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님께서 올리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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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12.11 ] 네띠앙 게시판에서 연재하다가 말은 '육아일기'에서 내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걸 요약해서 말하면 이 세 가지다.
물론 어떤 일에도 예외라는 건 있지만 그 예외가 희소할 때는 공통점이라 말할 수 있다 생각하니까 예외를 내밀면서 반론하시지는 말기 바란다. 여기서의 '모든'에는 '드문 예외가 있는 모든'이란 뜻이다.
첫째,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독서량이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전공 분야나 학문적인 독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취미적인 독서를 말한다.
학력은 국졸이건 대학원졸이건 관계없이 성공한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었더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내 경험으로도 가장 강적은 독서광이다.
설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 하바드 유학자도 사실 겁이 안 나는데 책 많이 읽은 사람은 상대하기 쉽지 않다.
두 번째는 모든 성공한 사람은 언변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래서 옛말에 신언서판이란 말이 나왔을 것이다.
말 못 하면서 성공한 사람을 나는 거의 보지 못했다.
학력과 언변 중에 성공에 더욱 중요한 요소는 언변이다.
대학원 나오고 말 못하는 사람보다 국졸이지만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나는 본다.
여기서의 언변이란 협의로 말하면 '설득력'이다.
설득력 없이 성공은 꿈꿀 수 없다.
세 번째가 뭐냐? 바로 결정하는 힘이다.
이것은 정상에 서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자질이다.
나는 그 좋은 학벌, 훌륭한 집안, 수려한 외모, 뛰어난 언변, 방대한 학식과 기술을 가지고도
어느 모로 봐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을 볼 때 저사람한테 부족한 것이 뭔가?
자기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사람을 부리는 저 사람의 뛰어난 점이 뭔가?
하고 찾아 보면 그 차이는 결정력이 있느냐 없느냐인 경우가 많다.
모든 성공인은 Decision Maker이다.
결정해 주는 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결정하는 사람이다.
이 디시젼 파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을 키울 때 이 세 가지를 갖추어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책을 좋아하는 인간으로 만들고, 설득력이 있는 사람으로 키우고,
그리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인간으로 키우고자 했다.
물론 성공과는 무관한 덕목의 교육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
도덕적인 인간 못지 않게 세속적으로도 성공한 인간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나는 낮추어 보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이란 바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능력이 일치하는 사람이다.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자신의 능력 사이에 갭이 있는 사람이다.
무엇을 하고 싶던, 그리고 그것을 해서 행복해지던 아니던 그것은 자식의 몫이고
부모로서 나의 책임은 내 아이가 능력이 부족해서 자신의 하고 싶은 바를 해보지도 못하는 사람은 아니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해보니까 그게 행복은 아니더라.'는 결론을 내리게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해보고 아는 것이 해보지도 못해서 어떤지 알 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내가 보는 성공은 그런 결과를 얻는 것과 모르고 죽는 것의 차이다.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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