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과 주파수

파동의 세계(3)

기른장 2010. 2. 8. 23:19

3. 감각 기관들이 감지하는 대상들은? 

 

생물체를 이루는 패턴들은 어떻게 서로 연관되고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알아보자. 우리의 생체가 정보를 주고 받는 현상을 살펴봄으로써 그 근본에 어떤 힘이 작용하고 있는지 유추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시적 세계는 미시적 세계의 반영인 것이다.


암이라는 죽음의 선고를 받고 이런 저런 치료법을 두루 경험해 본 방세미 박사 (가수시절 방주연이라는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는 파동 의학에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모두 어떤 움직임을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히말라야 산꼭대기에만 있는 석청이라는 벌집을 먹은 적이 있는데 먹고 나서 한참 동안 온몸이 떨리고 여기저기서 진물이 나오더군요. 다른 많은 것들도 그랬어요. 어떤 움직임, 진동으로 저에게 전달되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죠. 눈에 보이는 이 움직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과 진동의 세계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그 후부터 방세미 박사는 파동 의학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주적 파동의 간섭 무늬인 DNA정보에 생명력이 비춰져 이루어진 우리의 인체는 6개 감각의 파동 패턴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 감각의 대상이 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자.


색깔들은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를 갖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밝은 붉은색에 노출된 사람들은 호흡수, 맥박, 혈압의 증가를 보인다. 붉은색은 흥분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푸른색에 노출시켰더니 정확히 그 반대의 효과를 가져 왔다. 그렇다면 색깔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일까?


`빛의 종교'라고 불리기도 하는 조로아스터교 집안에서 태어난 인도의 딘샤(Dinshah P. Ghadali)는 `The Spectro-Chrome System'이라는 광선 치료법을 개발하였다. 8세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11세에 윌슨 대학의 수학, 과학과 조교가 된 천재적 의학자인 딘샤는 어윈 D. 바비트 박사의 `빛과 색채의 원리'라는 책을 읽고 광선이 단순히 시각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스팩트로 크롬이라 부른 광선 색채 요법으로 생명이 위독한 친구의 조카를 살려냄으로써 평생을 이 치료법에 바쳤다. 아버지의 뜻을 이은 그의 아들 다리우스 딘샤가 쓴 `빛이 있으라(Let there be light)'라는 책에는 생체의 세포가 발산하는 에너지파와 광선이 어떤 연관이 있으며, 공명 현상을 통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생체 내의 각 세포들은 제 기능을 올바로 수행할 때 독특한 에너지를 발산한다(오-라). 그러나 기능 장애가 생기면 오-라의 주파수나 강도가 변할 것이다. 세포의 방사 에너지의 집합체를 오-라 또는 색체-균형 주파수라 한다. 건강하고 조화롭게 신진 대사가 행해질 때는 오라의 색깔이 적색과 보라색 사이에서 균형잡혀 있다. 그런데 어떤 병에 걸려 있을 동안에는 스팩트럼은 어느 한 쪽 끝으로 움직이거나 그 강도가 바뀐다.


스팩트로 크롬은 신체의 어떤 부위가 비활동적일 때는 그 부위의 원래 주파수와 공명하는 색깔을 주사하여 활성화시키고, 과잉 활동적인 부위에는 반대되는 색깔을 주사함으로써 가라앉히는 효과를 유도한다." - Let there be Light p111 -

딘샤의 작업은 눈이라는 우리의 감각 기관이 감지하는 색채가 우리의 몸 전체에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주파수 파동은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의 형태로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음성 치료법을 연구해 온 쉐리 에드워즈는 1996년 글로벌사이언스 국제회의에서 음성과 뇌파와의상호 관계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의 음성이 뇌파 방출을 자극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음성을 듣고 그에게 부족한 음을 인간의 뇌파 유형과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는 성음계(聲音階)를 들려 주면 그 음이 뇌파를 자극하게 되어 근육 기능이 회복되고 생화학 기능이 균형을 회복한다. 음악의 음계는 인간의 뇌파 유형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근육 기능, 생화학 기능과도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96' Global science congress video, Sharry Edwards-


한편, 어떤 음악은 슬프고, 어떤 음악은 평온을 주며 또 어떤 음악은 우리 마음에 흥분과 투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이같이 음악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온 사실이다. 특히 자연의 소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계곡을 흐르는 시냇물 소리나, 미풍의 소리는 상쾌함이나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상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진동 현상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에서 판명되었다.


이런 진동의 형태를 컴퓨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특이한 장점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을 1/f 요동이라고 부른다. 인류가 생산해 낸 음악 중에도 1/f 요동 특성을 보여주는 음악이 많으며, 자연의 소리와 인간이 만든 음악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1/f 요동이란 무엇일까? 1920년쯤 전기 공학 분야에서 1/f 노이즈라는 현상이 이슈가 되었다. 이것은 진공관의 열잡음에 관계있는 형태의 하나로, 통계적으로 어떤 경향을 가진 진동형태를 띈 것이었다. 그림에서 보듯이 음의 주파수(X축)와 파워(Y축)가 반비례하고, 그 분배가 45˚를 가리키는 선(그래프에서 좌상-우하를 연결하는 선)이 1/f 이다. 이 직선 위에 파형(波形)의 중심을 타는 진동을 1/f 요동(1/f Fluctuation)이라고 하는 것이다.


`뇌내혁명'의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는 이렇게 말한다.

"이러한 특성을 가리키는 직선 위에 파형의 중심을 타는 템포나 리듬을 가진 음악은 사람을 가라앉히며 자율신경의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1/f 요동' 이라는 것은 우주 창세로부터 대자연의 약동 중에 있는 진동과 같아 그러한 것들이 사람의 오감을 통해 정서적으로 많은 안정을 가져다 줌은 실험적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원자나 분자의 운동이나 생명의 탄생에까지 이 `1/f 요동' 이 관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뇌내혁명 136p-


또 일본건강과학학회 이사인 시게오 와따나베는 이렇게 말한다.

"1/f 요동을 가득 담은 음악을 듣는 것은 평온의 엑기스를 흡입하는 것이 되고, 그래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평온해지게 됩니다. 우리가 1/f 요동을 가득 담은 음악을 듣게 되면, 뇌의 알파(α)파가 점점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다 편안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의 음악이 좋을까라는 점에 착안하여 시도되 실험 결과이지요."


또한 위에서 언급한 딘샤는 각 색깔에 상응하는 소리가 있으며, 이를 주파수로 분류해 놓기도 했다. 예를 들면 빨강색의 주파수는 G음의 주파수와 유사하며 그 치료 효과도 비슷하다고 딘샤는 말한다. 색깔을 연구한 이가 소리와의 유사점을 밝힌 것이 딘샤라면 프랑스의 현대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nen : 1908-1992)은 일생 동안 소리를 연구한 사람으로서 음악과 색상의 대응 관계를 밝혔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나의 모든 느낌은 음악으로 변형되고, 모든 음악은 어떤 색상과 상응한다. 푸른 빛이며 오렌지색, 녹자색 등 ..." -건강과 음악 치료 p136 -


그는 또한 작곡가들을 색상으로 얘기하기도 했다. 드뷔시는 파스텔 색상, 베를리오즈는 잡다하고 활기찬 색상, 베르그는 회색과 검은 색상 등으로.


지금까지 시각에 해당하는 빛이나 색깔, 청각에 해당하는 음성과 음악의 파동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후각 즉 냄새는 어떨까? 한자는 좋은 냄새(香)와 나쁜 냄새(臭)호 구별해 놓고 있다. 그만큼 냄새의 영향력은 커서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도 된다. 남성보다 예민한 여성들에게는 옛부터 향수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왔다.


최근 자연치료의학회를 결성한 오흥근 박사는 국내에서 향기 치료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그는 향기의 파동성에 대해 동물들이 내는 `페로몬'이라는 호르몬의 향기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까지 전달되는 것을 예로 들면서, 이는 공명 현상으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입자라면 그토록 멀리까지 전달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파동은 진동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므로 커다란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멀리까지 확산시킬 수 있다. 페로몬은 각 동물마다 특이해서 동종(同種)만이 멀리서도 그 냄새를 지각한다. 이는 냄새를 받아들이는 기관이 그 냄새와 같은 진동수를 가져 공명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미각에 해당하는 맛은 어떨까? 한의학에서 약성학(藥性學)의 기초는 맛인데 오장의 색과 대응되는 맛을 살펴보면 쓴맛은 빨강, 매운맛은 흰색, 단맛은 노랑, 신맛은 파랑, 짠맛은 검정에 해당한다. 방세미 박사는 현재 이들 맛이 나타내는 각각의 주파수를 측정하고 있는 중인데, 어떻게 맛을 이용한 식이 요법 치료를 하는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혈액형 A형은 음(陰)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음에 해당하는 음식만 먹으면 극음화되어 부조화가 일어나므로 양성의 음식을 주어 중화시키면 각 개인의 고유 주파수를 회복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각 미각 별로도 그러한데 일례로 간이 나쁘면 신맛을 금합니다. 산과다증은 간의 병적 변화로 일어나는 것이죠. 이렇게 미각 역시 파동수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한의학에서 오장과 맛, 색깔을 연관지어 생각하고, 깊은 상관 관계를 발견했다는 것은 색과 소리가 주파수로 서로를 연관짓듯이 맛 또한 이들에 대응하는 주파수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다음은 촉각이다.

접촉을 통해 우리는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중 최근에 유행하는 기(氣)제품들은 바로 접촉을 통해 인체의 기운을 바꾼다고 말하고 있다. 최근 알게 된 `다스름기연구회'의 김기헌 씨는 자신이 만든 문양(그림 참조 : 기존의 히란야와는 약간 다르다)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운의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문양은 충북 대학과 이화 여대에서 직접 실시했던 라만 분석기 등의 첨단 기기를 이용한 실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문양을 `기공명장치'라고 부른다.


김기헌 씨는 깨어지지 않는 기운의 흐름을 생성하는 이 문양이 우리 몸의 깨어진 기운과 공명 현상을 일으켜 원상태로 회복시키거나 더 원활하게 만든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영향이 왜 공명 현상을 통해서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수맥 파동이 올라와 우리 뇌파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수맥이 나오는 자리에 문양을 놓고 오링 테스트를 해보면 힘이 세집니다. 이것은 수맥의 유해한 파가 문양과 공명을 하여 파동 패턴이 바뀌고 다시 우리 몸과 공명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수맥파라는 파동이 전달되고 바뀌는 것은 공명 현상으로만 설명이 되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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