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도(道)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자신의 목숨까지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면,
자신의 참된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이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이 실낱 같은 목숨마저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길이며
쓸쓸하기 짝이 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인연의 끈을 따라 이 길로 들어서 지금까지 왔지만
나는 아직 이 세계의 끝이 어떤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어쩌랴, 이 육신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내 몸에 깃든 영혼이 비로소 윤회의 바퀴를 굴리는 것을 멈출 때까지
터벅터벅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모든 영혼들과 함께 말이다.
또 다른 삶의 시작과 도(道)의 길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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