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과학(心靈科學)/안동민(安東民)

우주 3대 법칙

기른장 2022. 2. 22. 20:56

이 우주를 지켜주는 법칙은 크게 나누어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이다.

무슨 일이든 한번 원인을 만들면 반드시 그 결과가 생긴다는 법칙이다.

타인을 미워하면 그 댓가로 고통이 들어오게 마련이고, 타인을 미워하면 피가 산성(酸性)으로 변하게 되고, 간장이 나빠지게 된다. 남을 미워함은 곧 자기 몸을 해치는 결과가 됨을 알아야 한다. 어떤 말을 되풀이하여 입에 담으면 그 구업(口業)으로 해서 말한 그대로의 일이 일어나게 된다.

인간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다른 생명체들을 학대를 하게 되면 인간도 결국은 스스로 멸종을 하게 된다. 천지(天地)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 우주의 대법칙이 바로 인과응보 임을 알아야 한다. 이승에서 큰 죄를 지면 당장은 벌을 받지 않아도 다음 생애에서 그 죄과를 치루게 된다. 남의 재물을 탐내어 타인을 파산하게 한 사람은 말년에 위암으로 죽게 된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죄를 지으면 본인은 뚜렷이 의식을 하지 못해도 잠재의식과 무의식이 알고 있기에 스스로의 몸에 처벌을 내리게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건강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항상 명랑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하며 타인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정신을 갖는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피는 결코 산성이 되지 않는데, 핏속에 엔돌핀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다음 우주법칙은 공존공영(共存共榮)의 법칙이다.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가 의지해야만 생존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있는게 이 우주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늘은 결코 모든 것을 주지는 않는다.​ 인간에게는 지혜로운 머리를 준 대신에 다른 맹수에 비하면 허약한 몸을 갖고 있고, 곤충과 같은 강한 생명력도 갖고 있지 아니하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생명체로서는 곤충과 같이 완전에 가까운 형태는 없지 않나 생각이 된다. 그들은 몸집이 작기 때문에 생활공간을 많이 필요치 않고 먹이도 작아도 되나, 왕성한 번식력도 있고, 모든 장비를 다 갖추고 있고, 벌 같은 것을 보면 교통기관에다가 레이저 장치에서 적을 쓸어뜨리는 무기에다가, 기억이 유전됨으로서 인간과 같은 교육을 받음이 없어도 훌륭한 조직생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지 아니한가? 어떻게 보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네 인간보다 완전한 형태를 갖춘 것이 꿀벌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모든것을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할 게 아니라 좀더 객관적으로 사물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생명체로 볼 때는, 꿀벌과 같은 곤충이 인간보다 더 진화(進化)된 생명체라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인간처럼 우주법칙을 어겨 본 일도 없기에 몇 억년 동안 생명을 유지해 온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이 지구 위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말한다면 이들 곤충들이 인간보다 훨씬 대선배인 것이다.

인간이 이 땅 위에 나타난 것은 고작해야 몇백만년 전이었는데 이들 곤충들은 몇억년 전부터 존재했었으니 말이다.

다음에는 우주의 대법칙의 하나인 불간섭의 법칙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이 우주를 지배하는 우주법칙의 세번째 법칙이 바로 불간섭의 법칙이지만, 이런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 않나 생각이 된다.

나는 수많은 상담자로 부터 수없이 같은 말을 듣곤 한다. 남을 도와주면 꼭 해(害)가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상식적으로 볼 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찾아와야 할텐데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도와 준 사람에게, 즉 은혜가 원수로 돌아온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하고 나도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던 게 사실이었다.

너무나도 같은 결과가 되풀이 되는 것을 볼 때, 여기에는 반드시 무슨 법칙이 작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번개같이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사람은 무엇인가 큰 잘못을 저지르면 속죄를 하기 위하여 큰 벌을 받게 마련인데, 그런 벌을 받음으로서 영혼은 진화(進化)를 하게 되는 것인데, 남이 받을 벌을 받지 않게 가로 막으면, 그 벌은 가로막은 사람에게 떨어지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이 경우,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우주법칙이 집행되는 것을 방해했기 때문에 일어난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냐는 것이다. 씨를 뿌린 사람이 그 열매를 거두게 마련인데 이를 간섭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불간섭의 법칙이 존재함을 깨닫게 되었다. 남의 운명에 간섭을 하게 되면 인과응보와 불간섭의 법칙, 이 두가지의 우주 법칙을 어기는게 되기 때문에 불행을 당하게 됨은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인간적인 차원에서 도움이 영적인 차원에서 도리어 해(害)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무가 튼튼하게 자라려면 모진 바람과 세찬 빗물 또한 있어야 하는 것이 자연적 섭리로 볼 때에 이와 같은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되풀이 되는 이런 경험을 통하여 사람들은 남의 결정적인 운명에 대하여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우주법칙이 있음을 깨닫게 마련이고, 또한 인과응보의 법칙을 어겨서도 안됨을 깨닫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불교에서 인과응보의 법칙을 널리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거의 상식이 되어 있지만, 불간섭의 법칙이 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 우주를 지배하는 세가지의 법칙이 존재함을 깨닫기 위해서는 수없는 시행착오를 되풀이 해야 하고,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체로 12,000년, 백번 이상의 윤회전생(輪廻前生)을 통하여 얻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인과응보, 공존공생, 불간섭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가 수많은 윤회를 통하여 차차 이런 우주법칙이 존재함을 깨닫게 되고, 그 우주법칙을 완전히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그 사람의 영혼은 다시는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게 되고, 신(神)으로의 진화의 길로 들어서는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우주는 질서정연한 세계이고, 이 세계를 바치고 있는 세 기둥은, 인과응보, 공존공영, 불간섭의 세 우주 법칙임을 인정하게 될 때 여러분들은 앞으로 수많은 윤회전생을 거치지 않고 똑바로 신(神)이 될 수 있는 지름길로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은 유일신(唯一神)이고, 나 외의 신은 섬기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 자신이 나 외의 신을 섬기지 말라고 했음은 하나님 자체가 다른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 말을 뒤집어 놓으면 하나님은 곧 하나님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고, 공존공영의 우주법칙을 어기는 이야기가 된다.

두번째, 살인을 한 자가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면 그 죄는 용서가 된다. 백번 살인을 하고 백 한번 회개를 하면 그는 죄가 없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분명히 인과응보의 법칙의 존재를 무시하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끝없이 기도를 하라, 쉴새없이 기도를 하라는 말은, 타인의 사생활에 대한 심한 간섭을 뜻하는 말이 된다. 그 말대로 실천을 한다면 하루종일 기도하느라고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된다.

기독교의 교리(敎理)가 옳다면 우주의 3대 법칙은 존재하지 않는게 되고, 우주법칙이 옳은 것이라면 기독교의 교리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많은 종교들 가운데 기독교는 유난히 독선적인 종교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은, 같은 교인들 사이에서의 사랑을 말함이지, 안믿는 사람들도 사랑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에 모든 인간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원죄(原罪)를 지고 있다는 사상이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사람은 죄를 짓게 되면 반드시 그에 알맞는 벌을 받아야만 마음이 편안을 얻게 마련이다. 그래서 20세기가 끝나기 전에 우리네 인류는 하늘의 심판을 받아서 멸망을 해야만 되고, 기독교 신앙에 투철했던 소수의 사람들만이 구원이 된다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나는 여기에 이르러 기독교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종교인지, 인간을 멸종시키기 위한 종교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인간은 사악(邪惡)한 존재이기에, 이들이 더 이상 문명이 발달되어 지구 바깥으로 나가서 다른 별들의 세계까지 오염시키기 전에, 스스로 집단 최면에 의하여 멸종의 길을 가도록 그 누군가가 꾸며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종교의 집단최면에서 깨어나서 좀 더 이성적(理性的)으로 생각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모든 종교들은 인간을 집단적으로 대립하게 만들었기에, 우리는 살아남으려면 종교를 졸업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분명히 말하지만 인간에게는 원죄(原罪) 따위는 없다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신념이다. 또 아담과 이브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전인류의 조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에덴 아닌 다른 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기록이 있고, 이는 곧 아담과 이브 이전에 다른 인간이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죄의식(原罪意識)에서 해방이 될 때, 우리는 처음으로 하늘 아래, 하나도 부끄러움이 없는 자유인(自由人)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불성(佛性)이 있고, 양심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 마음속에 사랑과 지혜와 힘이 깃들여 있다.

곧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은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제는 종교를 졸업할 때도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의 분신(分身)이기에 그 인격이 동등하며, 모두가 양심을 지니고 있기에, 그 양심을 갈고 닦으면 어떤 종교에도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게 나의 변함없는 신념(信念)이다.

내 양심이 허락치 않는 일은 하지 말며 양심이 기쁨을 느끼는 일을 행하면 되는 것이고, 이 우주를 지배하는 세가지 법칙을 잘 지켜 나가도록 하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될 때, 인간들은 비로소 누구나 평등한 존재로서 손에 손을 잡고, 세계 평화를 이룩하여 세계연방 성립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이 된다.

출처 : 업장소멸 제2권 p166 - p175 (安東民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