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있다

20.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나의 수련법

기른장 2020. 6. 29. 13:34

다른 기수련원에서는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거나 나름대로 세워놓은 기준에 이르는 성취를 보는 경우 무슨 호칭이 붙거나 다른 사람을 지도하는 자격을 준다. 그러나 내가 운영하는 수련원에는 그런 것이 없다.

 

나의 기수련법은 그 목적이 육체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깨달음에 있다. 정신적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데 무슨 단계가 있고 자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나의 수련법은 기도(氣導)라고 한다. 기(氣)의 세계로 인도한다는 말에는 ‘뭔가를 가르친다’ 라기보다는 스스로 깨닫게 한다는 의미가 짙게 배어 있다. 깨닫는다와 배운다는 것은 아주 다르다. 

 

배운다는 것은 순서와 절차에 따라서 행해지지만 깨닫는다는 것은 그렇지 않다.
배운다는 것은 기본형이 되는 모델이 있어야 하지만 깨닫는다는 것은 기본형이 필요하지 않다.

 

배운다는 것은 순서대로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이 절차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깨닫는다는 건 말 그대로 개벽이며 완벽한 변화를 의미한다. 아무 변화 없이 평행선을 유지하는 것 같지만 어느 한순간에 모든 것으로부터 환골탈태하는 것이다.

 

이처럼 나의 기수련법은 깨달음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어떤 위치에 도달하는 단계가 없다. 전생과의 연에 의해서건, 본인의 노력에 의해서건 새롭게 깨달은 만큼 정진하는 것이다.

 

깨달음의 경지로 가기 위해 기수련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을 잠깐 소개하기로 하겠다.

 

첫째로 기수련은 자신의 몸과 영혼을 바르게 하는 과정이다.

 

몸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육신이 이 세상에 나올 때의 그 몸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병든 곳을 치유하고 평형이 깨진 신체의 리듬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영혼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빙의된 영혼을 천도시켜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빛무리 또는 빛으로 둘러쌓인 터널을 만나게 된다.

 

몸과 영혼이 바르게 된 사람이 기수련을 계속하게 되면 주로 빛무리를 만나거나 빛터널로 자신이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먼저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흰빛으로 시작해서 계속 다른 빛깔이 보인다. 때로는 찬연한 빛에 둘러쌓여 있기도 한다.

 

세 번째로 이정도의 단계에 온 사람이 계속 수련을 하면 각자의 조건에 따라 아주 다른 능력을 지니게 된다.

 

어떤 사람은 밀러링 현상이라 해서 처음보는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영혼 주파수에 자신의 주파수를 맞추기만 하면 마치 거울에 비춰보듯 상대의 건강상태, 빙의여부를 또렷이 알 수 있다.  혹은 다른 사람과의 영적인 교감을 통해 아무리 멀리 있어도 자신의 에너지를 보낼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유체이탈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 독심이라 해서 상대방에게 영적인 주파수를 맞추면 마주한 사람의 마음을 읽어낼 수도 있다. 

 

나는 어느정도 수련을 하자 무지개를 이루는 빛무리가 순서대로 보였는데 맨 마지막에 보인 빛이 보라색이었다. 보랏빛이 막 소용돌이치는 한가운데 내가 있는 날이 며칠정도 계속되었고 그런 뒤 나에게 유체이탈의 능력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의 경우 유체이탈은 아주 빠르게 자주 일어나곤 했는데 몸은 여기서 수련을 하거나 그냥 누워있어도 나의 영혼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낯선 풍경속을 날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독심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나의 수련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은 각자의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설명한 이런 현상에 연연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원고를 쓰면서 기수련의 단계를 과연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오랜 고민에 빠졌던 것도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마치 꼭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겨서 변화의 속도에 조바심을 느낀다는 점 때문이었다. 

 

누차 얘기했지만 나의 수련법은 깨달음, 자기의 본 모습을 찾아가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사람에 따라 수련의 과정이나 수련의 결과로 자신이 가지는 능력은 다르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저마다 왜 나는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자꾸 의구심을 갖게 되고,
나아가 자포자기하면서 중도에서 수련을 그만두는 일이 있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회원들에게 수련의 과정과 수련 후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미리 말해주지 않는다. 회원들이 수련을 마치고 자신이 느끼는 현상에 대해서 먼저 물어오면 그때서야 설명을 해주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