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혈을 자극하면 기가 활발하여진다.
경혈에 침을 찌르면 엔돌핀이 분비되는 등 여러 가지 실험에서도 경혈의 존재는 명확하여졌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즉 경혈이 위나 심장, 신경과 같이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존재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신체를 해부하여도 “이것이 경혈이다.”라고 할 정도로 증명하지는 못한다.
현대 해부학은 사체해부학(死體解剖學)이고 살아 있는 신체에서 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해부생리학적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경락, 경혈 등은 존재하지 않고, 침과 뜸은 비과학적 치료법이다.”라고 결정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경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경혈을 자극하여서 위가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사실마저도 맞지 않는다.
현상이 있는 한 신체(경혈)가 존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 침구의학을 다르게 본다.
“옛것이 새로운 의학”으로 이제야 겨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경락, 경혈의 존재도 아직 확실하게 증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과학적으로 실증될 것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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