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단돈 10원의 밑천 나는 나의 앞에 섰던 사람이 하던 대로 먼저 10원짜리 한 장을 건네주었다. 돈을 확인한 상대가 신문 한 장을 건네준다. 그곳에 있던 신문장사 속에서도 꼬마였던 나는 건네 준 신문을 움켜쥐고 길거리로 나가면서 다른 애들이 하는 짓을 보면서 그 흉내를 내며 뛰어갔다. 내일 아침 국제신문! 하고 외치며 달리는 나의 발길을 붙드는 소리가 뒤에서 들렸고, 한 장의 신문은 20원의 돈과 바뀌었다. 나는 다시 신문사로 뛰어갔다. 긴 줄은 다 끊어져 나가고 없었다. 즉각 신문 두 장을 받아 쥔 나는 의식 없이 소리만 외치면서 길거리를 뛰었다. 「내일 아침 국제신문.」 목이 터지라고 외쳤다. 신문은 그날따라 잘 팔렸다. 몇 번씩이나 나는 신문사를 들락거렸다. 나의 주머니 속엔 100원짜리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