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30.경락(經絡)과 경혈(經穴)이란 무엇인가

기른장 2020. 8. 9. 16:50

1. 몸 밖에 나타나는 몸의 이상

 

경혈이라고 하는 말 그것은 의외로 잘 알고 있다. 일상 생활 중에서도 경혈에 지압을 하든가 두들기면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 이 경혈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한 마디로 “몸 가운데 급소”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침구 의학에서는 이 자리를 전문 용어로서 “경혈”이라고 부른다. 

몸의 상태가 안 좋을 때 이 경혈을 누르면 아프거나 기분이 좋은 등의 반응이 나타난다. 

거기에 침구를 시술함에 따라서 아픔을 없애 주고 내장의 활동을 정리하여 준다. 

즉 경혈은 문밖에서 누르는 초인종과 같은 것으로서 몸밖에서 내장에 통하는 것과 같다.

 

지금으로부터 3천 년 전에 중국의 의자(醫者)들은 이 경혈의 존재를 발견하였다. 

즉 인간의 몸은 어딘가 상태가 안 좋게 되면 체표(體表)에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 

그리고 이 변화는 다만 변조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자극하거나 따뜻하게 하여서 “몸의 변조” 그것을 고쳐버린다.

 

침구 의학은 이와 같이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여 몸의 기능에 대하여 생각하고 처리하였던 것이다. 

경혈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기 위해 고대 중국의 사고를 간단히 소개하였다.

 

2. 사람의 몸에는 오장육부(五臟六腑)

 

고대 중국에서는 인간의 몸의 기능을 “오장 육부(五臟六腑)”의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오장(五臟)이라고 하면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을 말한다. 

육부(六腑)는 대장(大臟), 소장(小臟), 담(膽), 위(胃), 방광(膀胱), 삼초(三憔)를 말한다. 

이 장부(臟腑)는 현대 의학의 해부학적 장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이 장부와 밀접하게 관계되는 전체적인 기능을 말한다. 이 장부의 영양을 주관하는 특수한 에너지의 통로를 경락(經絡)이라 하고 특수한 에너지를 기혈(氣血)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에너지의 통로인 경락의 요소에 위치한 경혈을 자극함에 따라 멈추고 있는 에너지를 잘 흐르게 하여 몸의 활동을 정상으로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