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BOOK/천부경(天符經)

천부경(天符經)-신하나 해설(3)

기른장 2021. 1. 8. 14:14

(2) 一始無始 (일시무시)

 

■ 간단히 알기

* 하나에서 시작된 것은, 무(절대계, 무극, 규정없음)에서 시작되었다

 

■ 조금 더 알기

● 태초에 대한 개념의 설명이다.

* 하나의 존재는 '존재했던 모든 것' 이었고, 그 외의 것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이것은, 자신 외에 다른 것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존재전체'도 상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되기에---.

  즉, 존재(存在)는 부재(不在)라고도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존재전체인 하나'의 시작은 '상대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무)'에서

  시작되었다. 무(無極)에서 유(太極)가 창조되었다는 말인데,

  절대계의 유무개념에서, 상대계의 유무 개념으로 시작되었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 다른 해석으로는, 하나인 '존재전체'에서 시작되었으므로,

  그 '시작'은 다른 존재가 되는 시작이 아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이므로 창조주는 시작 전·후의 모든 것이다.

  즉, '하나의 시작은 (다른 것이 되는) 시작이 아닌 것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 다른 의미의 해석으로는, 하나인 '존재전체'에서 '존재전체'로, 순간적으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된 시작이므로, 시작-전개-끝의 모든 순환이 한꺼번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시작이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

* 절대계는 고정되어 있고 영원하며 눈에 보이지 않고

  상대계는 볼 수 있고, 현상으로 나타나 있으며,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계는 태초(일시무시)이후에 삼극(三極)의 속성으로써, 변화(순환, 진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유념하면, 이후의 해석과 일시무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가 있다.

 

■ 다음의 해석으로 넘어가기 전에

● 시(始)의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작의 목적 또는 이유'에 대한 가정, 전제, 유추가 없다는 것은,

  '목적 없는 시작'이라는 이야긴데, 이는 이후 문장의 해석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없고,

  현상계의 단편적인 요소를 대입하는 오류가 발생하며, 자신의 선호에 의하거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해석으로 정리될 우려가 있다.

● 우주의 만물이 깨달음을 통해서 의식의 최고경지로 진화해가고 있다.

  이는 힌두교, 불교, 마야문명 등의 공통된 존재관이다.

  깨달음을 통한 진화는, 곧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안다는 것.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개념)을 체험을 통해서 깊이 알게 되는 것이다.

  창조주 또한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는 개념이 있었지만,

  인간과 같은 지적생명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정체성(나는 누구인가?)이다.

  자기정체성의 인식이야말로 본능적인, 무의식적인 추구이다. 

  이것은 자기 이외의 모든 관계. 즉, 상대적인 모든 것으로부터 얻어진다.

  우리는 신의 모습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것 또한 신이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始의 목적 또는 이유는 '모든 하나(신, 인간, 만물)가 삶을 통해서,

  '모든 하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3) 一析三極 (일석삼극)

 

■ 간단히 알기

* 존재전체인 하나가 창조주와 창조물, 그리고 삶이라는, 세 가지 속성을 띄게 되었다.

 

■ 조금 더 알기

● 일석(一析)

* '존재하는 모든 것인 하나'가 나누어지려면, 외부의 준거점(準據點)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내부의 준거점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 준거점을 이용하여 내부로부터 일어난 엄청난 폭발의 순간에,

   '여기' 있는 것과 '저기' 있는 것이 드러난 상대성의 세계가 하나에서 창조되었다.

* 모든 것이 하나가 나누어진 시작(창조)의 이유 또는 목적은 전술(前述)한 바와 같이,

  '모든 하나(신, 인간, 만물)가 삶을 통해서 모든 하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 과학이론인 빅뱅이론과 팽창이론에 의하면, 우주는 모든 방향으로 빠르고 균일하게

  팽창하고, 그런 사실로부터 우주가 한 곳의 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태초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종말(수축)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 삼극(三極)

* 하나가 나뉘어 세가지 속성을 띠게 되었다는 이야긴데, 그 세가지 속성은 상대계의 

  것이며, 당연히 이후 문장에 나오는 천(天), 지(地), 인(人)이다.

* 삼극(三極)에서, 人(사람, 우주만물의 삶의 과정)의 보다 원대한 의미는, 우리가 신의

  부분들이므로, 우리가 곧 신(창조주)이라는 것이고, 모든 사물들과의 관계속에서 

  우리가 창조주의 의지를 받든, 창조자(신)이라는 것이다.

* 어떤 면에서는 우주는 하나의 정보취합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창조자는 자신을 수없이 많은 작은 단위로 쪼개어, 모든 가능한 차원에서, 각 단위들

  끼리의 모든 가능한 상호작용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알아간다.

  진화라는 것은 모든 물질을 갈수록 복잡한 쪽으로 밀어올려, 더 높은 차원에서 경험

  하게 하는 본능적인 충동이다. (이차크 벤토프 - 「우주심과 정신물리학」)

● 一析三極 (일석삼극)

* '존재전체'인 '모든하나'에서

(1) 창조주 (앎, 모든 이해의 원천, 생기게 하는 것. 고안)와

(2) 창조물 (체험의 장. 이해의 드러남, 생긴 것. 창조)과

(3) 삶 (존재, 깨달음의 상태, 체험.)이라는 세 가지 상태로 되었다

 

■ 과학으로 알아보는 태초. ( 始 또는 一析 )

● 빅뱅(Big Bang: 대폭발)이론.

1. 조르주 르 메트로

- MIT박사. 벨기에 출신의 성직자 겸 과학자.

- 우주가 원시원자라는 기하학적인 점으로부터의 영광스러운 폭발로 시작되었고, 그 이후로 끊임없이 멀어지고 있다는 자신의 ‘불꽃이론’을 정립. (1920년대)

 

2. 조지 가모브(Gamov)

- 러시아 태생의 천체물리학자.

- 태초에 우주의 모든 물질은 엄청난 밀도를 지닌 매우 뜨거운 구체안에 밀집되어 있었다. 이 구체는 그 속에 물질과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일종의 우주알(cosmic egg)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이 우주알이 너무 압축되어 폭발하거나 팽창할 지경에 이르렀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압축되어 있던 물질들이 공간과 함께 모든 방향으로 팽창하기 시작했다.(1940년대)

- 가모브는 우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대폭발에서 남겨진 ‘우주배경 복사’를 발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산을 통해서 그런 빛이 광활한 우주를 가로질러 지구에 도달하게 되면 마이크로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3. 1960년대 중반에 아르노 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이라는 전파천문학자가 뉴저지주의 홈델에 있는 벨연구소 소유의 대형통신안테나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잡음의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려 했고, 프린스턴대학의 로버트 디키 연구진에게 문의한 후에, ‘우주배경 복사’의 존재가 확인되었고, 우주론에서 본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 우주배경 복사 : 대폭발에 의해서 우주가 생성될 때 방출되었던 빛으로, 우주가 팽창하면서 식어가기 때문에, 지금은 절대온도 2.74。K에 해당하는 마이크로파의 형태로 관측된다.

 

 

 

(4) 無盡本 (무진본)

 

■ 간단히 알기

* 모든 것이 창조주(신)인 것이다. ('근본은 다함이 없다.'의 의역)

 

■ 조금 더 알기

* '하나(一)에서 시작(始)되어, 셋(三極)으로 나뉘어(析)졌으나, 그 근본은 다함이 없다(無盡本).'는 것에서, 본(本)이란 무엇인가?

  근본이란 바로 태초의 하나인 창조주(신)이다.

  그러므로, 셋으로 나뉜(三極) 속성 또는 상태들은 개별적인 것이 아닌,

  '존재전체'인 창조주 자신이다.

  덧붙이자면, 삼극(三極)의 각 속성들은, 다른 듯하나 본질적으로는 하나(창조주)라는 것인데, 이 삼극(三極)이 분리되어 있는 듯한 것은, 상대성의 세계에서의 인식적 특성 때문에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