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있다

18. 기도(氣導)

기른장 2020. 6. 29. 13:21

나는 나의 기수련법을 기도(氣導)라고 부른다.
즉 기의 세계로,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뜻이다.
거창하거나 뭔가 좀 있어 보이는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저 기도(氣導)라고 부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첫째, 나의 기수련법에는 복잡한 절차나 단계가 없다.

 

나의 수련법은 이 우주와 지구의 모든 생명을 움직이게 하는 힘 그 거대한 에너지의 진동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주의 에너지와 나의 영적에너지가 공명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맞추기만 하면 되는데 무슨 절차가 필요하겠는가.

 

그러므로 나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일이란 우주의 에너지와 각자 에너지의 파장을 맞추도록 이끄는 것뿐이다. 즉, 기(氣)의 세계로 이끄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의 에너지가 내는 진동이 다르므로 수련하는 자세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각자의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氣를 받아들이고 움직이면 되는 것이지 규격화된 동작이나 자세는 필요 없다.

 

둘째, 나의 기수련법에는 형식이나 겉치레가 없다.

 

타 일부의 기수련원에서는 초심자에게 기(氣)의 운용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기수련은 이론으로 설명하고 논리를 내세워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먼저는 수련을 하는 당사자가 氣를 느낄 수 있어야만 수련을 해도 진척이 있다. 

 

시키는 대로 아무리 애를써도 도저히 기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말로써 설명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는 말로써 모든 걸 설명할 재간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기수련은 기본적으로 당사자들이 느껴보지 않고서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종교에도, 어떤 기수련 단체에도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 여기저기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수련을 통해 내가 체득한 것을 필요할 때마다 일러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저마다 기감(氣感)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마지막, 나는 완전한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아니라 일정한 경지까지 가 보았던 사람이다. 

 

나는 아직 계속 가야 할 길위에 있는 사람이며 다만 그 길을 조금 먼저 지나온 사람으로 좀더 쉬운 방법으로 인도할 수 있을 뿐이지, 이 길의 끝이 어떤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기수련을 위해 나를 찾아오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수련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나는 같이 공부하고 같이 수련하자고 권유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래서 나의 수련법을 기도(氣導)라 부르는 것이다. ‘氣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말에는 뭔가를 가르친다 라기보다는 스스로 깨닫게 한다는 의미가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나의 기(氣) 수련법은 이 우주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가장 자연스럽고도 효과적으로 행하는 몸과 마음의 수행법이다. 

 

또한 인간의 육신과 영혼을 지닌 생명이 자신의 근원을 찾아가는데 꼭 필요한 방법이며,
그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얻게 되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