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주/누구나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 있다

24. 기수련은 잃었던 건강을 되찾아 준다

기른장 2020. 6. 29. 14:01

기수련은 잃었던 건강을 되찾아 준다 (1)

 

불치의 병을 앓던 사람이 신비한 체험을 통해서 병이 완치되었다는 얘기를 우리는 주위에서 가끔 듣는다. 민간요법을 통해서 암이 치료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종교적인 체험을 통해서 앉은뱅이가 멀쩡하게 걸어 다니는 걸 직접 목격했다는 얘기도 있다. 또 그런 얘기들이 모여 이상한 소문을 만들고 그것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경우야 어떻든 이런 모든 치유사례는 다른 무엇으로부터의 도움을 받아서 된 것이지, 자신의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된 것은 아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치유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사람의 삶이란 무엇보다 쓸쓸하고 외롭기 짝이 없다. 제 육신을 파고드는 고통보다 그 누구도 이 무거운 짐을 나눠질 수 없다는 현실이 자신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드는 법이다.

 

생각해 보라. 매일 잠에서 깨어 날 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확인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아무도 도와 주지 않는 가운데 제 생명의 불꽃이 서서히 꺼져가고 있음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지를.

 

그러나 자신의 삶은 오로지 제 몫일 수밖에 없다.
죽음도, 목숨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에게 달려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의 기수련법은 본연의 자신을 찾아가는 궁극적인 깨달음에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몸과 영혼을 바르게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육신의 병을 치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내가 고쳐주는게 아니라 수련하는 당사자에 의해 스스로 고쳐지는 것이다.

 

나의 기수련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예외없이 먼저 자신의 몸이 정상인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련 중에 진동이 시작되면 자신이 신체 중에서 가장 좋지 않은 부분부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수련을 통해 받아들인 기(氣)가 이 부분을 자연스레 치유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기수련만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까지는 받으라고 충고한다.

 

인류가 지금까지의 진보를 통해서 이루어 놓은 업적은 나름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외과의학에 있어서의 발전은 괄목할 만하다.

 

따라서 기수련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아프면 병원에 가 보라고 말해 준다. 당장 통증이 있는 사람이 진통제를 맞겠다고 하는데 내가 만류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병원도 가지말고 약도 먹지말고 기수련만 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수련을 통해서 처음부터 감기몸살에 걸리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병원을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련해서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수련이지, 당장 뼈가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환자가 수련을 한다고 해서 뼈가 붙고 출혈이 멈춰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수련은 잃었던 건강을 되찾아 준다 (2)

 

기수련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의 병을 치유한 사례는 다음 장에서 다시 얘기되겠지만 기수련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먼저, 자기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간의 육신은 지상의 생명체 중에서 가장 진화되어 있다. 특히 뇌와 감각기관의 연계적인 발달은 인간이 모든 생물의 영장이라고 할 만하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나마 몸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인간의 몸은 어떤 형태로든 그 상황을 표현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거기에 너무 무관심하다.
예를 들어 말기 암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전신으로 퍼지기 전에 우리의 몸은 그 증상을 끊임없이 알려 주는 것이 보통이다. 예전엔 좀처럼 없던 무력감에 젖어 있다거나, 어딘가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졌을 때 보통은 이를 가볍게 넘기기 일쑤이다.

 

임산부가 수태했을 때에도 자신의 몸의 변화에 조금만 귀기울이면 수태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는데도 꼭 병원에 가서 진단 결과가 나와야 임신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일까지도 다른 무엇이 판단해 줄 때까지 미루는 것이야말로 몸이 치유 불가능해지도록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다음으로, 몸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이 우선 건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게는 자연치유력이란 게 있다. 우리 몸의 작은 상처는 그냥 두어도 저절로 치유되는 것이 그런 예이다. 그러나 정신에는 자연치유력이란 게 없다. 어떤 이는 망각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망각은 그냥 잊어버리는 것에 불과하지 어떤 일로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지 못한다.

 

일부 의사들은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는 말처럼 간단히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몇십 년을 소극적이고 내성적으로 살아온 사람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는다 해서 하루 아침에 다른 사람처럼 살아가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기수련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루에 한 번쯤은 가만히 눈을 감고 이 우주와 자연의 섭리,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기를 진심으로 권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그 자연스러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리에게 생래적으로 주어진 자연치유력에 한 발 다가서는 것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정신을 살찌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