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을 들어서면서 인류 모두는 ″빛″임을 알게 되다. 2-3.보검을 휘두르며 “이제 또 한 사람의 도사가 탄생하기 시작했군요.” 이러한 대화를 나누며 우리 두 사람은 웃었다. 며칠 후 필자는 김 정호씨가 있는 병원에 문병을 갔더니 그는 병실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필자가 문 밖에서 보고 있으니까 이 사람이 앞이 안보이는 사람처럼 눈에 전혀 힘이 없고 맥이 풀려 있는 것이었다. “어? 선생님 아니십니까? 언제 오셨습니까?” 필자가 들어가자 그가 눈을 아주 가늘게 뜨며 필자를 바라보다가 하는 말이었다. “오늘 병문안 온 겁니다. 좀 어떠세요?” “오늘은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돌아보니까 누가 서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는데, 선생님인줄은 몰랐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