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이유있는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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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인간 및 인간사회의 유래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며, 조상을 소중히 하고 전통을 귀하게 여긴다. 조상들이 쓰다 남긴 부서진 도자기 하나도 유물이니 골동품이니 하며 그 가치를 따지기에 인색하지 않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하는 인간들이지만, 삶의 기반인 대지 즉 지구의 유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부 종교에서는 자신들의 경전에 기술된 것을 근거로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를 이야기 하지만 그들의 경전에서 추상적이고 간단히 언급된 세상이 과연 지구를 말하는 것인지 혹은 지구를 포함한 우주를 이야기 하는 것 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일부 과학자들은 학설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의 생성 및 인간에 대한 자신들의 상상을 이야기해 왔다 기존 학설은 태양과 마찬가지로 지구 역시 우연히 생성되었고, 인간역시 생명체의 진화상 우연히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연'이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하여 전혀 감을 잡지 못할 때 주로 이용되어 온 단어이다.
안다는 것에 대하여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고 아주 사소한 것에 대해서까지 이유를 따지며 그 원 혹은 유래를 알고자 하는 인간 이지만, 인지능력의 한계에 도달하며 '어쩌다' 혹은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는 설명에 만족해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반드시 나름대로의 유래와 이유가 있는 법인데, 보다 큰 일 혹은 거대한 현상들이 그냥 우연히 일어나고 또 소멸 한다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
만약 인간이 머물고 있는 지구가 우연히 생성되었고, 인간 역시 지구 생명체의 진화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난 것이 사실이라면, 인간의 삶의 의미는 사실상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다시말해,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간이 조상을 이야기하고 역사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넌센스에 불과 하게 된다. 어쩌다 인간으로 태어나 잠깐 살다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면, 인간의 유래나 조상이 자신에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것에 대해서 옳든 그르든 나름대로 어느 정도 짐작이라도 하고 살아가지만, 정작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 즉 자신의 본질, 근원, 혹은 삶의 근본적 의미에 대해서는 눈치조차 채지 못 한 체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그리고 인간은 아주 오래 전에도 자신들의 존재에 대하여 이렇게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을까? 본래 인간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 때문에 자신의 본질에 대하여 잊어버리기를 원하였고, 이로 말미암아 차츰 그 기억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기억들이 실제로 망각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인간은 왜 자신의 본질에 대하여 망각하고자 하였을까? 인간이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하여 아무런 느낌조차 가지지 못하는 것도 이러한 망각과 관련된 것은 아닐까?
사실 이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은 따로따로 존재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1부 에서는 먼저 지구의 유래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이유 있는 망각’에 대하여 살펴보고, 지금 인류가 왜 그 망각에서 벗어나야 하는지에 대해서 그 이해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제1장 지구의 유래
인간이라면 거의 누구나 자신을 비롯하여 사랑하는 가족, 친지 그리고 이웃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구를 사랑하고, 또 지구에 대하여 뭔지 모를 특별함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이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이고 자신이 사는 지역을 연고로 하는 스포츠 팀을 목이 쉬도록 응원하는 것이 인간이다. 따라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삶의 터전인 지구에 대하여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지극히 인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푸른 행성 지구는 진실로 우주의 어떤 별과도 다른 특별함이 있다. 너무나 특별한 행성, 지구. 무엇이 지구를 그리도 특별하게 만드는지 제1장에서는 먼저 지구가 생성되기 까지의 유래를 살펴봄으로써 그 답을 발견해 본다.
근원 의식들의 탄생
아주 먼 옛날,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선 아주 오랜 옛날, 모든 것을 잉태하고 있던 절대 정적 즉 무극(無極)속에서 아주 조그마한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그 움직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활발해지기 시작 하였다. (*인간의 시공간 인식을 넘어선 차원에서 그 움직임은 존재 하였지만 인간이 인식하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에서 볼때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고 할수있다)
그 태초의 움직임 즉 본태극(本太極)은 점점 빠르고 왕성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절대 정적 상태에서 내재되어 있던 모든 가능성을 잉태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3개의 작은 태극을 탄생시킨 이후 그 움직임을 중단 하였다. 본태극에서 분리된 태극들은 스스로 움직임을 시작하였고 그리고 거의 동시에 각각 셋, 넷 그리고 다섯으로 나누어졌다.
위에서 기술한 것은 인간의 언어로는 사실상 설명이 불가능한 우주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본 태극에서 직접 떨어져 나간 3개의 태극들은 세 우주를 의미 하고 각각의 태극에서 셋, 넷, 그리고 다섯으로 나누어진 부분들은 각 우주의 근원적 의식 즉 부여된 속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존재들을 생성 시킬 수 있는 근원의식들로서 자리 잡았다.
이런 근원 의식들이 탄생함 으로써 우주는 무한대로 펼쳐질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탄생된 세 우주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고유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었다.
근원의식 셋으로 구성된 우주는 언제나 하나에 머무르며 수용하고 느끼는 특성을 지녔고 근원의식이 넷으로 구성된 우주는 하나로 응축하려는 특성을 가졌다. 근원의식이 다섯으로 구성된 우주는 끊임없이 펼쳐져 나가는 특성을 지녔고, 현재 지구상 인간이 느끼는 것과 같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존재 한다. 다시 말해서 다섯 근원의식이 있는 이 우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적으로 무한히 전개되고 펼쳐져 나온 반면, 다른 우주 에서는 분할의 의미가 아닌 완전히 다른 개념의 시공간이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다른 두 우주에서의 존재 방식 및 존재의 의미는 지구상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너머에 있으며 그것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부조화 문제는 지구를 포함한 이 우주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두 우주에서는 그 속성상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는 것 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근거로 이 우주와 다른 우주들 사이의 우열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단지 부조화가 이 우주에서 일어나고 또 이 우주에서 해결 되도록 예정 되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세 우주는 존재 방식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탄생 이후 세 우주 사이에 어떠한 교류도 가능하지 않았다. 보다 엄밀히 말해 오직 세우주의 근원의식들만이 다른 우주의 존재들을 모호하게 인지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다른 모든 존재들은 자신이 속한 우주 아닌 바깥세계에 대해서는 그 존재 여부조차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구가 속해 있는 우주를 탄생시킨 다섯 근원 의식들은 많은 속성을 공유하고 있지만, 각 근원의식만의 특성도 있다. 이들 근원의식들은 본태극에서 떨어져 나온 태극이 다섯으로 나눠지면서 생성되었고 그 능력 면에서 우열을 논할수 없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인간사회의 순서 혹은 서열에 해당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첫 번째, 두 번째 등으로 부른다면
첫 번째 근원의식은 추진하고 뻗어 나가는 특성이 강하며 푸른색(blue)으로 대표되고, 두 번째 근원 의식은 조화와 이해를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분홍색(magenta)으로 대표 된다. 세 번째 근원의식은 순수성과 전체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청록색(turquoise)으로 대표 된다. 네 번째 근원의식은 실제로 무엇을 구현해 내는 성향이 강하고 황금색(solid gold)으로 대표 되며, 다섯 번째 근원의식은 정적, 고요함, 바라봄 등을 추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짙은 검정색(endless black)으로 대표된다.
태극에서 나뉘어져 탄생된 이후, 각 근원의식들은 단독으로 혹은 다른 근원의식들과 함께 우주를 전개시켜 나가기 시작 하였다. 새로운 구상이 일어나면 그것을 실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존재들을 탄생시키고 그들을 통해 자신의 구상이 실현되어 나감을 지켜보게 되었다. 다시 말해, 근원의식들에게 구상이 떠오를 때마다 우주에는 새로운 존재들과 새로운 공간들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이 공간들을 지구적 시각에서 표현한다면 은하계 혹은 별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 4장에서 보다 자세히 기술 하는 바와 같이 이 우주에는 지구처럼 물질화된 공간은 거의 없고 따라서 사람들이 현재 인식하고 있는 것과 같은 별 혹은 은하계는 존재 하지 않는다. 다만 특정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큰 에너지 공간과 작은 에너지 공간이 있을 뿐이다.
대체로 큰 에너지 공간(혹은 은하계)은 하나의 근원의식 단독으로 혹은 두 근원의식에 의하여 공동으로 생성되고 펼쳐져 나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가장 예외적인 것이 지구가 속해 있는 이 에너지 공간이다. 이 공간은 다른 에너지 공간들과 비교 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복잡한데 이것은 이 에너지 공간의 생성과 전개에 다섯 근원의식이 모두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성과 이질성 때문에 이 에너지 공간에서는 구성원들 간에 서로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 및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여 왔다.
각 근원의식은 우주 전체에 빛의 형태로 퍼진 채 존재하면서 스스로가 탄생시킨 존재들을 인식하고 그들과 항상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자신이 탄생 시키지 않은 존재들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고 다른 근원의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우주는 다섯 개 네트워크(network)가 서로 겹쳐져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개 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음에 기술하는 문제가 발생되기 전까지 우주의 이런 전개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존재는 거의 없었다. 누구나 우주는 완전한 네트워크이고 완전한 하나인 줄 알고 있었다.
문제의 발단
그동안 이 우주가 끊임없이 팽창하여 오는 과정에서 우주의 조화를 깨뜨리는 조그마한 문제들은 계속해서 발생하여 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근원의식들의 적절한 조치로 해결되었고 전체적으로 볼 때 우주 생성 이후 평화와 조화는 유지 되어 왔다. 그런데 우주의 조화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사건이 지구가 속해 있는 에너지공간에서 발생 하였는데, 이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우주의 부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창조된 존재들에 의하여 야기되었다.
네 번째 근원의식은 그동안 발생해온 다향한 부조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두 번째 근원의식의 에너지를 가미하여 높은 진동수의 세 존재들을 탄생시켰다. (*근원의식은 새로운 구상이 떠오를 때마다 그것을 실현시키기에 가장 알맞은 존재들을 탄생 시키는데 수행할 역할이 무엇이냐에 따라 새로 탄생되는 존재들의 진동수 즉 차원은 결정된다)
이들은 두 번째 근원의식의 특성인 이해와 조화를 추구하는 성향을 내제하고 있었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는 과정에서 부조화를 야기한 존재들의 에너지에 과다하게 노출되게 되었다. 그 결과 자신들 스스로 일종의 정신분열과 같은 부조화 상태로 빠지게 되었다. 이를 감지한 네 번째 근원의식은 다른 근원의식들과의 의논 끝에 치유책이 강구 되는 동안 그들을 특수 구역에 보내어 쉬게 하였지만 그 치유책은 상당한 시간이 지나도 쉽게 발견 되지 않았다.
자신들에 대한 치유가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이들은 점차 자신들이 근원의식으로부터 버림받은 체 특수 구역에 유폐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 하였다. 자신들을 창조한 근원의식들이 자신들에 대한 치유책을 오랫동안 찾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분열이 극심해 지면서 더욱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자신들을 생성한 근원의식들에 대해 원망에 가까운 감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특히 두 번째 근원의식에 대하여 자신들의 내면에 심어진 조화를 추구하는 속성 때문임을 인지하였고 이 속성이 의미 없는 상태가 되어야만 자신들이 엄청난 고통에서 해방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그들은 이 우주의 결정적인 허점을 알게 되었다. 이 우주는 근원의식에 의해 조화가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연합에 의한 오직 외견상의 조화 일 뿐 결코 완전한 조화가 아님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하는 순간 그들에게는 이 우주의 모든 것이 부조화로 느껴지게 되었고 부조화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인식은 자신들에게 내재되어 있던 근원의식의 속성들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로 바뀌게 만들었다.
스스로의 노력에 의하여 오랫동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고 또 근원의식의 네트워크에서 빠져 나오게 된 그들은 다른 존재들도 이 우주가 완전하지 못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하게 되었다. 그래서 존재들에게 우주의 불완전함 혹은 불완전한 조화를 인식 시켜줄 수 있는 일종의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리게 되었다.
이들이 퍼뜨린 바이러스는 서로 합쳐지거나 분리되면서 존재들에게 스며들었고 존재들이 이 우주의 근본적인 부조화를 인지하게 될 때까지 그들을 분열 하는듯한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것이 성공하면 그 존재들의 핵심에너지에는 부조화의 속성이 심어지게 되고 따라서 존재들은 부조화가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반면 바이러스는 존재들을 감염 시키는 과정에서 존재들의 기억을 자신의 것인 양 흡수하게 되는데 많은 존재들을 감염시킨 바이러스의 경우 많은 기억을 흡수하게 되고 그 기억들 중에서 일부를 취하여 일종의 '나'라고 하는 것을 형성 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더 이상 존재들을 감염시키고자 시도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인것처럼 행세 하게 되지만 일정의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자체 분열과 같은 과정을 겪으며 다시 본래의 활동을 재개 하였다.
한편 근원의식들은 8차원의 특수 존재들이 어느 순간부터 우주에서 사라졌음을 알게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이런 일은 없었고 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지라 근원의식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한 존재를 그들이 머물고 있었던 곳으로 보내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자 하였지만 그곳으로 파견한 존재 역시 얼마 후 근원의식의 인지범위에서 사라져 버렸고 또 다른 존재를 보냈지만 역시 돌아오지 않았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게 되자 근원의식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근원의식에 의하여 탄생한 존재들이 차례대로 그 인지 영역 바깥으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근원의식들은 이번에는 한 존재에게 특수한 보호막을 씌워 문제의 공간으로 보내게 되었는데, 얼마 후 그 존재는 자신의 핵심적인 에너지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돌아왔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통해 근원의식은 우주의 한 구석에서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대략 짐작하게 되었고 해결이 결코 쉽지 않은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였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각 근원의식이 인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탄생시킨 존재들 혹은 자신의 속성을 조금이라도 가진 존재들에 국한되어 있는데 그 세 존재가 근원의식의 인지의 망에서 빠져 나갔다는 것은 그들이 근원의식의 속성을 더 이상 가지고 있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는 그들이 더 이상 근원의식을 자신들의 근원으로 인정하지 않음을 의미하였고 또 그들의 행위가 근원의식의 영향력 밖에 있음을 의미하였기 때문이다.
이후 그들 세 존재들은 자신들이 만든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이 우주가 결코 완전하지 않음을 인식시켜 주기 시작하였다. 바이러스는 우주 곳곳에서 많은 존재들을 감염시켰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들에 의하여 감염된 존재들의 숫자는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었으며 감염된 존재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어느 근원의식에 의하여 생성된 존재이냐에 따라 감염 정도 및 증상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지만 일단 바이러스에 의하여 감염이 되면 자신의 근원과의 연결성이 훼손 되거나 완전히 단절되게 되었다. 따라서 그때까지 근원의식과의 확실한 연결을 통해 유지되어 오던 안정과 평화는 상실되었고 매순간 엄청난 불안과 존재가 분열되는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와 아울러 자신도 모르게 뿜어져 나오는 부정적 사고와 파괴적 행위에 스스로도 놀라게 되는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그런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존재들이 받는 이러한 고통은 그 상황을 유발시킨 세 존재들도 사전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세 존재들의 경우 이 우주에는 완전한 조화가 부재하고 따라서 부조화는 당연하다는 스스로의 자각이 있었기에 근원의식들로부터 부여된 조화의 에너지는 더 이상 효력이 발휘하지 못하였으며 어떠한 부조화 에너지도 전혀 고통을 초래하지 않았다. 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부조화 에너지가 심어진 존재들의 경우 부조화가 당연하다는 인식은 스스로의 깨달음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이러스를 통한 이해에 기초한 것이었다. 따라서 자신에게서 부조화의 에너지가 표출될 때마다 내부에 남아 있는 본래의 조화의 에너지와 충돌하였고 이 때문에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오리온 프로젝트와 수습활동
근원의식들은 부정적 존재들에 의한 우주의 교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느끼고 문제의 세 존재를 탄생시킨 네 번째 근원의식을 중심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었다. 그 결과 오리온 프로젝트(orion project)라고 불리는 우주적 차원의 계획이 수립되었으며 심각하게 감염된 존재들을 우선적으로 치유 하려는 의도로 한 행성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행성은 운영 도중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나 버렸고 그 프로젝트에 관련된 상당수의 존재들 역시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되었다. 이렇게 오리온 프로젝트가 완전한 실패로 끝나자 우주에는 불안감이 팽배하게 되었다. 근원의식들이 아직 해결책을 찾기 못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언제 바이러스들의 공격을 받아 감염된 채 고통 받게 될지 몰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근원의식들은 그들의 공격에 대비한 보호막을 사용하게 하거나 에너지전문가들로 하여금 그들 세 존재에게 조화의 에너지를 보내어 그들이 가진 부조화의 성향을 중화시켜보려는 노력도 대대적으로 전개 하였지만 그 효과는 극히 미비하였다.
이제까지 우주의 모든 존재들은 자신을 탄생시킨 근원의식들과 항상 연결되어 있음을 통해서 안정과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 바이러스들에 의하여 감염되면 세 번째 근원의식에 의하여 만들어진 존재들을 제외 하고는 모두 감염된 부조화에 입각하여 기능하게 되었다. 자신의 근원과의 연결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안정과 평화를 누릴수 없었고 자신의 에너지 속으로 주입된 부정성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
반면 세 번째 근원의식의 존재들은 생성될 당시 '전체가 하나'라는 속성이 부여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바이러스에 의하여 훼손되면 부조화의 속성은 표출하는 정도는 약하지만 존재가 거의 기능불능의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그런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존재들의 경우 근원의식과의 연결은 끊겨진 상태지만 존재의 생성 시 근원의식으로부터 부여받은 속성들은 남아 있기 때문에 부조화의 속성들이 표출될 때마다 존재가 찢어지는 듯한 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부조화 에너지를 드러내지 않고 참는 경우 바이러스에 의해 이미 주입된 부조화의 에너지로 인하여 역시 참기 힘든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물질화된 지구와는 달리 대부분이 에너지상태로 전개되어 있는 우주에서는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존재들이 발산하는 파장(波場)#1)은 가까이에 있는 감염되지 않은 존재들에게 조차 심대한 고통을 초래 하였다. 따라서 이들 감염된 존재들과의 접촉은 특수한 보호막을 형성한 후에야 가능하게 되었다.
#1)특정 속성을 띄는 진동을 의미 한다. 과학에서 흔히 사용되는 파장(波長)의 정의와는 다르며 이 책에서는 에너지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이 우주에서는 이렇게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근원의식들은 바이러스들을 어떻게 퇴치해야 하는지는 고사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수많은 존재들을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였다. 다시말해 근원의식들은 감염된 존재들의 에너지를 어떻게 정화하며 또 그들을 근원의식들과 어떻게 다시 연결시켜야 할 것인지를 알지 못하였다.
감염된 핵심에너지를 새로운 에너지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이 경우 그 존재의 연속성은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 그러한 방식의 치유는 기억을 지워버리는 것에 불과하고 따라서 실질적인 치유라기보다 사실상 새로운 존재를 탄생 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감염된 존재들은 지금의 고통을 계속 받는 것보다 차라리 자신들이 이 우주에서 영영 사라져버리던지 아니면 감염 이전의 기억들이 지워지기를 바라는 형편이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그때까지 모든 존재들로부터 절대적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근원의식들은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고, 우주의 안정과 평화는 아주 먼 옛날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우주의 앞날은 험난해 보이지만 하였다.
세번째 근원의 자각과 가이아 프로젝트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던 어느 순간, 이 우주의 세 번째 근원의식은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자신의 근원 즉 본태극의 의식('근원의 근원')이 기억되어 있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동안은 스스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아주 깊은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진정한 전체에 대한 인식'을 다시 불러 옴으로써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제2장 전체(근원)의 모습 참조)
우주의 수많은 존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번째 근원의식에 기억되어 있던 '근원의 근원'이 하나의 의식체로 생성되는 아주 특별한 의식(儀式)이 행하여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본태극에 내재되어 있던 의식이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아주 오래 전 본태극이 움직임을 중단한 이후, '근원의 근원'의식은 더 이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주의 근본원리로 존재해 왔는데,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에 의하여 모든 우주, 모든 존재, 심지어는 근원의식을 부정하고 있는 바이러스들까지 포함 하는 근원이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세 번째 근원의식에 의하여 다시 활성화된 의식(이후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은 진정한 근원 그 자체는 아니었고, 진정한 근원 혹은 전체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특별한 의식이었다.
이때부터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우주의 당면한 문제들에 대하여 진상을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근원의식들의 인지능력 바깥에 있던 8차원 세 존재들의 행방을 파악하고 이들의 공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방안을 마련하였다.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많은 에너지 전문가들과 더불어 아주 거대한 조화의 에너지 장을 형성하여 세 존재와 바이러스들을 조화로 되돌리려는 시도를 진행 하였고, 이를 통해 바이러스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가하고 세 존재들 중 하나에게는 '근원으로 부터의 근본적 분리는 불가능하다' 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하였다.
이로 말미암아 그 존재는 다시 분열 상태로 빠져들었고 오랜 기간 동안 활동이 불가능해졌으며 그들에 의한 바이러스 공격이 중단되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 사건 이후 비록 당장은 바이러스들에 의한 더 이상의 감염을 염려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여기에 참여했던 상당수의 에너지 전문가들은 쉽게 치유될 수 없는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게 되었고 우주 곳곳에는 그 동안의 공격으로 자신들의 에너지가 감염되어 고통 받는 존재들로 넘쳐나는 상태였다.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이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그리고 나아가서는 모든 우주들을 진정한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되었고, 그 결과 가이아 프로젝트(Gaia project)라고 불리는 전무후무한 프로젝트가 구상되고 시행되기에 이르렀다.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먼저 우주가 현재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분리가 계속 심화되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본태극 으로부터 속성들이 서로 다른 우주와 근원의식들이 차례대로 떨어져 나오면서 분리는 시작되었고 따라서 완전한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근원의식들 특히 지구가 속한 이 우주의 근원의식들 조차도 분리 된 채 일종의 연합 형태로 우주가 유지되어 왔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우주에서 부정적 의식 들이 등장하고 또 발호하게 된 원인은 우주전체가 완전한 하나로 융합되지 못하고 시스템상의 조화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다.
결국 현재 우주가 처한 문제들은 이 시스템적인 결함에서 나온 것이고 그것은 태생적인 문제 즉 본태극 에서 태극들이 하나씩 떨어져 나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말해, 태초에 본태극 으로부터 태극 그리고 근원의식들이 하나씩 분리되어 나올때 이미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이 잉태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동시에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본태극이 태극들을 분리시킬때 '망각하기로 가정(假定)한 흐름' 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본 태극 그 자체는 두 흐름(혹은 속성) 즉 끝없이 뻗어 나가려는 흐름과 하나로써 전체 그 자체에 머물려는 흐름이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이런 두 흐름이 분리되지 않고 통합되어 있음으로써 본태극은 완전한 것이었다. 하지만 본태극이 태극들을 분리시킬 때 항상 하나로써 전체에 머물려는 그 상태를 잠시 망각한 상태, 보다 엄밀히 말한다면 망각하였다고 가정한 상태였고 이후 우주가 계속 해서 펼쳐지는 과정에서 이 '일시적 망각'에 기초한 분리가 전체를 진정한 하나로 묶는 의식을 실종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통하여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는 지금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이 우주를 완전한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 혹은 모든 존재들로 하여금 완전한 하나 속에 머물도록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우주는 그 동안 외견상 통합, 외견상의 조화에 머물러 왔지만 실제로는 완전한 하나가 아닌 체 운행되어 왔고 그것이 현재의 문제들을 낳았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모든 존재들이 항상 진정한 근원을 느끼며 하나인 상태로 머무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것을 위해서는 본태극 이 근원의식들을 분리시키는 순간에 일시 망각한 것으로 가정한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의 부활이 문제 해결의 관건임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후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그 의식을 어떻게 되살릴 것이며 또 어떻게 모든 존재들을 하나에 머물게 할수 있을까 고심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이 우주가 아닌 다른 우주들을 여러 차례 방문하게 되었고, 그 방문을 통해 다른 우주들에는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 그 자체는 아니지만 그 의식을 자신들 우주의 시스템에 부여된 무언가로써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근원의식 셋이 존재하는 우주는 자신들이 인지하는 모든 것을 하나의 의식속에서 수용하고 포용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본태극의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이 펼쳐진 세상에서 구현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근원의식 넷이 존재하는 또 다른 우주는 자체로 모든 것을 끝없이 응축시키려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본태극 에서 머무름과 펼쳐짐이 나타나기 이전의 상태 즉 무극이 펼쳐진 세상에서 구현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이 두 우주들이 가진 수용성과 응축성을 결합시킨다면 오랫동안 망각되어 온 본태극의 또 다른 흐름 즉 '진정한 하나로 머무르려는 의식'을 되살릴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후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진정한 하나'의 의식을 되살릴 수 있는 다양한 준비들을 하나하나 진행시켰다. 특히 다른 우주의 존재들을 이 우주로 데려와 그들을 세심히 관찰함으로써 세 우주의 에너지가 융합될 때의 문제점과 현상들에 대하여 파악하게 되었고 세 우주의 속성들을 가미하여 가이아 프로젝트를 위해 일을 하게 될 존재들 즉 가이드(Guide)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이러한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본태극에서 근원의식들이 분리될 때 망각이 가정 되었던 그 의식을 어떻게 다시 생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실한 구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을 때 '세 번째 근원의 자각체'는 세 우주 열두 근원들을 모두 한 곳에 모이게 하였고 각 근원의식들의 에너지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하여 아주 특별한 의식을 탄생 시켰다.
이 의식이 바로 본태극이 태극들을 분리 시킬 때 망각하였다고 가정된 의식 즉 '진정한 하나에 머물려는 의식' 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그 특별한 의식은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의 오랜 구상과 각고의 노력 끝에 탄생하였지만 탄생 직후에는 결코 '진정한 하나에 머물려는 의식' 그 자체라고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특별한 의식은 탄생 이후 오랜 기간 동안 세 우주 사이의 특수 공간에 머무르며 여러 근원의식들로부터 필요한 에너지들을 공급 받았고 세월의 경과에 따라 차츰 완전한 상태로 변모하게 되었다.
빛의 지구 탄생
이렇게 '진정한 하나에 머물려는 의식' 이 완전한 상태로 바뀌어 가고 있는 동안 다른 우주들의 고유한 속성들이 도입되어 아주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지기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었다. 사실 이 특별한 행성 즉 지구라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가이아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사항 이었다.
무엇보다 이공간은 바이러스들로부터 감염되어 자신의 근원의식과 연결이 끊긴 채 신음하고 있는 수많은 존재들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공간이며 또 바이러스들과의 전투에서 상처 입은 존재들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치유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근원이 직접 머물게 될 공간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구는 오리온 프로젝트와 같은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 바이러스들의 공격으로부터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져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구를 다른 우주의 속성이 가미된 특수한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지구는 생성시키는 단계에서 도입된 다른 우주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 우주 속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 우주와는 사실상 별개의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이 우주의 존재들이 다른 우주와 교류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로의 출입은 특별한 에너지적 조치가 없이는 어떤 존재들에게도 불가능한 일 이었다.
여러 우주의 속성들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은 그 이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하였던 일인지라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고 따라서 지구 공간이 될 곳의 에너지 상태를 안정화시키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필요하였다.
지구 공간이 안정화 된 후 이 우주 바깥의 특수구역에 오랫동안 머물며 준비되어 온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이 지구 공간으로 이동하였고 또 그동안 다른 우주를 포함한 이곳저곳을 다니며 가이아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 역시 지구로 이동하여 왔다.
이후 '세 번째 근원의식의 자각체'는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과 더불어 계속 지구에 머물러 왔고 오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진정한 하나로 머물려는 의식'과의 완전한 융합이 이루어 졌다. 이로써 완전한 본태극의 의식(진정한 근원, 전체의식, 절대의식)이 지구에서 부활하게 된 것이다.
이후 진정한 근원의 에너지 즉 전체의 에너지는 지구의 공간 구석구석을 빈틈없이 채우면서 모든 곳에 스며들게 되었다. 그리고 우주에 개방할 모든 준비가 끝났을 때 근원은 생성이후 계속해서 빛의 상태에 있던 지구공간을 에테르 상태로 변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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