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샤우버거(Viktor Schauberger)/Living Water

역자후기

기른장 2025. 1. 27. 16:09

- 과학기술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목전에 두고 -

20세기말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엄청난 파괴와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심각한 환경오염 및 기상이변등의 생태계차원의 문제에서부터, 기존 가치관들의 붕괴에 따른 도덕성 상실, 개인 이기주의와 집단 이기주의의 팽배 등의 사회적 문제와 각종 새로운 질병들의 확산등 소위 갖가지 세기말적 현상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바라보는 시각들도 참으로 다양할 수 있는데, 현재의 상황이 그다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지금의 과학기술문명의 연장선상에서 대부분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따라서 세계는 계속 진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훨씬 복잡하고 근원적인 곳에서 발생하였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세계와 우주를 바라보는 인식자체가 그릇되어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파생되어온 모든 것들은 이미 문제를 내포하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인정받고 있는 과학적 인식의 틀에서 본다면, 시공간(space-time)이란 단순히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텅빈 진공(empty vaccumn)에 다름아니다. 이러한 시공간 속에 단단한 물질(Matter)들이 존재하고, 물질의 근본개념인 질량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고정된 어떤 것이다. 또한 시공간 속의 갖가지 변화의 원동력인 힘이라는 에너지(Energy)는 어떤 형태로 변하던 지간에 그 총합은 일정하며, 그 흐름은 한 방향성을 가진다. 이러한 텅빈 진공과 질량불변의 법칙, 그리고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인정하고 있는 과학이론의 가장 기본 개념들이다.

이러한 개념들 속에서는 시공간이나 물질, 에너지는 서로 불연속선상에 놓여져 있으며 그 고유의 영역들 속에서 불변의 법칙들에 따르고 있다. 이러한 기본 개념틀 속에서 계속 전개되고 발전되어온 현재의 과학이론들은 엄청난 기술적인 진보를 이룩하면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어떤 종교적 또는 사상적인 개념들보다 더 상위의 도그마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들-예를 들어, 의학, 영양학, 농업, 건축학,…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재편성되어 바야흐로 소위 과학기술문명이라는 총합체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학기술문명이 거의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20세기의 말에 사고 있는 우리들은 과연 행복한가? 예리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지 못한 일반사람들에게서조차 현재의 상황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간다. 과연 어디에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한 것일까?

최근에 이르러, 아주 서서히 그러면서도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니고서, 일종의 과학기술패러다임의 대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은 현재의 시공간과 물질, 에너지에 대한 과학적 인식개념을 송두리째 뒤엎는 것이다. 가장 근본적으로, 시공간이란 텅빈 진공이 아니라 무언가 어떤 근원에너지로 가득 차있는 에너지공간이라는 것이다.

이 에너지공간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다면 현재의 모든 불변의 법칙들(절대속도로서의 광속, 질량불변의 법칙, 에너지보존의 법칙)은 대자연에 대한 우리의 그릇된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더 이상 시공간과 물질, 에너지들은 불연속선상에 놓여있지 않으며, 물질과 에너지라는 형태는 무형의 에너지공간에서 특별한 형태로 유형화되어진 것에 다름아니다.

이러한 새로운 에너지공간이라는 인식 속에서는 현재의 과학기술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많은 현상들(영구동력장치, 반중력, 물질변환 및 창조)이 이론적으로 가능해지는데, 실제로 이러한 신기술들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연구되어지고 있으며 엄청난 속도로 성공적인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어 있다. 이것들에 대해서는 따로 부록에 첨가하였다.

시공간이 텅빈 진공이 아니라 근원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며, 모든 유형의 물질과 에너지가 근원적인 공간에너지의 역동적인 발현이라는 개념을 우리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게 될 때 모든 분야에서 거대한 인식론적 대전환이 시작될 것이다. 광대한 바다 위에서 수많은 물결들이 일렁거리듯이, 우리가 불변이라고 믿고 있는 물질과 에너지란 근원에너지공간이라는 바다 위에서 생겼다가 다시 환원되어지는 역동성에 다름아니다.

대자연의 이러한 역동적인 물현화에 가장 근본 원리는 무엇일까? 오랜 동양적인 관점과 거의 유사하게, 운동(Motion)이라는 것이 생성과 유지, 소멸의 핵심원리라고 파악했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바로 빅터 샤우버거이다.

빅터의 원추형 나선운동(Vortex Motion)에 대한 개념들은 실제로 대자연의 역동적인 창조·생성의 중요한 원리를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신과학기술의 핵심이론중 중요부분을 제공하고 있다. 서구를 중심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과학 혁명의 가장 중심개념으로서 근원적인 에너지공간이라는 시공간개념을 달리 표현하며,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天地간에 가득 차 있는 氣’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더라도 거의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어쩌면 진정한 동·서양 만남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것은 더 큰 인식의 전환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물질과 에너지가 연속선상에서 통합되는 새로운 시공간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자연스럽게 ‘의식(consciousness, Mind)’이라는 개념이 함께 어울러지는 보다 차원 높은 인식론적 전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인식론적 패러다임에서는, 모든 것(시공간, 에너지, 물질 …인간과 대자연)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역동적인 연속선상에서 이해되어질 것이며, 더불어 개인과 개인, 그리고 개인과 사회의 관계정립도 새롭게 변모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인식론적 대전환이야말로 우리가 21세기를 파멸의 시대로 맞지 않고 새로운 진보의 세기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현재의 과학기술문명이 지구적인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해결책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책임 또한 과학기술의 영역에서 짊어져야 할 것이라고 역자는 믿고 있다. 이러한 역활을 이미 선구적으로 담당했던 소수의 몇몇 과학자들 중의 한 사람이 바로 빅터 샤우버거였으며, 그의 구심성의 에너지 이론(Implosion theory)은 현재의 혁명적인 신기술들과 공간에너지 개념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핵심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빅터 샤우버거의 삶과 이론들은 단순히 새로운 과학기술의 장을 열어 나가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차원을 넘어서 대자연과 우주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이 통찰들은 동양의 오랜 전통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더욱 심오해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면이 우리를 고무시켰으며, 빅터를 번역 소개함으로서 아직도 신기술에 대한 관심 및 정보가 전혀 없는 국내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