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기로 인류가 역사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항상 대두되었던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인류의 종말에 관한 것이었다.
원시종교에서부터 현대문명이 판을 치는 지금까지도 종말론은 그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심지어는 현대 종교에서도 포교나 선교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이 종말론이 이용되고 있기까지 하다. 특히 그런 현상은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절박감을 등에 업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후의 심판’이라는 말과 함께.
그러나 단언하건대 그런 식의 인류의 종말과 심판의 날은 결단코 없다. 세상의 모든 돌아가는 일이 파국으로 치닫는 것처럼 보이고 앞날은 언제나 어두워 보이지만 인류가 정말 파멸의 길로 접어든 적은 없었다.
지금도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지 않는가.
땅 위에 인간이 살게 된 이래 지금까지 숱하게 인류의 종말에 대한 논의는 있어 왔다. 그것은 인간이 단 한 번도 평온하게, 전쟁이나 질병없이 몇 십 년의 세월이나마 지내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류 전체가 정말 파멸의 끝으로 치달은 적은 없다. 언제나 지혜로운 지도자가 나타났고 선각자들이 올바른 길을 예시해 준 것이다.
금세기 전반에 있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서도 인류는 전멸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살육과 공포의 기간을 거친 후에 더욱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해 민주적인 정치제도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적인 번영도 추구해 왔다.
물론 지금은 온갖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아슬아슬하게 현재의 번영이 유지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과거에도 그래 왔듯이 앞으로도 인류의 진보는 계속될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어려운 때에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정말 지혜로운 자가 우리의 앞날을 예시하고 이끌어 줄 것이다.
내가 인류의 종말이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간의 몸에 깃든 영혼들은 이미 신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신성들이 쉽게 절멸하지는 않으리라는 믿음이 그 하나이며, 동시에 이우주가 보여 주는 섭리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우주의 모든 것은 목화토금수가 상생하고 상극하는 음양오행을 벗어날 수 없다. 예를 들어 흙을 구워 만든 그릇을 보자. 거기에는 단지 흙의 기운이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이지 다른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더 많은 설명과 분분한 해석이 뒤따라야겠지만, 음양오행의 순서에 따라 인류도 자연스레 이 우주를 돌아다니며 윤회의 업을 이어 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목성과 화성을 거쳐 지금의 지구에 살고 있고 이어서 금성을 거쳐 수성까지 이주할 것이라고도 한다.
내가 지금 이 글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인류의 종말이 필연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는 다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을 뿐이다.
종교에서의 구원은 믿음으로써만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세상에 대한 선행으로써 가능한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이 둘의 통합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우선 순위의 문제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다. 무엇보다 종교는 믿음을 전제로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종교와 마찬가지로 기도(氣導) 또한 4차원의 세계이다.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혼의 세계를 알고 이 우주의 섭리를 알고 나아가 참 자아를 알게 되는 세계인 것이다. 인간이 지금까지 발견하고 발전시켜온 지식이나 1차원적인 과학으로 풀 수 없는 세계이며 믿음의 세계인 것이다.
내가 겪은 바로 절대자란 인간 이외의 다른 신성이 아니라 이 우주와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조화로운 섭리를 주재하는 힘, 바로 그 에너지이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이 거대한 우주의 질서를 깨닫는 데 특별한 절차나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우주를 지배하는 힘은 자신에게 경배를 드리는 방식, 즉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우주의 섭리, 이 우주와 자연이 보여 주는 섭리가 곧 스승이며 이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배우고 따르고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와 자연의 질서에 따르고 동화하는 것이 바로 기도(氣道)의 수행이며 수련이다.
나는 그것을 내가 체험하고 깨달은 걸 말로써 애기할 뿐이다. 믿고 안 믿고 따르고 따르지 않는 것은 오롯이 내 말을 들은 사람들의 몫이다.
이 우주의 섭리는 모든 걸 다 보여 주고 있고 그걸 깨닫는 사람만이 우주의 섭리를 알 듯 나 또한 마찬가지인 것이다.
모든 것은 순리와 인연에 따라 행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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