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이삼한(李三漢) 33

외로운 투쟁(6~10)

6. 단돈 10원의 밑천 나는 나의 앞에 섰던 사람이 하던 대로 먼저 10원짜리 한 장을 건네주었다. 돈을 확인한 상대가 신문 한 장을 건네준다. 그곳에 있던 신문장사 속에서도 꼬마였던 나는 건네 준 신문을 움켜쥐고 길거리로 나가면서 다른 애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그 흉내를 내며 뛰어갔다. 내일 아침 국제신문! 하고 외치며 달리는 나의 발길을 붙드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고, 한 장의 신문은 20원의 돈과 바뀌었다. 나는 다시 신문사로 뛰어갔다. 긴 줄은 다 끊어져 나가고 없었다. 즉각 신문 두 장을 받아 쥔 나는 의식 없이 소리만 외치면서 길거리를 뛰었다. 「내일 아침 국제신문.」 목이 터지라고 외쳤다. 신문은 그날따라 잘 팔렸다. 몇 번씩이나 나는 신문사를 들락거렸다. 나의 주머니 속엔 100원짜리도 1..

외로운 투쟁(1~5)

출처 : www.natureteaching.com/QnA/qna_20190305.htm 화전민(火田民)의 아들 이삼한(李三漢) 외로운 투쟁 신사륙판 380페이지 인 쇄 / 1983년4월30일 발 행 / 1983년5월7일 지은이 / 이삼한 펴낸이 / 서재삼 펴낸곳 / 부산문예사 인 쇄 / 태화출판사 외로운 투쟁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특별난 인생을 살면서 자신을 알고자 한 희망 하나로 너무나 긴 시간을 허비했다고 느낀 사람이다. 자기의 양심이 고통을 받을 때마다 고독한 사람들을 생각했고, 스스로 불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도 생겼다. 불가항력의 사회 이 속에는 두려움과 고독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고민은 가지게 되어 있다.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래에도 남을..

자연의 가르침 이삼한(李三漢)

이삼한은 자신을 Tathagata(如來)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1942년4월6일 한국 경상남도 하동 인근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들은 '안우동골'이라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그의 집은 마을 뒤편 나지막한 산등성이 너머 외진 곳에 떨어져 있었다. 아버지는 중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고 곁에는 철부지 아이들 넷이 더 있었다. 변변한 생활 기반도 없이 살고 있었던 가족들은 초근목피에 의존하여 근근이 살고 있었으니 그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그는 어느 누구의 환영도 받을 수가 없는 처지였다. 그가 1살 때 아버지가 죽었고, 같은 해에 두 형제가 또 죽었다. 그가 2살 때, 어머니와 함께 '안우동골'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우복골'이라는 마을로 이사를 했고, 남은 가족들은 제각기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