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경혈이라고 하면 무엇인가 몸가운데 활짝 열린 구멍과 같이 생각이 되나 실제는 다르다.
전문가는 환자의 피부에 손을 대거나 만져서 곧 아는데 병일 때 각양 각색의 변화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눌러서 아프다〔壓痛〕,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손에 잡힌다〔硬結〕, 피부가 들어가서 말랑거리고 차게 느껴진다 등의 변화이다. 이 변화를 찾아내서 환자의 체질(사상의학적 체질이 아닌 당시의 환자의 상태)과 증상에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경혈도 적외선 영상 장치(사-모 그래프)로 보면 그의 위치가 확실하게 확인된다.
이것으로 보면 인체의 표면 온도가 높은 부분은 적색 계통으로 낮은 부분은 청색 계통으로 나누어진다.
가슴에서 배에 걸쳐 특히 붉은 반점이 되어서 나타나는 점이 경혈의 위치와 일치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혈은 전신에 365개 있다 하고 또 새로 발견된 경혈을 합하면 약 1천 개나 된다고 한다.
그 경혈은 연락되어서 그의 그룹을 만들고 있다.
이 그룹을 경락이라고 부르고 14선의 길이 되어서 전신을 돈다.
이것이 14경락으로 치료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경락은 예를 들어 철도 선로와 같은 것으로서 경부선, 중앙선, 경의선, 경원선과 같고
경혈은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과 같이 생각하면 될 것이다.
병은 그 선로의 흐름이 고르지 못한 상태이다.
그 때, 그 곳에서 가까운 역을 찾아 가서 치료하는 것,
즉 경혈에 침 치료로 기운이 잘 가게 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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