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있다

53. 수련중에 겪었던 몇 가지 일들(1)

기른장 2021. 4. 4. 20:22

언젠가 나는 아주 황당하게만 여겨지는 이야기를 책에서 본 적이 있다. 부처님이 목욕하신 물에 담근 이도 부처가 됐다는 얘기였다. 본인의 수련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그렇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수련을 하면서 어떤 경지에 이르고 보니 그게 황당무계한 얘기만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에게서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면 그 주변에도 에너지가 넘치게 되는데 그러면 주변에 있던 사람들까지도 그 에너지의 세례를 받아 일정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건 마치 깨우친 사람의 집안에는 그 선대의 조상들로부터 후대에 이르기까지 그 공덕을 입게 되는 것과도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처님 목욕한 물에 몸을 담그면 그 사람도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이런 예는 불가에서 뿐만 아니라 성서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예수가 길을 걷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의 옷깃을 잡은 사람에게도 그 믿음의 깊이만큼 구원을 받는 얘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도 그렇다. 또 사람사는 세상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다. 좋은 사람 앞에만 있어도 제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것을 우리는 자주 경험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런 것을 그저 말로서 옮길 뿐이지 공감하고 자신이 그렇게 되려고는 하지 않는 것이다.

 

출처 : cafe.daum.net/keedo/Q8yM/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