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예언자, 지구에 오다
B. C. 9,500년, 지구는 가장 어려운 시대를 겪고 있었다. 아틀란티스(AtIantis)와 무(Mu)의 위대한 사회는 2만년이 넘도록 평화롭게 살아왔지만, 이제는 형제들 간에 배반과 사기가 난무하고 있었다. 모든 곳은 전쟁의 함성과 증오로 가득 찼다. 위대한 과학자들이 피로 끓어오를 것이다. 오랫동안 그들의 벗이었던 평화는 한낱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역사는 이들 위대한 두 문명의 모든 흔적을 지워 버리려는 참이었다.
아득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고향 행성 플레이아데스에서는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어린 형제들이 지구에서 다투고 있는 양상을 보고 듣고 있었다. 고도로 발달된 플레이아데스인들의 의식은 시공을 가로질러 다가오는 죽음과 파괴의 물결을 느끼고 있었다. 지구는 향후 수천 년 동안 지속될 암흑기(절망과 파괴와 퇴보의 시기 )로 추락할 것이니, 살아남는 자들은 아무런 영적 인도가 없는 채 살아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토록 어려운 시대에서부터 다른 문명이 다시 새롭게 자라나려면 수천 년이 지나야 할 것이었다.
지구의 백성들을 돕기 위한 의사 결정이 내려졌다. 그들에게 고도의 의식을 가진 특별한 존재를 예언자로서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 존재는 물질적 진화의 어려운 시기(이런 시기는 인간의 영혼을 살찌우는데 필요한 삶의 위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를 많은 삶을 거쳐 이미 살아왔기 때문에 지구상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나이를 먹고 지혜가 높았다. 이 예언자의 영적 존재 또는 영혼은 반대 세력들의 면전에서 진리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종합력이나 강인함과 같은 성격을 소유하고 있어야 했다. 진리란 때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반대 세력들로부터 그에게로 쏟아질 온갖 증오, 분노 그리고 의심을 감당할 수 있어야 했던 것이다. 손쉬운 임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플레이아데스의 영적 지도자들은 아주 특별한 영혼을 선택해야 했다. 그는 가르침을 받지 못한 지구인들의 분노와 무지로 인한 함성을 넘어서서 볼 수 있어야 하고, 사랑과 인도를 그들에게 베풀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특별한 영혼을 찾기 위하여 지혜로운 플레이아데스의 원로원은 물질적 삶의 한계를 넘어 진화한, 그리고 순수한 영적, 비물질적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영혼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인간들이 결국 물질을 넘어 진화하여 생존을 위해 더 이상 물질로 된 육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순수한 영적 형태로 진화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질적인 삶의 온갖 다양한 지식들을 축적시켜 놓았기 때문에, 이러한 인간의 영혼은 아직도 물질적 형태 속에 있는 젊고 교육이 모자란 영혼들을 돕는데 아주 적합한 것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진보는 계속되며, 그 영적 형태는 집단의식이라고 불리는 보다 더 진화된 영혼의 한 부분이 될 때까지 배움을 지속한다(플레이아데스인들에게 '영혼'이나 '영적 형태'라는 단어는 우리의 '혼'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같으며, 영원히 사는 영원한 생명력을 뜻한다). 플레이아데스 행성에는 그토록 고도로 진화된 존재들이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세계를 탐사하기 시작했다.
인간의 생명은 '영원한 창조적 영혼(the Eternal Creational Spirit)'에서 나온 영적 형태로 자체의 고유한 의식을 발달시켜 온 것이다. 그것은 여전히 '창조적 원천'과 연결되어 있고, 진화를 위하여 여러 단계의 물질적인 삶을 거친다. 그들은 은하의 한 외진 지역에 있는 라슨(Lahson)이라는 작은 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냈다. 이 작고 조용한 세상에는 수백만 년의 진화를 통하여 영적인 종족으로 진화한 인종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그들이 과거에 알았던 물질적 육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들의 물질적 존재에 대한 지혜는 완벽했고, 생사의 윤회로부터 그들은 자유로웠다. 그들은 이제 '집단의식(collective consciousness)'이라고 하는 고도의 생명 형태 단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통합적 집단은 제각기 상이한 일곱의 영적 존재(형태)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영적 존재들은 제각기 어느 정도의 개별적 성격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룹 전체의 지혜를 공유하는 한편으로 개체로서도 생각하고 존재할 수 있었다.
그 평화롭고 안정된 세계에서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인간들의 문제에 동정적이었던 그들 집단의식 가운데 하나와 접촉하였다. 지혜롭고 나이 든 영적 집단의식이 플레이아데스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일곱의 영적 형태 중 하나가 물질적 삶으로 퇴행하여 지구인들을 돕겠다고 자원해 왔다. 그것은 매우 심각한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일단 영혼이 물질적인 삶(의 윤회 사이클)으로 들어서면, 그 영혼은 자신에 대한 기억은 물론 수십억 년의 진보 과정을 거쳐 쌓아 온 지혜조차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일단 물질적 영역으로 다시 들어선 다음 자신에게 부여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그 오래된 영혼을 재교육시키고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던 방대한 지식을 되살려 주는 책임은 전적으로 플레이아데스인들의 몫이었다.
그 오래된 영혼을 지구로 보내기 위해서는 그를 물질 육체에 들어가게 하여 지구로 여행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했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바로 그 목적을 위해 태어난 한 작은 어린이를 데려와서 오래된 영혼이 여행을 하는 몸체로 삼았다. 물질 육체에는 사실 한꺼번에 하나 이상의 영혼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도로 진보하고 오래된 영혼이 육체로 들어가는 일이나 물리적인 감각의 세계와 상호 교환하는 센세이션(sensation,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일은 수월했다.
이제 고도로 진화된 집단의식과 분리된 그 오래된 영혼은 앞으로 1만 2천 년 동안 지속될 지구에서의 사명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사명을 달성하고 난 다음에는 다시 플레이아데스인들의 도움을 받아 라슨 행성과 본연의 자기 삶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었다. 사명을 완수하고 난 다음, 자신이 뒤에 남기고 왔던 진화의 수준으로 다시 진화하기 위하여 많은 생(lifetimes)을 거듭해야 할 것이었다. 고통스럽게 몸으로 익혔던 생에 대한 많은 공부를 새롭게 다시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그 오래되고 고도로 발달한 영혼을 담은 작은 아이를 싣고 플레이아데스인들의 우주선은 지구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한 육체에 둘 이상의 영혼을 동시에 수용하면 정신적 혼란이 일어나지만, 그 아이는 어린 데다 짧은 시간 동안만 자신의 몸으로 들어온 영혼을 지탱하면 되었다. 지구에 도착하자 오래된 영혼은 아이로부터 빠져나왔고, 물질적 삶으로 최초의 환생(reincarnation)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플레이아데스 어린이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저승 또는 천국으로 갔는데, 그럼으로써 그 영체(spirit-form)는 지구상에서 다시 새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이었다. 그 현명하고 오래된 영혼 또한 저승으로 가서 지구상에서의 사명을 위해 준비를 하였다.
그들은 플레이아데스인들의 영적 지식의 도움을 받아 저승과 접촉하는 것이 가능하였다. 저승은 잠자고 있는 혼령들이 과거의 물질적 삶에 대하여 깊이 들여다보고 내세에서의 물질적 삶을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그들이 물질적 세계로 다시 들어와서 성장과 배움의 길을 계속할 준비가 되면, 창조 즉 '영원무궁한 영적 에너지'(Creation, 만물을 주재하는 존재로서 형체가 없고 성별의 구분이 없다. 창조주, 조물주,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의인화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창조섭리 또는 창조 에너지로도 말할 수 있다 - 역자주)는 임신 또는 잉태라는 과정을 통해 물질적 영역으로 되돌아오는 기회를 제공한다. 환생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영체와 환생을 가능케 하는 창조가 공히 관여하는 것이다.
생명체가 태어나면 생명체는 앞으로 자신이 깃들어 살게 될 물질적인 신체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이 같은 물질적 신체, 즉 형질을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코어스 매터(coarse-matter, 딱딱한 상태의 에너지)라고 하는데, 이는 그것을 만들어내는 영체의 영적 진화와 결부되어 만들어진다. 이때 그 신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시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진화 수준이 가장 중요하다. 영체는 어머니에 의해 신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데, 세상에 태어나야 하는 영체에게 있어서 가능한 대로 자기 자신의 진화 수준과 일치하는 신체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 과정을 조정하는 창조의 기본 법칙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오래된 영혼(라슨에서 플레이아데스인들과 함께 지구로 온 영혼)의 경우에는 이것이 불가능하였다. 왜냐하면 자신의 진화 수준과 비교해 볼 때 지구상의 진화 수준은 너무나 저급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첫 생애는 가장 힘들고 어색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가 자신의 방대한 지식을 담을 수 없는 물질적 신체로 수준을 낮추어 왔기 때문에 기억이나 지성면에서 엄청난 손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지구상에서의 새로운 몸은 앞으로 겪고 쌓게 될 경험과 지혜를 수용할 만큼 충분한 용량과 감각기를 갖추지 못할 것이었다. 일단 영혼이 물질적 신체로 들어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니, 이는 라슨에 있는 집단의식을 방대한 지혜와 더 이상 연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었다. 지구상에서는 자기 고유의 진화로부터도 관계가 대부분 두절될 것이며,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아데스의 영적 지도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만 될 것이었다.
준비와 관찰을 마친 다음, 그 위대한 영체가 지구상에서 맞은 최초의 물질적 삶이 시작되었다. 그 물질적 생애 가운데 그는 어떤 영적으로 황폐한 지역에서 예언자로서 알려질 것이었다. 라슨에서의 전생(previous Iives)의 기억이나 지식과는 단절되지만, 손상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진화된 영적 자아는 그가 사람들을 돕는 데 필요한 지식에 빠르게 적응하고 그것을 배우는 것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었다.
새로운 물질 신체로 태어났으므로 그가 가지고 있던 영적 기억들이 플레이아데스의 영적 지도자들에 의해 일깨워져야만 창조에 대한 지식과 전생에서 가지고 있던 기억의 일부분이라도 되찾을 수 있었다. 영적 지혜로 통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은 지구상에서 오직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만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아데스인들이 그에게 가르쳐 주어야 했다.
지구상에서 보내야 하는 생애들을 통해 그는 다시 영적 신분과 사명에 대해 눈을 뜨게 될 것이었다. 그 오래된 영체는 자신의 영적 자아 속에 깃들어 있는 지혜에 의해 일깨워져서 물질적인 삶을 보내는 동안 그 지혜를 활용하고, 그가 원하면 언제든지 라슨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었다. 이것이 향후 1만 2천 년 동안 지구에서 갖게 될 자신의 생애 과정이었다.
한 생애를 마치고 다음 생, 또 다음 생... 플레이아데스인들은 그 오래된 영체가 환생을 거듭하는 동안 계속 도왔다. 지구인들에게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무릇 예언자의 삶은 언제나 어려운 법이다. 예언자란 사람들에게 진리를 설파하는 짐을 지게 마련인데, 듣는 사람들은 언제나 진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이 볼 때 지구인들은 삶에 대한 공부의 진도가 아주 늦고, 따라서 자신들의 삶을 불필요하게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그것은 삶의 의미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을 아주 물질적이고 보상받을 수 없는 생존으로 이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인류의 느린 행진이 수천 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 오래된 영체는 플레이아데스인들에 의해 여러 차례 전생을 거듭하면서 예언자로서의 삶을 살았으며, 그동안 지구인들은 아주 느린 속도로 삶에 대한 진실한 가르침에 반응을 나타내고 배우고 있었다. 몇몇 생애 동안에는 그 오래된 영체가 오직 한 메시지를 전하는 데 일생을 바친 경우도 있다. 그 바람에 그 메시지는 세상을 영원히 바꿔 놓을 정도의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우주 가운데 지구의 위치에 대해 가르치고자 하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그 오래된 영체가 16세기에 탄생하였던 것은 그 한 예이다.
그 당시는 교회가 사람의 사고를 지배하던 시대였다. 그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는 신(God,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선택한 행성으로서 태양과 모든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그들의 성서를 해석하였다. 교회 지도자들은 또 하늘의 별들이 지구와는 다른 물질로 만들어져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인간들의 마음을 노예화하면서 자신들을 위한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갈릴레오의 시대
플레이아데스의 영적 지도자들은 고도로 숙달된 의식을 저승으로 집중하였다. 그리하여 잠자고 있던 영체가 다시 이승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1564년 2월 15일. 이탈리아의 피사라는 도시에서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빈센치오 갈릴레이는 음악을 가르치면서 당시 음악계를 지배하던 숫자적 화성학 이론을 목청 높여 반대하는 책을 저술했다.
갈릴레오는 의학과 수학을 배웠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그는 이탈리아 과학계에서 널리 알려졌고, 교황과의 사귐을 비롯하여 당대 지성들과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그의 사회적 지위와 지식인으로서의 위치는 그로 하여금 변화하는 역사 속에서 자신이 연출해야 할 역할을 만들었다.
1597년 갈릴레오는 천문학에 관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에 대한 책을 읽게 되었다. 그것은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 고정되어 있는 전통적인 자리에서 끌어내 지축을 중심으로 매일 돌고 있는 하나의 행성으로 취급하고 있었다. 코페르니쿠스는 또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었다. 이것은 교회에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것이었으니, 교회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천체들과는 다른 물질로 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갈릴레오는 지구가 돈다고 한 코페르니쿠스에게 찬동하였는데, 이는 밀물과 썰물, 또는 지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른 자연 현상들에 대해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것들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었다. 1615년 그는 로마에 가서 공개적으로 코페르니쿠스의 생각을 옹호하는 토론을 벌였다. 이런 행동은 교황을 화나게 만들었고, 교황은 지구의 움직임에 대한 이론을 검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즉시 설치하였다.
위원회가 발견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성서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단에 속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교황은 교회의 권위와 권세를 손상시키는 이와 같은 도전에 대해 심하게 분노하여 갈릴레오로 하여금 두 번 다시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언급하거나 저술하지 말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말하거나 가르치는 것도 금지당했다.
갈릴레오는 플로렌스로 돌아와서 자신의 연구 방향을 천문학과 망원경 쪽으로 바꾸었다. 그는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씨앗은 땅에 뿌려졌다. 비록 교황이 과학계를 계몽하고자 하는 자신의 노력을 산산조각 내기는 했지만, 갈릴레오는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과학에 대한 교회의 지배를 서서히 무너뜨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1624년 갈릴레오는 로마를 다시 방문했다. 자신의 오랜 친구 마페오 바르베리니(Maffeo Barberini)가 교황으로 선출되어 우르반 8세(Urban VIII)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교황에게 코페르니쿠스의 연구를 금지한 1616년의 칙령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우르반 8세는 그것을 허락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 대신 갈릴레오가 천문학에 대한 신ㆍ구 이론을 비교하는 새로운 책을 써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 단, 책의 내용을 가설로 취급한다는 전제 하에서 그것을 허락했다.
이 조그만 양보에 용기를 얻은 갈릴레오는 고향으로 돌아와 새로운 책의 저술을 시작했다. 그는 이 책의 이름을 ‘두 개의 주된 세계 구조에 관한 대화’(The Dialogue Concerning the Two Chief World Systems)라고 지었다. 저술을 마치는 데 여러 해가 걸려 1632년에 책이 출판되었다. 그 책은 지구가 전혀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교회의 주장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이 되고 말았다. 갈릴레오는 지구의 움직임을 일상생활에서 사람이 겪는 경험들과 일치시켰다. 그는 운동의 상대성, 관성 및 독립적 운동들의 총합적 개념을 설정하였다. 기본적으로 그 내용은 당대의 천문학과 물리학, 그리고 유력한 철학의 대부분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 책은 교회의 인가를 받아 출판되었다. 그리고 갈릴레오는 낡은 세계의 사고에 반하는 몇 가지 진보를 자신이 이루었다고 느꼈다. 그러나 5개월이 채 못 가 교회는 그의 책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그를 로마로 불러 입장을 설명하도록 하였다. 그의 오랜 친구였던 교황은 더 이상 우호적이 아니었다. 교황은 갈릴레오가 교회의 권위를 손상시키면서 그들의 사고를 변화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격노한 것이다.
갈릴레오는 법정에 서도록 명령받았고, 본인이 용감하게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을 잃은 교황과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교황은 그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였다. 그 책들은 불태워졌고, 대학에서는 갈릴레오가 쓴 어떠한 책도 다 금지되었다. 교회는 펄펄 뛰면서 인간들의 마음에 채운 족쇄를 풀어줄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갈릴레오의 형량은 가택연금(house arrest)으로 곧 변경되었다. 그리고 그는 시에르나 대주교(Archbishop of Sierna)의 감호 아래 놓이게 되었다. 그는 나중에 플로렌스 위쪽 언덕에 있는 알세트리(Arcetri)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타격을 크게 입어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지만, 그는 곧 논쟁의 소지가 없는 물리학에 대한 저술을 할 수 있도록 허용 받는 것으로 위안을 얻었다. 교회에 항복하거나 굴복하기를 원치 않았던 갈릴레오는 그의 책을 이탈리아 국외로 몰래 반출하여 시간이 흐른 다음 라틴어와 영어로 출판하였다. 그 책은 이름을 바꾸어 ‘두 가지 새로운 과학과 관련한 담화와 수학적 시범들’ (Discourses and Mathematical Demonstrations Relating to Two New Sciences)이 되었다.
갈릴레오는 1642년 1월 8일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 과학의 권리 옹호와 교회의 비이성적인 자세를 무너뜨리기 위한 일생의 노력은 성공적이었다. 역사는 영원히 바뀌었으며 그의 용감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들은 교회의 폐쇄적인 권위에 도전하였고, 우주에서의 인간의 위치에 대한 진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 오랜 영체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던 것이다.
인류의 오랜 투쟁
플레이아데스의 정신적 지도자들이 예견했던 대로, 지구의 인류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위대한 문명을 재건하고 과학 기술을 되찾기까지 수천 년의 세월이 소요되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외계로부터 온 많은 인종들이 개입하여 다른 세계들로부터 온 영체들과 뒤범벅이 된 세계를 창조하였다. 외계의 간섭 없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인간 생명을 탄생시킨 대부분의 행성들은 자연적으로 각기 한 종족만을 갖고 비슷한 속도로 진화하므로 평화적인 사회로의 진보 과정이 수월하게 찾아든다. 그러나 지구는 은하계(Galaxy)의 많은 지역에서 찾아온 인간들(spirit-forms, 영체)에 의해 정상적인 진화가 간섭을 받아서 그 결과 여러 가지 색깔, 크기, 그리고 진화의 수준이 뒤섞인 행성이 되었다.
우리 세계가 그처럼 영적인 나이 차이가 나는 사람들의 혼합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가 지구상에 이토록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충 비슷한 영적 나이를 먹고 인생의 가르침을 동시에 배우고 있는 행성과 달리, 지구는 서로 다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배경과 영적 기억을 가진, 어린 영혼과 나이 든 영혼들이 뒤섞인 세계이다. 지구 인구의 대부분은 라이라(Lyra) 성단(星團)에서 왔으며, 나머지는 천체의 베가(Vega) 지역에 있는 바너드(Barnard) 별과 시리우스(Sirius), 그리고 오리온(Orion)에서 왔다. 이런 사정이 지구를 편견과 증오, 그리고 분노가 지배하는 세상으로 만든 영적 불균형을 창조한 것이다.
플레이아데스 계획(Pleiadian Mission)과 라슨의 오래된 영체의 지구 도착 이래 1만 1천 년 이상이 흘렀다. 그는 우리를 자신들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로 서서히 부드럽게 이끌기 위해 많은 생애를 살아왔다. 플레이아데스인들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지켜봐 왔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지구의 뒤섞인 혈통 문제를 극복하기를, 동시에 그처럼 풍부한 다양성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출처] 제1장 예언자, 지구에 오다|작성자 그린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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