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련 법은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타 수련원에 따라서는 수련에 들어가기 전에 기수련과 별로 상관없이 고행에 버금가는 절차와 격식을 치러야 하는 곳도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방식과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주 회의적이다.
기수련은 자연스럽게 몸이 가는대로 행해야지 억지로 자세를 잡으려고 해서는 안된다.
분명히 말하지만 꼭 결가부좌를 하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호흡을 하며 들숨과 날숨을 조절해야만 수련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수련은 그렇게 복잡하거나 엄격한 것이 아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섭리처럼 기수련은 정말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氣 수련법은 지극히 간단해서 수련하러 온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다른 곳에서 기수련을 하다가 아무리 해도 기감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일수록 충격의 강도가 크다.
몇 년씩 수련원에 다녔지만 진척이 없어 애를 태우던 사람들이 나의 수련원에서는 단 며칠 만에 온몸을 타고 흐르는 氣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심자들은 먼저 손가락을 활짝 편 다음 팔을 들어 자신의 몸의 진동과 우주의 주파수를 일치시킨다. 그리고 몸이 느끼는 대로 전해져오는 진동에 몸을 맡기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하는 역할이란 그 두 개의 진동이 일치되도록 조정하는 것뿐이다.
물론 초심자들에게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다. 영적에너지가 원래 약한 사람이나 병을 앓고 있어 수련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력도 없는 사람에게는 내가 에너지를 보내 주기도 한다.
또 빙의되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련중에 빙의된 영혼이 드러나면 적절하게 제압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나의 역할은 당사자가 수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자의 일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기수련은 남이 도와주고 이끌어 주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 또는 몸의 상태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수련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대부분은 기감(氣感)을 느끼는 동시에 자신의 몸이 보이지 않는 다른 힘에 이끌려 진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조금도 없다. 앞에서 누차 얘기했다시피 모든 생명체는 진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의 에너지인 기(氣)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몸이 진동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물론 일정한 수준에 오른 수련자들은 그렇지 않지만, 처음 수련을 시작했거나 수련한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몸에 진동이 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동의 형태는 사람마다 다르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자신의 신체에서 가장 좋지 않은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본격적으로 진동이 시작된다.
때로 몸속의 나쁜 냉기가 빠져 나오면서 등줄기로 한기가 서려 몸을 떠는 사람도 있고, 손바닥에 모아진 기가 자연스레 자기의 아픈 부위로 향하면서 그 곳을 두드리기도 한다.
드러눕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엎드린 채 기(氣)를 운행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자세를 취하든 문제될 것은 없다. 각자 자신이 가장 편한 자세와 방법으로 기(氣)를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같은 방법으로 매일 수련을 하게 되는데 일단 기수련을 시작하면 우주의 에너지가 몸속으로 들어와서 손상된 우리 몸의 구조를 원상태로 되돌아가게 한다.
원리는 이렇게 아주 간단하지만 각자의 몸이 느끼는 것은 매일 다르다. 자신의 몸이 조금씩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돌아갈수록 몸의 움직임과 마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상태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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