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구당 김남수의 침뜸 이야기 4.무리한 건강법은 몸을 오히려 망친다.

기른장 2020. 8. 8. 16:09

세상에는 건강붐, 스포츠, 식이요법과 헤아릴 수 없는 각양 각색의 건강법으로 백화요란(百花擾亂)의 풍경이다. 현대인들이 그만큼 건강해지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확실한 실속이 없으면 헛된 수고로 끝이 나거나 최악일 때는 역의 결과로도 돼어버린다.

 

조깅의 인구는 증가 추세이나 매년 몇 사람은 생명을 잃기도 한다. 적어도 건강을 위하여서 교통 사고나 재해가 아니라 자기의 의지로서 시작한 운동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것은 비극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또 최근에 테니스 붐을 타고 중년이 지나서 테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무리 없이 하면 참으로 좋은 스포츠이지만 보기보다는 과격한 운동이므로 어깨, 무릎, 허리 등을 고장내는 사고도 빈번히 일어난다. 건강을 위하여 시작한 스포츠로 몸을 망가뜨리는 쓸데 없는 짓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예는 “건강”에만 사로잡혀서 “관리”를 게을리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라고도 할 것이다. 20대에는 20대의 건강이 있고 40대에는 40대의 건강이 있다. 더한층 극단적인 예로 말하면 A라고 하는 사람은 A의 건강이 있고, B라고 하는 사람은 B의 건강이 있는 것이다. 자기의 가장 건강한 상태를 지키려면 자기 몸을 스스로 알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남이 좋다고 나도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에 무리 없도록 하고, 도를 넘으면 독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말한다.

 

젊었을 때에 스포츠로 건강해진 사람이 중년이 지나서도 건강하게 장생한다고 할 수는 없다. 역으로 젊었을 때부터 병으로 고생을 한 사람은 건강에 대한 고마움과 병의 무서움을 자기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건강”에 대하여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지병자(持病者)가 장수한다.”는 속담이 맞는 것 같다.

 

이와 같이 자기의 건강을 잘 알고 정확한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참으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몸가짐이나 체질은 모두 다르므로 스포츠나 식이요법을 보더라도 누구에게나 효과가 같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침과 뜸은 각기 효과가 변하여 나타나므로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다. 몸이 침뜸의 자극을 자연으로 “자기의 건강”으로 맞추어 주기 때문이다. 즉 침뜸은 요즈음 말로 오토매틱이 아닌가 할 정도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혜택을 준다. 이는 침뜸을 하여본 사람만이 알고 말만 듣고서는 알 수 없으며 믿어지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