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 오행설의 사고
동양에서는 모든 자연을 대우주로 생각하고 그 중 하나에 불과한 인간은 “소우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우주는 항상 일정한 법칙에 쫓아서 순환하고 있다. 고대 중국 철학에서는 이 생각을 “음양 오행설”로서 설명하고 있다. 이 생각이 현대 사회에 적용된다고 할 수 없지만 자연에 대한 생각의 기본을 알게 하기 위하여서도 간단하게 설명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모든 현상을 음(陰)과 양(陽), 두 가지의 균형 작용이라고 생각하였다.
예를 들면 낮과 밤의 순환(循環), 한(寒)과 서(暑)의 변전(變轉), 하늘과 땅, 남자와 여자의 대비(對比) 등이다.
그리고 이 우주를 움직이는 에너지를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다섯 가지 원칙〔五行〕으로 보고 만든 것이다. 우주는 이 음양(陰陽) 오행(五行)의 밸런스에 의하여서 성립되고 있다. 인체는 말할 것 없이 대우주 속의 하나이다. 우리의 몸에도 이 법칙은 꼭 맞는 것이다. 고대 중국 사람들은 인간의 몸도 대우주와 동등한 레벨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스케일의 크기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자연 속의 존재
음양 오행설은 지금 세상에서는 그대로 통용하기 어렵다고 할 지 모르지만 그 생각은 충분히 존중하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즉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고,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랫 동안 서양 문명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인간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간이 하늘을 날고 달에 가도 이 대자연을 정복하지는 못한다. 항상 자연 속에서 그의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으면 자연의 나날에 살아감을 알 것이다.
침구의학은 자연의 섭리 그대로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태양은 동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지는 것과 같이 인간의 몸도 공복이 되면 먹고 싶은 생각이 나고 피로하면 쉬도록 되어 있다. 몸이 거부 반응을 일으킬 정도로 피로하면 “양생(養生)”하여 몸의 자연 치유력에 의지하는 것이 참다운 것이다. 인간이 침뜸으로 치료될 수 있는 것은 그 진리를 깊이 이해하였기 때문에 의학도 그와 같이 발전되어 왔던 것이다. 한약이건 침·뜸이건 인간의 자연 치유력을 “도와”주기 위하여서의 의학 외에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훌륭한 의학인 것이다. 이러한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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