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장휘용 지음
도서출판 한울림
차 례
1부 신비의 세계로 여행을
제1장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신비로운 현상들
우리의 감각기관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2부 우리가 사는 세상
제2장 에너지의 세계
육감으로 느끼는 세상
기는 모든 활동의 원동력
인체 오라에 대한 연구
일곱 가지 에너지층
식물에도 의식이 있다
꼴 에너지
우리는 모두 기의 바다에 살고 있다
제3장 마음이 곧 창조주
마음이란
마음은 기를 조절한다
마음의 힘을 증명한다
누구에게나 잠재되어 있는 능력, 텔레파시
천국도 지옥도 마음이 만들어낸다
제4장 물질의 근본
현대 물리학이 밝혀낸 놀라운 사실들
홀로그램 우주
이 세상은 창조주가 만든 거대한 가상현실
제5장 진짜 세상 엿보기
생활의 동반자 엘로드
어린이의 육감이 더 강하다
몸 스스로 판단한다
정신적 자극에도 반응하는 몸
의식수준을 수치로 나타낸다
엘로드를 이용한 수맥 측정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응용되는 엘로드
엘로드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생각과 행동, 말, 모든 것이 기록되고 있다
제6장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 모두는 하나
육체 뒤에 숨겨진 정신이 감동을 준다
신과 나눈 이야기
우주의 감시망, 걱정할 필요는 없다
느낌으로 판단하라
기 수련은 기를 느끼는 데서 시작된다
내가 체험한 기의 세계
3부 삶의 근원 속으로
제7장 우리는 영원한 존재
삶의 근원 속으로
윤회론
윤회의 증거들
전생체험
종교에서 바라보는 윤회설
카르마의 원리
인간은 왜 윤회하는가
나는 내가 선택한 인생을 살고 있다
제8장 깨달음을 향하여
사람은 저마다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본다
배움이 많은 영혼일수록 의식수준이 높다
영혼의 성장을 방해하는 고정관념
영혼의 성장은 일상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에너지가 맑아지면 깨달음이 온다
순간에 머무르기
제9장 예 언
예언은 가능하다
후천개벽을 말한 수많은 예언가들
우주인의 메시지
우주는 인류에게 경고하고 있다
후천개벽,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제10장 인식의 지평을 넓힌다
예정된 삶을 살아간다
진실된 삶을 살아간다
열린 마음으로 살아간다
지식과 관념의 벽을 허문다
내면의 느낌에 따라 살아간다
저자 후기
참고 문헌
수정판 서문
도서출판 양문을 통해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를 출간한 지 벌써 2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정신세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고, 일부 사람들로부터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우리가 사는 진짜 세상을 알려 줄 수 없음을 크게 아쉬워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양문으로부터 책의 판권을 돌려 받은 것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구상하고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www.fortruth.net)를 통해 이 책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였고, 제본된 책을 원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책을 일부 수정 보완하는 작업도 병행하였다. 책의 발간 이후 있었던 많은 체험들 중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일부를 삽입하였고, 정신세계 입문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마지막 10장을 전면 수정하였다. 수정 작업에는 1년 후쯤 발간될 예정인 다음 책과의 관계도 고려되었다.
이 책이 수정 발간되기까지 신대산 군과 송종근 군의 정성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 함께 하는 그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내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고대한다.
2003년 10월
장휘용
독자여러분께
책을 마무리하는 동안 나는 지난 3년 동안 내게 일어났던 내면적인 변화를 떠올리며 새삼스레 놀라고 있다.
1997년 가을까지만 해도 나는 분명 미국에서 훈련받은 전형적인 경영학자였다. 인간의 만족은 물질을 소비하는데 따라 증대된다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을 충실히 받아들이고 있었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가 최고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행위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던 내가 불과 3년이 지난 지금, 이기심에 바탕을 둔 물질주의의 허구성을 이야기하고, 인생의 본래 목적은 영혼의 성장임을 말하며, 이제 인류는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할 때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1953년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76년 서울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일하다 79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퍼듀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6년 동안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영학, 특히 회계학과 재무관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93년 귀국한 후, 대우경제연구소를 거쳐 LG그룹 회장실 이사로 근무하게 되었고, 홈쇼핑 TV, PCS와 같은 LG의 신규 사업권을 따내는 데 주역이 되기도 했다. 95년 학계로 다시 돌아온 후 현재까지 인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중인데, 98년에는 한국회계학회로부터 학술상(최우수 논문상)을 받게 되어 학자로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학자로서, 기업의 엘리트로서 바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오면서 무엇보다도 인간의 합리성을 중요시하고, 객관성과 검정 가능성을 강조해 왔으며, 사회적 신의와 명예를 소중하게 여겨왔다.
그러던 나는 3년 전 건강 문제 때문에 시작한 단학수련을 계기로 많은 기(氣)적 체험을 하게 되었고, 사물에 대한 인식이 극적으로 확장되고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였다. 크게 살아난 기(氣)적인 감각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참된 세상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는 또한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이해로 이어졌다.
고교 시절부터 이따금 고민하다가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짓이라고 애써 외면해 왔던 인생의 가장 근본적인 화두, 즉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하여 살고 있는가?' 하는 의문들이 많은 기(氣)적인 체험과 더불어 저절로 이해되고 정리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독서와 명상을 함으로써 크게 확장된 의식은 우주와 인생에 대한 그림을 선명하게 그릴 수 있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다. 1년 전쯤부터는 너와 나, 선과 악에 대한 분별이 점점 약해지고, 싫은 것과 좋은 것을 구분하는 마음이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희로애락의 감정 기복이 크게 줄어들어 슬퍼도 크게 슬퍼하지 않고 기뻐도 크게 기뻐하지 않게 되었고 언제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물질세계의 허구성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물질에 집착하는 마음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처럼 나 자신의 근본적 변화를 느끼게 되면서 내가 발견한 이 귀중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일어났다. 알고 보면 이 세상은 한없는 축복 그 자체라는 것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기에 사람들은 스스로 끊임없이 고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곧이어 나는 내가 발견한 세상이 동양의 성인들이 수천 년 전 직관으로 깨달아 사람들에게 전한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책을 쓴다면 단지 그분들의 말씀에 설명을 덧붙이거나, 겉포장을 다르게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창성이 없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단연히 거부해온 학자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나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잘못된 지식이 전달되거나 독자를 그릇된 길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 두 가지는 책을 쓰고 싶다는 나의 욕구를 번번이 꺾어놓곤 했다.
그러나 정신적 변화가 더 깊어지고 내 삶의 의미가 진짜 세상을 알리는 데 있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수업시간뿐 아니라 외부 강의를 하다가도 간간히 '기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지난 봄에는 포항제철 간부사원들에게 '전략적 사고'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다가 잠시 기의 세계에 대해 언급하게 되었는데, 참석자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큰 호응을 보내주었다. 그들은 기에 관해 큰 관심을 보였고, 그 가운데 몇몇 사람은 나에게 책을 내라고 권하기까지 했다.
또 '기와 정신세계'라는 이름으로 인하대 행정대학원에서 두 차례 특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나에게는 그저 상식 수준의 이야기를 했는데도 수강생들은 몹시 놀라워했다. 그밖에도 여러 동료 교수들이나 주위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이 기와 이 세상에 대해 얼마나 제한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었고, 마침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내 나름대로, 내가 가진 방식으로 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근본 메시지는 수천 년 전 성현들이 하신 말씀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우주와 인생에 대해 직관적이고 권위적인 설법 형태로 풀어놓았다면, 나는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증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 더군다나 나는 기를 중심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직관적이면서 동시에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출간된 정신세계에 대한 책들, 특히 성현들이나 영적 지도자들이 쓴 책들은 대부분 직관적인 접근 방법을 택하고 있고, 따라서 합리적 설명이 결여되어 있다. 수많은 독자들은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해 하기는 하지만 우주의 진리란 애당초 우리들의 인식 능력 바깥에 있는 것이어서 합리적 설명이란 불가능한 모양이라고 생각해 버리고 만다.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는 직관과 합리성이 결합되어 이루어질 때 가장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직관 없이 합리성만 추구한다면 극히 제한된 능력을 가진 두뇌에만 의존하게 되어 탐구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고, 반면 합리성을 무시한 채 직관에만 의존한 결과라면 사람들이 냉철하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다. 우주의 궁극적 진리는 인간의 합리성에 바탕을 둔 언어로는 표현될 수 없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경지'라고들 하지만 우리의 언어로도 비교적 잘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합리성과 객관성에 대한 훈련을 받아왔다. 따라서 정신세계라는 주제에 대해 쓰여진 이 책을 합리성에 바탕을 두고 서술하려고 노력했다. 일부 독자들이 지겨워할지도 모를 정도로 상당한 양의 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언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근원을 탐구해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물론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들만으로 우주의 무한한 진리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수련을 통해 계발되기 시작한 직관력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특히 아침 명상을 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때로는 우주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신병기인 엘로드(L-rod : L자 모양의 탐사 막대기, 수맥봉)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제5장에서 자세히 할 것이다.
어떤 독자들은 이 책의 많은 내용들이 이미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보여주는 정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분들도 '왜 그럴까?'라는 질문에 대한 논리적인 대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독자들은 이 책이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이나 관념과는 너무나 달라 믿기 어렵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독자들도 부디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끝까지 읽어주었으면 한다. 내가 경험한 것처럼 그분들도 처음에는 황당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연스레 수긍하게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주와 인생에 대한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여러 곳에 흩어져 존재하는 진리의 단편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기의 측면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또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전문용어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가능하면 많은 독자들이 큰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를 줄이고 특정 주제에 너무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좀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언급된 참고문헌을 직접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원고를 읽고 많은 조언을 해준 문성원 교수, 김범수 교수, 장경자 교수, 임병훈 교수, 이윤정 씨, 그리고 이건호 박사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박사 과정에 있는 임태균 군, 나의 누님들 그리고 그밖의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비록 공간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항상 응원해 준 가족들에게 이 기회를 빌려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가 사는 진짜 세상을 이해하게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간직한 채 글을 맺는다.
2001년 3월
인천 포방골에서
도안(道眼) 장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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