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설명으로서 침은 단지 병의 치료 뿐만 아니라 몸의 상태를 좋게 하는 치료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병치료로 통원하고 있는 환자 중에는 “생각지 않았던 효과에 깜짝 놀랐다. ”는 사람이 많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예를 소개하여 보겠다.
신경통을 고치려고 오는 환자는 그 신경통에 대해서만 열심히 말하면서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다른 안 좋은 곳이 있다고 하여도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남자의 경우에는 생식기 병이라든가 치질, 여자의 경우에는 자궁염, 월경통 등을 부끄러움에서 숨긴다.
또 신경통을 치료하러 왔는데 다른 병이야기를 하는 것이 실례가 된다는 생각에서 말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침술원에 와서 “배가 아파요”와 “이가 아파요”라고 같이 말하여도 조금도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치과에 가서 “배가 아파요.”라고 한다면 받아 주지 않을 것이다.
신경통 치료를 시작하여 수 주간 치료하다 보면 치질과 다른 병이 좋아진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확실하게 침구 치료의 효과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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