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불꽃이 파란색을 태웠다. 주황색과 붉은색 불꽃이 그 주위에서 타올랐다. 거대한 구렁이 한 마리가 불꽃 사이에서 나와 나를 향해 기어왔다. 난데없이 거인들이 달려와 구렁이를 잡으려 했다. 구렁이가 내게 다가오지 못하게 하려고 7명의 거인이 달려들었다. 갑자기 구렁이가 몸을 돌려 불꽃을 삼키더니 마치 용처럼 거인들에게 내뿜었다. 그러자 거인들은 구렁이의 꼬리 위에 올라탄 채로 거대한 석상으로 변해 버렸다. 그 파충류는 혜성으로 변해 석상들을 이스터 섬에 옮겨다 놓았다(이스터 섬: 칠레에서 수천km 떨어진 태평양상의 외딴 섬. 나무가 없는 그 섬에는 거대한 석상들이 수없이 많다. 일부 석상은 높이가 50m나 되며 오래 전부터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간주됐다. 석상의 존재는 여러 세기 동안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