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있다

44. [5부] 또 다른 삶의 시작과 도(道)의 길

기른장 2021. 3. 31. 21:58

평생 도(道)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면,

 

자신의 참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이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이 실낱 같은 목숨마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길이며

 

쓸쓸하기 짝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인연의 끈을 따라 이 길로 들어서 지금까지 왔지만

 

나는 아직 이 세계의 끝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랴, 이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내 몸에 깃든 영혼이 비로소 윤회의 바퀴를 굴리는 것을 멈출 때까지

 

터벅터벅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영혼들과 함께 말이다.

 

 

 

또 다른 삶의 시작과 도(道)의 길

 

5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