싸움으로 시작되었다. 광폭한 개성의 시리우스 계열의 영혼들과 사자좌의 영혼들이 가장 먼저 육체인간으로 환생되었다. 이들의 모습은 지금의 백인 모습을 취하고 있었고 파아란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사랑이 망각된 상태였지만 지혜는 놀라웠다. 아니, 지혜라기보다 타인을 괴롭히고 더욱더 흉악한 삶으로 가는 기술이 발달한 것이다. 건달의 삶, 그것이었다. 성숙하지 않은 깊은 잠속에서 헤메이는 우리들의 마음, 그래서 우리는 우주의 건달일 수밖에 없다.
흉악하고 인간이 인간을 팔아먹는 이들의 마음. 그들은 지금 너무나 깊은 몽중한 속에 있는 것이다. 깊은 잠속에서는 잘잘못을 헤아릴 수가 없다. 조금이나마 깨어있어야만 잘잘못의 행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 곁에 수많은 흉악범들이 난무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팔아먹는 자들, 그들은 우주의 저편에서도 그와 같은 행위를 하였고 그것이 정당한 행위라고 잠꼬대하던 자들이었다. 얼마나 잠에 취하고 얼마나 꿈을 꾸고 있는가를 보여 주는 행위이다. 이들도 잠에서 깨어나기만 한다면 부처가 아닌가. 만약 지구성이 잠에서 깨어난다면 우주는 분명 해탈 속에 있을 것이다.
아틀란티스인들의 삶이 시작된 것은 가장 깊은 꿈의 역사를 시작하는 순간인 것이다. 꾀로만 뭉쳐진 육체인간들, 그들 앞에 위엄 있고 무서운 힘을 나타내며 아틀란티스인들을 통솔하는 존재가 탄생하였으니 그가 바로 아틀란티스의 초대대왕 <오토메스> 였다.
그가 태어날 무렵 시리우스로부터 거대한 모선이 날아왔다.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을 가득 싣고서 지구성에 진입했다. 모선 속에는 12성좌로부터 날아온 수많은 생명체들이었으니 사자,범,코뿔소,얼룩말,바다뱀-----, 포유류,파충류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였다. 수많은 꽃들, 식물들도 차례대로 지구성의 대지 위에 수를 늘리게 되었다. 그것은 우주에서 온 이들을 위하여 고국에 대한 향수와 지구성의 삶에 대하여 친근감을 심어 주며 알 수 없는 영혼과 육신의 조화를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지구성 위에는 12성좌의 모든 동식물과 곤충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지구성은 이때부터 여러 가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우주의 동물왕국> 그리고 <잠자는 꿈의 세계> <욕망의 파도 속에 있는 지구> 등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러나 본래 지구성의 이름은 <잠자는 꿈의 행성>이다. 우주에서 가장 깊이 잠든 곳이다.
아틀란티스인들이 삶을 시작하던 때가 무우인들에게는 3주기의 시대였고 아틀란티스인들에게는 1주기의 시대였다. 그때를 맞추어 레무리아 대륙에서의 흑인들에게도 역시 1주기에 해당된다. 그들의 삶은 오랜 태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삶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지금의 서아시아 대륙과 인도양에 있던 레무리아 대륙위에서 살아가던 흑인 종족들에게 기묘한 생명체가 찾아오게 되었다.
그들의 생명체는 길모(*길모가 변형되어 돌연변이 된 것이 AIDS Virus로서 물질만능에 빠져있는 인류에게 마음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제동을 거는 것으로, 집단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전에 먼저 인간의 마음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였고 가스형태의 존재였다. 길모의 지혜는 놀라웠고 이제까지의 원시적 두뇌의 흑인 종족을 쉽사리 문명인으로 바꾸어 버렸다. 가스형태의 길모는 어느날 흑인들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사고작용과 함께 온갖 지식을 가르쳐 주었다. 흑인들에게 온갖 지식을 집어넣은 후 길모(*길모의 종류와 차원도 수없이 많다. 이들은 사념의 생명체로서 수동적인 존재이다. 인간의 마음에 따라 부처도 될 수 있으며,병원체로도 변할 수 있다.)는 어느날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그들이 자취를 감추어 버리는 이유는 먼 미래에 찾아올 부처를 만나서 성불을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자취를 감춘 곳이 원숭이의 머리 속에서 수면 속에 들어간 것이었다.
어쨌든 길모에 의해 빠른 시간 내에 문명인으로 변하게 되자 아틀란티스의 백인들과 두뇌적으로 조화를 갖게 되었다. 공격적이고 싸움 잘하는 아틀란티스인 보다 만약 뒤떨어진 문명이라면 흑인들은 분명 엄청난 시련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길모는 미리 예지라도 한 듯 백인보다 흑인들의 지혜를 더 높도록 향상시켜 놓았다. 바로 이 점이 문제였다.
백인 역시 꿈속에서 헤매이는 존재였고 흑인 역시 몽중한 속을 거니는 존재였다. 그런데 한쪽의 지혜가 더욱 앞섰을 때에 문제는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자각도 못한 상태에서 길모에 의해 지혜가 생긴 흑인들은 언제부터인가 저돌적인 백인들을 배척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분노를 느낀 백인들은 흑인들을 공격하지만 흑인들의 앞선 무기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전쟁에 패하고 백인들은 풍지박산이 되었다.
노예 상인들에 의해 아틀란티스 백인들은 레무리아로 끌려와 가축과도 같은 삶의 나날을 보냈다. 이것은 인과응보였다. 우주에서 저지른 그 죄업이 지구성에 들어와서는 흑인들에 의해 고스란히 당하게된 것이다. 수없는 구타와 굶주림 그리고 죽음이 오가면서 백인들은 눈물을 흘렸다. 슬프다. 이토록 처참하게 노예로 전락된 백인들은 오랫동안 흑인들을 위하여 살아가게 되었다. 이 같은 노예제도(*아프리카 흑인들이 개척시대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팔려간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국가든 개인이든 이러한 인과율(因果律)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사랑으로써 상대를 인정할 때 새로운 인과를 만들지 않는 것이며, 인과율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은 깨우침을 얻는 방법뿐이다.)의 생활은 레무리아인들 스스로가 인권의 존중함을 알게 될 때에 비로소 노예제도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후 흑인들은 수많은 백인들을 본국 아틀란티스로 돌려 보내고 흑인들 스스로 백인들에게 문명을 이전시켜 주었다. 하지만 백인들은 노예의 삶으로 인하여 비롯된 깊은 상처는 치유될 수가 없었다. 잊혀지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 깊은 것이었다. 하지만 흑인들은 백인들을 본국으로 보내면서 상호불가침 조약을 체결하였기에 아틀란티스의 백인들은 그 마음의 분노를 식힐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백인들의 정치수뇌부인들은 일급 비밀로써 어느때인가 레무리아의 흑인들을 흔적도 없이 전원을 죽인다는 것을 목표로 정해 놓았다. 비록 흑인은 백인들을 노예로써 부려먹었지만 본래 흑인의 타고난 난폭성이란 백인보다 못한 자들이었다.
그런데 백인들은 그렇지 못했다. 백인들은 조금도 온순한 데라고는 없었다. 우주의 저편에서 무력으로써 놀았던 건달의 마음이었기에 광폭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 됐던 이때부터 백인들의 속마음은 흑인의 전멸에 이를 갈며 벼르게 되었다.
어느덧 세월은 흘러 1만 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때가 BC 30100년이었다. 불가침 조약 이후 레무리아와 아틀란티스간에는 민간인 차원에서는 교류가 있었지만 정부차원에서는 단 한번도 왕래가 없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백인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져 뭉개졌던 과거의 기억 때문에 백인들 스스로가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런데 불가침조약 이후 백인들이 흑인들을 공격하지 못한 이유는 이때까지도 모든 분야가 흑인 쪽이 조금 더 우세하였고 앞섰기 때문이었다. 만약 전쟁이 일어날 경우 승리할 확율이 적을뿐더러 인구수에 있어서도 판이한 차이가 나 있었다. 흑인들의 수는 3억 5천이었고 백인들의 수는 1억 3천 이었다. 나라의 숫자만 하여도 레무리아는 11개국이었지만 아틀란티스인들은 3개국에 불과하였다. 또한 아틀란티스의 군부에서는 레무리아인들이 갖고 있는 비밀병기 그 위력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으니 공격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핵무기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틀란티스인들도 핵무기의 개발에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일단 핵무기를 손에 넣게 되자 백인들은 지체없이 레무리아의 흑인들을 향하여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곧 레무리아 에서도 반격은 시작되었다. 양측은 재래식 무기와 핵병기를 동원하여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무승부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러나 굳이 말한다면 레무리아의 판정승이었다. 인명의 비율에 있어서 아틀란티스인들이 더 많이 죽었고 도저히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타격을 받았던 것이다.
양측은 또다시 원시 아닌 원시인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각 분야의 학자들은 모두 죽었고 군인들마저도 죽어갔다. 그러나 문명상태에 있던 존재들이었기에 옛 문명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것이 전쟁의 허무함과 무서움을 양측 모두가 깊이 깨달은 역사의 순간이었다. 양측 모두가 10분의 1만이 살아남은 채 전쟁의 아픔을 잊기 위하여 삶과 싸워 나갔다. 이로써 흑백 인종은 1주기가 끝이나고 2주기가 시작이 되었다.
그무렵, 무우인들은 더 깊은 정신세계로 도약해 갔다. 육체의 옷을 버리고 유체(*내면의 체, 육체는 공간적인 의미의 물질이라면, 유체란 시간적 의미의 물질. 그래서 인간의 영혼은 공간적인 육체와 시간적인 유체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육체와 유체,상념체,신체라는 옷을 입고 있다. 양파껍질 벗기듯 옷을 벗을 때 진아(眞我)를 발견할 수 있다.)인으로서 탈바꿈하여 또다시 정진해 가니 무우인들은 4주기의 세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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