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

기수련을 꼭 해야하는 이유 (4) '윤회의 업장 소멸'

기른장 2020. 6. 27. 16:20

39.
종교에서는 오랫동안 인간 사후의 일에 대해 얘기해 왔다. 언젠가 있을 최후의 심판에서 각자가 지은 죄의 결과에 따라 천국와 지옥으로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건대 이런 천국과 지옥, 이분법적인 내세는 없다는 것이다. 천국이나 지옥은 사람이 현세에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선을 행해야 한다는 도덕률의 개념으로서만 적용될 뿐이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은 죽은 뒤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얼마든지 겪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살아 있어도 죽은 것보다 더 괴롭다면 그것이야말로 지옥이 아니겠는가. 또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바로 천국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너무 멀리서 마치 이 세상을 떠나서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보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죽어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벗어던진 후 가벼운 영혼이 되어 영계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정해진 인연 다른말로 하면 이 우주를 유지하는 거대한 질서 그 큰에너지에 의해 다시 환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환생은 자신이 지은 죄업에 따라 혹은 수양한 도력에 따라 짐승으로 환생하거나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거나, 아주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윤회의 업장에서 벗어나 참된 자아를 찾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면 사후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종교적인 절차나 방식에 기댈 것이 아니라 그 공부한 내용을 따라가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 깨닫기 위해 행하는 것이 나의 氣 수련법인 것이다.

 

내가 겪은 절대자란 이 우주와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조화로운 섭리를 주재하는 힘 바로 그 에너지이다. 이 거대한 우주의 질서를 깨닫는데는 특별한 절차나 방법이 없다. 이 우주를 지배하는 힘은 자신에게 경배드리는 방식 즉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이 우주와 자연이 보여주는 섭리가 곧 스승이며 이 우주와 자연의 질서에 따르고 순종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주와 자연의 질서에 따르고 동화하는 것이 바로 氣導의 수행이며 나의 氣 수련법이다. 깨달음의 세계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없는 영혼의 세계를 알고 이 우주의 섭리를 알고 나아가 참 자아를 알게 되는 세계인 것이다. 

 

나는 그것을 내가 체험하고 깨달은 걸 말로써 얘기할 뿐이다. 이 우주의 섭리는 모든 걸 다 보여주고 있고 그걸 깨닫는 사람만이 이 우주의 섭리를 볼 수 있듯이 나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믿고 안 믿고는 오롯이 내 말을 들은 사람들의 몫이다. 모든 것은 순리와 인연에 따라 행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