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구멍 뚫린 환자의 이야기는 심령과학 시리즈 8권 째인 《악령을 쫓는 비법》에서 적은 일이 있다고 기억이 되는데, 이번에는 필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소개해 볼까 한다.
15, 6년 전 일이 아니었던가 싶다. 하루는 아들의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어머니가 그의 아들을 데리고 필자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병원에서의 이야기인데, 어린아이는 누구나 태어날 때 심장에 구멍이 뚫려 있지만 생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다 막히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아이는 여섯 살이 되도록 그 구멍이 막히지 않은거죠. 감기만 들면 폐렴을 앓게 됩니다. 그러던 중에 제가 선생님의 《악령을 쫓는 비법》이란 책을 읽고 찾아오게 된 겁니다.”
“혹시 그 아드님 출산 직전에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없었던가요?”
“네, 있습니다. 이 아이를 낳기 전에 월남전에 참전하고 있던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절을 했었죠. 적이 던진 수류탄을 당신의 몸으로 덮고 부하들을 구출하고 돌아가셨거든요.”
필자는 언젠가 신문에 보도된 어느 소령의 부인임을 그제서야 알 수가 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에게는 전사한 남편의 영혼이 빙의되어 있는게 분명했다. 진동수를 마시게 하고 체질개선 시술을 며칠 동안 한 끝에 제령을 했다.
제령을 하던 날 아침이다.
“이 아이가 어제 밤에는 이상한 행동을 했어요. 평소 때는 아침까지 자는 아이가 갑자기 밤중 2시쯤에 깨어 제 품을 파고 들면서 ‘엄마 나 내일이면 죽을 것 같아’하면서 슬프게 우는 게 아니겠어요.”
“그것은 아드님의 생각이 아닙니다. 돌아가신 남편의 빙의된 영혼이 아드님 입을 통해서 한 이야기입니다. 벌써 영혼은 아들의 몸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불안해서 한 이야기죠.” 하고 필자는 설명해 주었다.
이날 예정대로 제령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제 진동수나 열심히 마시게 하십시오. 차차 좋아질 겁니다.” 하고 보냈는데, 그 뒤 2년이 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가 바로 며칠 전에 이 부인이 친구 한 분과 그의 아들과 함께 필자의 집을 찾아 왔다.
“아무래도 믿어지지가 않아서 세브란스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으려고 입원을 시켰는데, 정밀 검사의 결과는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아직 완전히 막히지는 않았지만 바늘구멍 정도니까 저절로 막힐 것이라면서 심장약을 전에 먹였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요.”
“저는 아무런 약도 먹이지 않았다고 했더니 별 이상한 일도 다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주위에서 했더니 이 분이 그 소식을 전해 듣고 저를 찾아 오셨군요. 이분 아드님도 같은 증상이라는 거예요.” 하고 아들을 안고 온 부인을 소개했다.
“아드님을 낳기 전 막달에 큰 충격을 받으신 적이 없습니까?”
“네, 있습니다. 8개월째 되던 달에 남편과 크게 다툰 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처음으로 저를 때려저 아주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임신 말기에 큰 충격을 받으면 태아에게 즉시 영향이 가게 마련입니다. 뇌성마비 어린이도 임신 말기에 모체가 받은 충격이 원인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영혼이 빙의된 것은 아닌가요?”
“글쎄 지금 보아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진동수를 백일 가량 마시게 한 뒤에 다시 데리고 오십시오.”하고 필자는 이들을 돌려보냈다.
옛날 사람들이 강조한 태교(胎敎)에 대해서 우리는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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