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이후의 세상, 즉 내세에 대해 기존의 종교는 크게 두가지를 보여 준다.
하나는, 육신은 썩어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남아 있다가 최후의 심판의 날에 부활하여 신앙의 정도에 따라, 또 지은 죄값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으로 간다는 것이다. 한 번 천국과 지옥으로 나누어지면 영원히, 추호의 용서나 관용도 없이 영원히 모든 행복을 누리거나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내세에 대한 다른 견해는 윤회이다. 사람은 이승에서 지은 죄값이나 쌓은 공덕에 따라 다시 환생한다는 것이다. 지은 죄가 많은 사람은 다시 태어나 아주 비천한 삶을 살아가게 되며 공덕을 쌓은 사람은 다시 고귀한 몸으로 태어나 제가 쌓은 공덕만큼 부귀롭게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많은 보충 설명이 있어야 하겠지만, 한쪽은 직선적이고 극단적인 생사관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다.
두 가지 가설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정연한 논리와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숱한 증거들이 있고 반대의 논리도 만만치 않아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를 쉽게 판단할 수는 없다. 게다가 내세에 관한 것은 각 종교들마다 교리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의 기수련법의 궁극적인 목적은 진아를 찾는 것, 다시 말해 자신의 영혼이 태초부터 가지고 있던 신성(神性)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기수련법에는 누구나 예외없이 윤회를 거듭한다는 내세관이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의 삶이 일회적인 것이라면 까마득한 태고적의 존재를 향해 거슬러오를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사람의 생이 윤회를 하지 않는다면 빙의된 영혼들의 문제나 전생의 문제를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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