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지구의 진정한 모습
지구가 처음 만들어질 때는 오직 하나의 공간만이 있었고 그 상태는 지구의 물질화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다. 레무리아의 시기 지구가 에테르 상태였을 때에도 그러하였고 또 고형화가 되었을 때에도 지구는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물질화는 지구를 여러 공간으로 분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그것은 물질화의 특성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였지만, 존재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물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였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지구 공간이란 현재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지구라고 인식하는 대지와 대기는 실상 지구공간의 일부일 뿐이며, 물질화되지 않은 공간들도 여럿 존재한다.
지구는 치유가 필요한 존재들이 가장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이를 위해 물질화되었다. 하지만 그 물질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물질화되지 않은 여러 공간들도 필요하였는데, 그 공간들도 지구 전체 공간 내에 있다.
제2부에서 제시하는 지구의 진정한 모습은 이제까지 인간이 안다고 여겨온 지구와는 너무나 다르다. 이는 오직 물질만을 인식해 온 대다수 사람들에게 비물질 지구공간이란 상상 밖의 것일 뿐만 아니라 오직 겉모습과 현상의 분석에만 의존 해 온 현대과학이 너무나 잘못된 지식들을 사람들에게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가장 기초적이고 확실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지구에 관한 많은 과학지식들이 과연 진실이었는지 여부는 모든 인류가 곧 목격하게 될 ‘깜짝 놀랄 현상들’ 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그러한 사건들은 인류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기존의 지식과 관념으로 짜여 진 인식의 틀 사고의 틀을 통째로 흔들게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데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을 망각에서 기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제3장 지구의 개관
지구는 부조화에 감염된 존재들을 치유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특수한 별이고 전체가 머무르고 있는 공간 이다. 치유가 필요한 모든 존재들에게는 강렬한 체험과 생생한 자각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할 공간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 지구는 처음 구상 단계에서부터 물질화가 예정되어 있었다.
지구에 오도록 예정된 존재들이 내뿜게 될 부조화에너지로 말미암아 지구의 물질은 이전부터 우주에 존재하고 있었던 물질과는 달리 모든 파장 즉 부조화 파장조차 담을 수 있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우주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전체의 에너지 즉 사랑의 에너지가 필요하였다. 따라서 지구의 물질화를 위해서는 전체가 지구에 와서 머무는 것이 필요하였다. 지구의 물질화는 여러 가지 파생되는 결과들을 초래하기에 그에 따른 여러 준비를 필요로 하였다.
물질지구에 생명체로 태어난 존재들은 물질의 특성상 언젠가는 물질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따라서 그렇게 물질 상태에서 벗어난 존재들 즉 영혼들이 다시 생명체로 태어날 때까지 머무를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영혼들이 머무를 공간인 영계의 설치가 필수적이었고 이는 인간이나 살아있는 생명체의 눈에 띄지 않는 비물질화 상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필요하였다.
또한 엄청난 양의 부조화 에너지를 담고 있게 될 물질지구#1)와의 균형을 위하여 순수한 에너지를 유지하고 있는 비물질 상태의 공간들도 필요하였다.
#1)지구 공간 중 물질화 공간을 가르킨다. 이 책에서는 물질 공간. 물질계 지상세계 등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지구의 물질화는 지구 전체를 완전히 물질화 시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지구 공간의 일부를 물질화시켜 지구에 온 존재들로 하여금 그곳에 머물게 함으로써 강렬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지구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크게 보아 대지와 대기로 구성된 물질화된 공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비물질 공간들도 있다. 이들 물질, 비물질 공간들이 오묘하게 배치된 채 운영되어 온 특별한 별이 바로 지구이다.
제3장에서는 이들 공간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지구의 개관
인간에게 익숙한 지구의 물질화 공간은 크게 대지와 대기로 나누어진다. 지구과학에 따르면 지구의 내부는 껍질에 해당하는 지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맨틀, 그리고 아주 무거운 물질로 여겨지는 외핵과 내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상에서 지진파를 발사하면 일정 두께의 지각을 통과하면서 갑자기 그 속도가 빨라지는데 이렇게 지진파의 속도가 지각보다 빠른 곳을 맨틀이라고 하고 지각과 맨틀의 경계면을 모호로비치 불연속면이라고 칭하고 있다.
지각은 대륙의 경우 30~50km, 해양의 경우 평균5km정도의 두께로 추정하고 있고 맨틀은 대략 지표면에서 2,900km까지 그리고 외핵과 내핵은 각각5,100km와 6,400km까지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표면에서 대기 즉 공기가 존재하는 가장 높은 곳까지의 공간을 대기권이라 하고, 이러한 대기권을 그 특성에 따라 다섯 개의 층으로 나누고 있다. 지표면에서 높이 올라갈수록 공기는 희박해 지는데 대략 10,000km까지를 대기권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구에 대한 이러한 과학지식은 오직 보이는 물질에만 국한하여 지구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차치하고라도 여러 가지 면에서 진실과 다르다.
특히 지구 내부의 구조의 경우, 과학자들은 지구의 깊은 내부에는 위에서 내리 누른 무시무시한 압력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무거운 물질들로 가득할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연구해 왔다. 이런 기본가정 하에서 지진파 등을 통한 측정치들을 해석하여 지구 내부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실제의 지구는 상당한 두께의 지각 밑에 아주 강력하고 단단한 경계막이 있고 그 아래에는 물질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들, 즉 지저세계들이 펼쳐져 있다.
다시 말해 지상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부조화 파장들을 차단할 수 있는 아주 단단한 경계막이 지상세계와 지저세계의 사이에 존재하고 이 경계막을 사이에 두고 완전히 다른 세계들이 펼쳐져 있다. 이 경계막을 과학자들이 말하는 모호로비치 불연속면과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특히 과학자들은 육지지각의 두께를 대략 30~50km로 잡고 있는데, 이는 지저세계 경계막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해양지각의 경우 바다 밑에서 불과 5km까지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그 경계막까지의 실제 거리보다 짧게 측정된 것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대기권 밖을 지구에 속하지 않는 외계로 간주하고 있으나 물질화된 대기권 밖에는 비물질 지구가 전개되고 있다. 다시 말해 물질화 대기권을 벗어나면 달빛과 몇 가닥의 희미한 빛 이외에는 모든 빛이 사라진 컴컴한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소위 '검은 공간' 이다. 여기가 바로 지구의 비물질 공간으로서 지표면으로부터 높이 수만km상공까지 펼쳐져 있다. 이 '검은 공간'너머로는 지구 공간이 아닌 우주가 펼쳐져 있지만 지구의 마지막 시기가 끝날 때까지는 지구상의 어떤 존재도 이 너머로 나갈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과학자들의 추측에 의하여 그려진 지구 내부 및 지구를 둘러 싼 주위 공간의 모습은 진실과 크게 다르다. 물질적인 시각에서 볼 때, 지각 밑은 지구의 중심에 이르기까지 무거운 암석이나 금속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눈에는 텅 빈 것처럼 보이는 그 곳에 지상의 물질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반물질 및 순수 에너지 세계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대기권 밖에는 지구의 비물질 공간들이 있고 영계 및 특수 목적의 여러 공간들이 물질화 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세계와 공존하는 물질세계
지구의 물질은 어떠한 파장도 담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물질지구는 대체로 물질화되지 않은 에너지상태로 있는 이 우주의 다른 공간들과는 크게 다르다.
에너지 세계도 물질세계와 같이 고정된 형태를 갖출 수는 있지만 물질세계와는 달리 존재들이 발산하는 파장은 특별한 차단막이 없는 한 아주 멀리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한 존재가 자신의 내부의 부조화 에너지를 발산 한다면 그 파장으로 말미암아 주위의 모든 존재들은 물론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들조차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반면 물질화된 지구공간에서는 물질적 신체가 존재를 담고 있는 상태에서 그 존재의 에너지가 발산된다. 그런데 자신의 신체를 존재인양 착각하고 있는 한 발산되고 있는 에너지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상대방이 아무리 부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
또한 물질화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에너지 세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생생하게 느껴진다. 지구가 생성되기 이전에도 우주에는 어느 정도 물질화된 공간 즉 물질화된 별들이 몇몇 있었지만 그 물질 들은 부조화 파장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들을 담을 수 있는 완전한 물질은 아니었고 만약 부조화 파장이 있다면 그 물질은 파괴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지구에 오도록 예정되어 있던 존재들의 경우 내면에 부정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부조화 파장이 발생될 것이 예상되었다. 따라서 지구의 물질화는 부조화 파장조차 담을 수 있는 완전한 물질화가 요구 되었다.
이러한 완전한 물질화 즉 모든 파장을 담을 수 있는 물질화는 우주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전체의 에너지인 '사랑 그 자체'의 에너지를 필요로 하였고 따라서 지구의 물질화를 위해서는 전체가 직접 지구에 머무는 것이 필요하였다. 달리 말하면 지구상의 물질은 전체가 녹아들어 있는 '사랑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망각 이후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물질을 자신들의 이용 대상으로만 보고 마음대로 남용해 왔으며 물질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창조라고 여겨왔던 것이다.
그런데 지구의 일부 공간이 물질화되었다고 해서 물질화된 공간에 물질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물질화된 공간이란 눈에 보이는 물질과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겹쳐서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물질세상과 더불어 공존하는 에너지 세상은 지구상의 생명체들 특히 인간들의 체험상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요성은 무엇보다 꿈에서 찾을 수 있다.
지구를 물질화 시키면서 낮과 밤이 도입되었고 생명체들은 낮에 활동하다가 컴컴해지면 잠을 자게 되었다. 물질화 초기, 사람들이 전체를 느끼고 있을 때에는 밤에 잠을 자면서 전체의 에너지 속에 녹아들어 휴식을 취하였는데 지금의 사람들처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빠져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전체를 망각함에 따라 잠은 사람들에게 에너지적으로 활동하는 시간이 되었다. 잠을 자게 되면 신체는 휴식을 취하고 표면 의식은 중단되지만 의식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식상태 즉 꿈을 꾸는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은 잠을 자면서 에너지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고 일어나면 자신이 꾼 꿈을 보통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꿈을 꾸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꿈은 물질세계에 머무는 존재들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으로 환생한 존재들의 경우 신체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물질세계는 너무나 생생하다. 따라서 존재의 본질과 근원 그리고 레무리아 시절까지 모두 다 기억하고 있는 존재들에게조차 그 기억들이 상대적으로 희미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더구나 그러한 기억들을 모두 망각하고 물질에 빠져든 사람들의 경우 낮에 경험한 물질세계만이 유일하게 실존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된다.
꿈은 사람들이 물질세계에 빠져들면서 비물질 세계의 존재를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낮에 벌어지는 것과는 아주 다른 그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 즉 비물질적인 어떤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수단으로 꿈이 도입된 것이다. 특히 사람들로 하여금 이따금씩 영험한 꿈, 예를 들어 미래를 알려주는 것과 같은 아주 특별한 꿈을 꾸게 함으로써 사람들이 꿈의 세계를 완전히 무시하는 오류에 빠지지 못하도록 하였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꿈은 결코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고 실존하는 체험이다. 단지 표면의식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표면의식이 다시 활동하는 상태 즉 잠에서 깨어난 상태에서는 그것이 아주 희미하게 혹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꿈을 꾸는 동안 활동하는 공간은 물질세계와 겹쳐져 공존하고 있는 에너지 세계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이 에너지 세계는 인간이 살아가는 바로 그 동일한 공간에 존재한다. 하지만 그 에너지 세계가 꿈을 통한 체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꿈을 통한 체험은 꿈을 꿀 때 유입되는 에너지의 영향으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지만 많은 경우 물질세계에서 활동할 때 실제로 체험해보지 못한 것이 나타난다. 낮 동안 물질세계에서 활동할 때 사회적 제도, 윤리, 관념 혹은 법 등으로 말미암아 억제되었던 내면의 욕구가 있다면 그 마음의 에너지가 잠을 자는 동안 꿈을 통해 풀려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꿈에서는 물질세계에서 미흡했던 체험들이 변형된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다시 말해 꿈은 단순히 마음의 에너지만으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고 외부에서 주입된 에너지와 결합되어 괴상하고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이따금씩 자신의 삶을 예정된 길로 인도할 목적으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생생한 꿈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꿈은 물질에만 실체를 부여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에너지계의 다양성을 인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물질세계와 공존하는 에너지 세상은 꿈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은 물론이고 인간의 마음이 매순간 만들어 내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작용하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마음을 통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고 부수며 또한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이러한 마음의 작용은 에너지의 상태를 바로바로 바꾸게 된다. 특히 어떠한 상태를 강력하게 그리고 거듭해서 염원하게 되면 그것이 에너지 세상에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가장 전형적인 것이 바로 사념체 이다.
사람들이 의식을 집중해서 무엇을 염원하거나 상상하면 스스로 살아서 활동하는 에너지체가 만들어진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동일한 것을 염원하면 매우 큰 힘을 가진 에너지체가 생성되는데 이를 사념체(邪念體, 思念體)라 일컫는다. 이들 사념체들은 그것을 만들어 낸 사람들과 비슷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거나 그들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인간에 의하여 만들어져 에너지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념체는 무수히 많으며 이들은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물질 배후의 에너지를 알고 또 그것을 활용하였던 아틀란티스 대륙의 일부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실현하고자 특별한 사념체를 고의로 만들어 유포시키기도 하였다.
물질세계와 공존하는 에너지세상은 또한 육체적 죽음 후 물질세계에 남겨진 인간의 잔여 에너지들이 활동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물질세계에 태어난 인간에게는 물질로 구성된 몸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에너지로 구성된 몸 즉 오라(Aura)도 있다. 육체적 죽음을 맞이하며 육체에 깃들어 있던 존재는 영계로 바로 떠나지만 나머지 에너지는 땅에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죽기 전에 물질세계에 대한 강한 집착이 남아 있을 경우 그 잔여 에너지들이 결집하여 하나의 에너지체로 상당기간 활동하게 된다. 자신이 아직 물질세계에서 살아있는 줄 착각하고 활동하는 이들 에너지들이 활동하는 공간 역시 이 에너지 세계이다.
근래에 들어 유체이탈을 통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유체이탈이란 잠자는 상태에서 의식체가 자신의 몸을 빠져 나와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다시 자신의 몸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이들이 보았다고 이야기하는 세상 역시 여기서 이야기하는 그 에너지 세상이다.
그들은 유체이탈을 통해 석가모니가 사는 궁궐을 방문하였다거나 예수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또 죽은 자들만이 간다는 천국이나 지옥에도 가 보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이 본 광경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거나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들 유체이탈 경험자들이 보았다고 하는 것은 대체로 그들이 지어낸 것은 아니고 물질세계와 공존하는 에너지세계를 둘러보고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보았다고 하는 천국이나 지옥은 사람들이 죽은 후 존재(영혼)들이 머무르는 영계의 공간 중 일부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에 의하여 만들어져 있는 에너지 세상의 여러 세계를 둘러 본 것이다. 불교도 들은 자신의 상상으로 에너지 세계에서 멋진 극락세계를 만들어 놓았고 기독교 들은 황홀한 천국을 오래 전부터 만들어 놓았다.
에너지체 가이드들이 활동하는 공간도 바로 이 에너지 세상이며 영안(靈眼), 제3의눈, 혹은 육감(六感)이 발달되어 특별한 것을 보거나 느끼는 사람들이 말하는 세상 또한 이 에너지 세상이다.
하지만 이 에너지 세상은 물질지구와 같이 단 하나의 세계가 펼쳐져 있는 것은 아니고, 진동수가 다른 여러 에너지세계가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있는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영안이 열린 사람이라고 해도 그 에너지 세계의 일정한 진동수대역만 인지할 수 있고 따라서 에너지세계 일부 정보만이 들어오게 된다. 특히 에너지체 가이드들의 경우 높은 진동수대역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아무리 영안이 열린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활동을 인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 에너지 세계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인간의 마음을 통해 에너지적으로는 물론 물질적으로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큰 차이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인지하든 않든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통해 에너지 세상에 다양한 것을 만들거나 부수고 있고 또 자신의 에너지를 이용해 사람을 치유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마음을 통하여 에너지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 무엇을 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유능한 힐러 즉 에너지적으로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곧 죽게 예정되어 있는 환자를 살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에너지 세상에서 인간의 마음은 나름대로 힘이 있지만 그것은 물질화된 인간들의 체험을 위하여 제공된 도구일 뿐이다.
지구의 비물질 공간들
지구의 비물질 공간들에는 크게 보아 존재들이 육체적 죽음 이후에 머무르게 되는 영계가 있고 우주에서 온 순수한 존재들이 전체를 체험하며 지내고 있는 지저세계가 있다. 또한 가이아 프로젝트를 위해 오래 전부터 활동해온 에너지체 가이드들이 머물고 있는 공간도 있다.
다양한 공간들로 이루어져 있는 영계는 지구의 대기권 밖 '검은 공간'이라 불리는 곳에 위치하고 있고 지저세계들과 에너지체 가이드들의 공간은 지구의 내부라고 부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지각의 아래에 있는 두터운 막을 경계로 바로 아래쪽에는 가장 물질화가 많이 된 반물질화 상태의 지저세계가 존재하고 연이어 물질화 정도가 낮은 순서대로 지저세계들이 있으며, 다음에는 전혀 물질화가 되어 있지 않은 순수에너지 상태의 지저세계들이 파동수가 점점 높아지는 순서로 배열되어 있다. 그리고 지구의 가장 안쪽 핵이라고 불릴 수 있는 곳에는 에너지체 가이드들이 머무는 공간이 있다.
그들은 전체에 녹아들어 있는 상태로 이곳에 머물다가 필요한 때가 되면 물질지구 혹은 영계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 다음에 이곳으로 돌아온다.
영계(靈界)
영계는 물질지구에서의 체험을 끝낸 존재들이 다음 환생 때까지 머무는 곳이지만, 단순한 휴식 이상의 다양한 활동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영계는 물질지구에서의 체험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도 하지만 물질지구에서 가능하지 않은 체험들이 일어나도록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인간이나 동물로 살다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하면 영계 가이드들의 안내를 받아 먼저 '회상 공간'을 가게 된다. 이 공간에서는 물질지구에서의 삶을 자세히 회상하면서 당시에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느껴보기도 하고 흡족했던 점과 미흡했던 점 등에 대하여 그곳에서 활동하는 영계의 가이드와 더불어 충분히 느껴보게 된다.
이 절차가 끝나면 '휴식공간'으로 이동하든지 혹은 '활동공간'으로 가게 된다.
물질지구에서의 삶의 과정에서 많이 지쳐있는 존재들이 휴식공간을 이용하게 되는데 예상되는 회복기간에 따라 다음 환생이 다가올 때까지 계속 이곳에 머물기도 하고 아니면 이곳에서 활동공간으로 갔다가 환생의 절차를 밟기도 한다. 활동공간에는 휴식공간을 거쳐서 오든지 아니면 회상의 공간에서 바로 올 수도 있다.
활동공간은 아주 많은 수의 다양한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당수의 활동공간은 고형화된 에너지 상태로 있다. 고형화는 모든 파장을 담을 수는 없다는 점에서 물질화된 상태와는 다르고 일단 형성된 형상은 고정되어 그 형태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에테르 상태와도 다르다.
그렇게 다양한 공간들 중 어느 곳으로 가느냐 하는 것은 존재들의 성향과 자각의 정도에 등에 기초하여 결정되는데 이전 환생시 어떠한 생명체로 살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여러 곳의 활동공간을 거친 후 환생의 절차로 들어갈 수도 있고, 오직 하나의 활동공간에 머물다가 환생절차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 역시 영계 가이드들의 조언에 따르게 된다.
존재들은 활동공간에 머무는 동안 물질지구에서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귀중한 체험을 얻을 수 있으며 특히 물질지구에서는 가능하지 않는 색다른 체험들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신들이 지구 바깥에 위치한 별의 외계인들이며 그들의 비행체(UFO)를 이용해 지구에 침공하거나 혹은 미개한 지구인을 설득해서 교화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는 공간들도 여럿 있다.
자신들의 세계가 시리우스별이라고 믿는 영계의 공간들도 여럿 있다. 과거 이들 중에는 자신들의 비행체를 타고 물질 지구의 인간사회와 접촉한 경우도 있었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물질을 얻는 대가로 그들이 가진 지식, 특히 우주 비행에 관한 정보 등을 특정 정부에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접촉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다. 물질지구의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발산되는 에너지의 강도가 더욱 높아졌고 이로 말미암아 고형화된 그들의 비행체가 지구 상공에 오래 머물기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인을 교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구에 채널링 메시지를 열심히 보내고 있는 영계활동공간들은 여럿 존재한다. 이들이 채널링 메시지를 통해 전달하는 지식 특히 우주와 지구의 역사에 대한 것의 대부분은 진실과 다르다. 그들이 전달하는 내용은 자신들 세계에서의 연구를 통해 나온 것이지만 그들 역시 물질지구의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자신들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구에 전달되는 메시지의 상당 부분은 진실과 거리가 있다. 또한 영계의 활동공간에는 특정 종교에서 이야기되는 특별한 세상, 예를 들어 천국, 극락세계 혹은 일부 철학자들이 꿈꾸었던 이상세계들도 펼쳐져있다.
이 공간들에서는 지상에 있을 때 특정 종교를 신앙하였던 존재들이 모여서 지상에서 미진했던 종교적 체험을 계속하기도 하고 지상에서 자신들이 이상세계를 주장하다가 그것을 실현하지 못한 채 영계로 온 존재들이 모여서 그들의 세계를 체험하기도 한다.
이렇게 영계의 활동공간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존재방식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의 앞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람들이 방문하였다고 하는 곳은 물질화된 지구와 공존하는 에너지 세상이지만 임사체험자들이 말하고 있는 죽음이후의 세상은 실제 영계인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일시적인 육체적 죽음 상태에서 영계에 갔다가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왔다고 증언하는 사람들 중에는 실제 영계로 갔다가 돌아온 경우도 많다. 다만 그들이 평소의 의식으로 돌아와 영계를 기억 할 때 자신의 표면의식이 개입되기 때문에 그들이 묘사하는 영계의 모습이 사실 그대로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보이는 세상만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의 실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음 환생이 다가오면 활동공간에서 머물고 있는 존재들이든 혹은 계속 휴식공간에 있던 존재이든 모두 '준비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공간은 다음의 환생을 준비하는 곳으로 이곳애서 존재들은 다가오는 물질지구에서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그곳 상담사의 조언을 받아 선택하게 된다.
영계의 다른 공간들에서는 비록 물질적인 옷을 벗을지라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극히 일부분만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곳 준비공간에서는 자신의 본질 및 지구에 오게 된 진정한 이유 등 대부분의 기억들이 되살려진 상태에서 다음 생을 준비하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만이 다음 생에서 진정으로 어떤 체험이 필요한지를 알게 되고 이를 위한 인생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영계는 이러한 공간 이외에도 그때그때의 필요성에 따라 특수목적으로 설치된 공간들이 다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가이아프로젝트의 인간체 가이드로 활동하기 위하여 지구에 온 존재들의 경우 인간으로 환생하였다가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며 일단 회상공간으로 갔다가 영계의 특수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그곳에서 다음 환생 시까지 머물다가 다시 환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지구에서의 마지막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영계는 점점 축소되어 왔다. 치유의 마지막 단계는 기본적으로 물질지구에서의 자각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점점 많은 수의 존재(영혼)들이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었고 마지막 시기인 지금은 거의 모든 존재들이 물질지구에 환생해 있다. 수많은 존재들로 붐벼왔던 영계의 많은 공간들에는 더 이상 존재들이 머물지 않게 되었고 그에 따라 영계는 점차 축소되어 왔던 것이다.
이제 마지막 시기인 체험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에너지를 인식하는 감각이 사람들에게 되살아날 것인데 이를 통해 영계에 대하여 그리고 육체적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하여 확실히 알 수 있게 된다.
지저세계(地底世界)
지구를 물질화 시킬 때 지구 내부에 지저세계를 만든 주된 이유는 에너지적인 균형을 위해서이다. 지구시스템의 유지를 위해서는 물질화된 지상세계의 부조화 흐름에 대응하는 조화의 흐름이 필요 하였고 이를 위해 순수한 에너지로 구성된 지저세계가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지저세계에서 형성되는 조화의 에너지장은 고래나 나무 등과 연계되어 지구물질계에 스며들어 왔다. 지금까지 이런 지저세계에서는 전체(근원)을 체험하기 위하여 지구에 온 감염되지 않은 순수한 존재들이 머물러 왔다.
이미 사람들에게 샴브라 혹은 아갈타 등으로 지저세계의 몇몇 이름들이 알려져 있는데 이들 세계에 머무르고 있는 존재들의 생활방식은 물질지구와는 너무나 다르다. 그들의 삶은 물질화 초기의 지상세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사람들의 존재방식으로는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가장 지표면에 가까이 존재하는 반물질화된 지저세계의 경우 모든 구성원들이 은은한 빛 속에서 오로지 전체(근원)에 머물면서 지내고 있다.
그곳의 존재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또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도 겪지 않지만 보다 생생한 체험을 위해 주위에 널려 있는 과일이나 채소 등을 먹어보기도 한다. 추위도 없고 넘어져도 다칠 염려도 없어 옷을 입을 필요도 없으며 특별히 거주하는 공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남녀의 성행위는 전체를 보다 확실하게 느끼고자 할 때 그리고 아이를 가질 시기가 되었을 때 특별한 에너지가 형성되어 있는 장소에서만 이루어진다.
그들은 텔레파시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먼 거리도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트 능력도 지니고 있지만 이따금씩 걷기도 하고 물에서 헤엄을 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항상 하나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전체를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저세계에 머물고 있는 모든 존재들은 지상세계에 인간으로 환생한 적이 거의 없는 존재들이었다. 아예 지상세계에서 태어난 적이 없거나 혹은 물질세계에 고래나 나무로 환생했던 존재들 그리고 인간으로 환생한 적이 있는 경우에도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인간으로 머물렀던 존재들만이 그곳에 태어날 수 있었다.
일단 인간으로 환생하게 되면 삶의 과정 속에서 감정에너지들이 축적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그러한 기억들이 축적된 존재들이 지저세계에 태어나는 경우 비록 반물질화된 세계라고 해도 구성원들은 전체를 망각한 부조화의 파장으로 인해 힘들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지저세계에도 인간으로 몇 번 환생했던 존재들이 여럿 태어나고 있다. 이것은 곧 일어날 지상세계의 방문에 앞서 지상의 인간들을 보다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함이다. 어떻게 하여 지상의 인간들이 전체에 녹아들어 지내는 지복(至福)의 생활을 포기하고 존재의 본질과 근원을 까마득히 망각 한 채 매순간 힘들고 고통스런 삶의 방식을 선택하였는지 생생하게 알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지상세계와의 교류는 거의 없었고 아주 드물게 일어난 지상세계와의 접촉에서도 자신들의 삶의 방식이 과연 어떠한가를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없었다. 그것은 지상세계와는 너무나 판이한 자신들의 삶을 지상세계 사람들의 존재방식에 기초하여 설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구의 마지막 시기에 있을 지상 방문시에는 그들의 생활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곧 있게 될 이들의 방문을 통해 지상의 사람들은 과거 물질화 초기에 자신들의 모습이 어떠했는가를 기억하는데 있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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