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9550년경 아틀란티스 제국은 크게 둘로 분열되기 시작하였다. 분열된 2개의 제국 중 하나는 아틀란티스 본국을 차지하게 되었고, 또 하나는 무우대륙의 북서쪽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것은 그옛날 무우인을 찾아와 반신반인들을 낳게 하였던 백인들의 이주와 비슷한 현상이었던 것이다. 무우대륙의 북서쪽을 차지한 백인들의 신제국의 이름은 <첸틴놋스>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첸틴놋스란 <정복>의 의미이며 모든 존재들을 정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제국의 백인들은 세계 정복의 꿈을 꾸며 힘을 축적해 나갔다. 그 힘은 날로 성장해 가며 울카제국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본국 아틀란티스 제국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되어 갔다. 신제국 첸틴놋스의 힘은 날로 커가니 본국을 향하여 힘을 과시하는 단계에 이르자 우선적으로 울카제국부터 무력을 사용하였다. 그때 울카제국인들은 신제국의 위협을 아틀란티스 제국에게 알리며 도와 줄 것을 청하였다. 이에 본국 아틀란티스 정부에서는 울카제국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 들였다.
그런데 울카제국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그 속셈에는 음흉스런 계략이 있었다. 울카제국에게 무기를 공급해주고 자원을 갖고 가며, 또한 울카 제국의 힘으로 신제국의 힘을 약화시키도록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었다.
아틀란티스 제국의 계략대로 신제국과 울카제국은 하루도 빠짐없이 싸웠다. 분열된 울카제국 내에서도 정부군과 반정부군으로 나뉘어 서로들 싸우기도 하였다. 따라서 울카제국의 반신반인들은 마치 싸우기 위하여 태어난 집단 같기도 하였다. 이런 상황을 놓칠세라 신제국 첸틴놋스에서는 울카제국의 반정부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게 되었고 아틀란티스 정부에서는 울카정부군에게 무기를 공급하는 꼴이 되었다.
싸움은 끝없이 일어났다. 애초에 울카제국은 신제국의 무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아틀란티스 정부에게 도움을 청하였던 것인데 양측의 초강국 백인들의 계략에 휘말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울카인들은 더 이상 민족 분열을 막기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그러면 그럴수록 백인들의 두뇌집단의 계략에 휘말려들어가 버렸다. 같은 울카인끼리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일만 발생하였고, 이를 백인들은 유도하였으며 울카인들은 알면서도 싸울수밖에 없었다.
이때에 울카인들의 신앙은 <태양>을 우상으로 하는 민족이었다. 정부군은 아틀란티스제 무기를 들고 반군을 향하여 총과 대포를 쏘아댔고 반군들은 신제국제 무기를 정부군을 향해 쏘아댔다. 양측 백인들은 서로 최신 무기들을 공급하며 무기의 성능을 시험해 나갔다. 이들은 서로가 태양신을 부르며 반신반인들은 어리석은 역사를 연출하고 있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반신반인들은 전쟁의 삶이 곧 인간의 삶으로 정착되었고 최면되어 갔다. 울카인들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견딜수가 없었고 차츰 최면되지 않은 소수의 반신반인들은 정든 무우대륙을 빠져나가 옛 무우인들이 살고 있는 대륙으로 찾아가게 되었다.
그럴즈음 아틀란티스 정부군과 신제국군과의 전면전이 벌어졌다. 기름진 옥토와 무진장한 지하자원을 서로가 차지하기 위하여 전면전으로 돌입되어 갔다.
양측의 무시무시한 육,해,공군의 화력은 불붙기 시작했다. 지상과 해상에서는 신제국군들의 무기가 앞서 있었지만 공군에 있어서는 아틀란티스 정부군이 훨씬 우세했다. 그래서 제공권은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아틀란티스 제국은 힘을 잃어갔고, 드디어 신제국군의 해상병들이 아틀란티스 대륙으로 상륙하기에 이르렀다. 이때에 신제국의 총통은 <우왈타> 였고 아틀란티스 제국에서는 <아스라 7세>가 제왕으로 있었다. 양측은 서로가 핵무기의 위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서로가 사용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아스라 7세가 잠든사이 그의 왕비 <부리나>는 공군참모에게 비밀스럽게 핵공격을 감행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때가 BC 9316년. 아------. 이것이 대륙을 침몰케 하였고 역사의 막을 내리게 하였던 어리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였다.
엄청난 위력을 지닌 아틀란티스의 핵폭탄 6백2개는 공군기에 실려 무우대륙으로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각 분화구마다 수십개씩의 수소폭탄을 쏟아부었다. 잠시후 천지를 진동하는 폭발과 함께 무우대륙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표현할 수 없는 대지의 움직임이었다. 거대한 대륙 전체가 요동치는 것이다. 피할곳도 도망칠곳도 없었다. 요란한 굉음은 천지를 뒤흔들며 모든 것을 덥쳤다. 너무나 순식간의 일이었다. 앞뒤를 재볼 겨를도 없었고 어떤 판단도 내릴 상황도 아니었다. 거대한 무우대륙은 대지가 파도를 치기 시작하더니 또 다시 갈라지기 시작했다. 인간의 비명소리는 대지에서 발하는 요동소리에 묻혀 들리지도 않았다. 무우대륙의 이 같은 움직임은 며칠간 계속되었다. 갈라진 대지 사이로 용암이 흘러나오고 쇠붙이도 녹일만큼 과열된 물과 기름이 용솟음쳐 나왔다. 그곳에서는 그 어떤 존재도 살아 있을수가 없었다. 그것은 괴멸이었고 인간에 대한 저주의 손짓이었다.
무우대륙이 요동치자 아틀란티스 대륙은 엄청난 지진의 진동에 의해 그 화려한 거리들이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걷잡을 수 없는 지진파는 아틀란티스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지진과 진동의 여파는 지구성의 곳곳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구석구석을 그대로 내버려 두질 않았다. 무우대륙의 엄청난 충격과 압력은 둥근 지구성의 전역을 밀어버렸다. 그런데 그 여파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고 여러개의 위험있는 무기들을 차례대로 폭발시켰다. 신제국의 지하격납고의 핵무기도 폭발시켰고 아틀란티스의 지하에 숨겨논 무기도 자동폭발되어졌다. 핵구름은 하늘을 뒤덮었고 모든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크나큰 재앙은 2만년전에 아틀란티스인들이 레무리아 대륙을 침몰시킬 계획으로 마스트 대왕이 지층사이에 장치해 두었던 핵폭탄이 압력에 의해 자동적으로 연쇄폭발되어졌다. 아---------. 정말 비극 중에 비극이었고, 그 참상이란 이루 형언할 수가 없었다. 무우대륙은 요동속에서 차츰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으며 레무리아도 아틀란티스 대륙도 바다밑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모든 것이 끝이 났다. 아틀란티스의 수뇌부에서는 서둘러 비행정에 몸을 싣고 하늘로 올랐고 신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소수의 백인들은 하늘위로 오른 채 요동치는 지구를 바라보면서 가슴을 쥐어뜯었다. 대륙이 침몰하던 그때에 살아남은 백인들의 숫자는 양측이 합하여 불과 5백여 명에 불과하였다. 부리나 여왕은 대륙침몰과 함께 돌더미에 깔려 죽고 말았다. 레무리아의 흑인들은 모두 죽었고 그것은 무우와 아틀란티스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의 아시아 북방에 자리를 한 옛 무우인과 무우인을 따르던 소수의 백인과 흑인, 반신반인들만이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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