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과학(心靈科學)/심령진단

제3장 3. 영장과 당뇨병 환자들

기른장 2022. 3. 13. 19:48

일반적으로 당뇨병이란 완치가 어려운 병으로 알고 있는데, 필자는 최근에 중증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을 완전히 고쳐준 일이 있다.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당뇨병은 대체로 정신적으로 인색한 사람들, 타인의 호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 이를테면 가족들의 애정을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는데도 그것을 완강히 거부할 때 몸에서 당분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증세가 생겨서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많음을 깨달은 바가 있다.

 

정신적으로 몹시 인색하던 사람이 당뇨병 발병과 더불어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너그러워진 것만으로 병이 좋아진 예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영혼이 빙의되어도 당뇨병이 생긴다는 것을 필자는 여러 번 직접적으로 체험한 바가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대체로 욕망이 강한 사람들, 쾌락주의자들에게 많은 병이기 때문에 속칭 부자병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고, 췌장을 혹사하는 데서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영혼이 빙의되면 생명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유독 가스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한다.

 

병발증으로서 만성 간장염을 일으킨 사람과 폐결핵이 악화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 같은 예를 두 가지 소개해 볼까 한다.

 

 

 

첫번째 경우

 

이분은 서울 시내 번화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고 계신 분인데, 병발증으로 결핵을 앓고 있는 비교적 중증인 당뇨병 환자였다.

 

필자가 저술한 《악령을 쫓는 비법》을 읽고 찾아 왔노라고 했다.

 

영사를 해 보니 처녀로서 자살한 영혼이 이분에게 빙의되어 있는게 드러났다.

 

“혹시 주위에 한 십여 년 전쯤, 자살한 사람이 없었나요? 생전에 선생과도 잘 아는 사이이고, 어느 면에서 선생을 많이 의지해온 처녀 같은데요.”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네, 있습니다. 제가 전세들어 있는 빌딩의 주인 딸이 처녀로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를 한 것을 비관하고 자살한 일이 있습니다. 생전에는 저를 큰오빠처럼 따랐었죠. 장례 때도 제가 나서서 전부 일을 보아 주었어요. 저는 그 애를 도와주었는데 어째서 저에게 빙의가 되었을까요?”

 

도와주었기에 의지해서 들어온게 분명합니다. 자살을 하면 세상만사를 잊게 되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죽어보니 그렇지가 않았고, 그래 당황한 결과 선생에게 들어온 겁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도 그 처녀의 꿈을 자주 꿉니다.”하고 그는 필자의 이야기를 비교적 쉽게 받아들여 주었다.

 

제령하던 날은 예상했던 대로 그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두 줄기 굵게 흘러 내렸다.

 

그 뒤 결과는 거의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좋았다.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그는 완쾌한 몸이 되었다.

 

영혼이 빙의되어서 생긴 당뇨병은 영혼 이탈과 동시에 거의 완쾌됨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두번째 경우

 

이 분은 석호정(石虎亭) 활터의 총무인 이효재라는 분인데 사냥을 많이 한 경력을 가진 분이었다.

 

처음에 찾아 왔을 때는 굉장히 중증이어서 활도 제대로 쏘지 못하게 된 상태였다.

 

진동수를 최소한도 한 달은 마신 뒤 오라고 하고, 녹음 테이프를 주어서 돌려 보냈다. 그런데 진동수를 복용한 지 보름쯤 되어서 이효재씨가 다시 필자를 찾아왔다.

 

진동수를 마시기 시작하자 난데없이 허리에 통증이 오고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찾아왔노라고 했다. 직접 체질개선의 시술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췌장으로 들어가는 신경에서 부분적으로 마비가 되었던 것이 풀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마취하고 수술한 후 마취가 깰 때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합니다. 제대로 반응이 나타난 것이니까 좋은 현상입니다. 한 달을 채우고 오세요.” 하고 필자는 그를 그냥 돌려 보냈다.

 

돌아갈 때 그의 표정을 보니 필자를 몹시 원망하는 태도였다.

 

한 달의 기간이 지나자 그가 다시 필자를 찾아 왔다.

 

그래 진동수를 마셔서 반응이 어떻던가요?” 하는 필자의 질문에 그는 고개를 설래설래 저었다.

 

진동수를 마신지 일주일쯤 지나니까 허리가 못견디게 아팠습니다. 열흘가량 그런 증상이 계속되어서 이거 안되겠다고 중단을 하려다가 반응이 나타난 것을 보면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시술을 안 해줄 때, 몹시 원망스러웠고 다시는 오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나름대로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거니 하고 참았습니다. 이제는 허리 아픈 것도 어느 정도 가라 앉았습니다.”

 

저를 원망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저는 수천명의 시술을 통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지 눈앞의 얄팍한 인정에 좌우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정에 사로잡혀 원칙을 어겼을 때는 언제든지 그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병을 치료해 드리는 게 아닙니다. 각종 공해물질로 오염된 체액(體液)을 바로잡아 주고 체질을 개선시켜 주는 시술을 함으로써 스스로 병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잘못된 신경회로를 바로 잡아주고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시켜주는 것이죠. 하여튼 실망하지 않고 다시 찾아와 주어서 고맙군요.” 하고 필자는 웃었다.

 

뭘요. 제 병을 고치고 싶은 욕망 때문이죠.”

 

아하, 병을 고치시는 게 아니라 체질개선입니다.” 하고 필자는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3일 동안 시술을 받았고, 나흘째는 제령을 했는데, 제령시키는 순간 그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이상한 일이군요. 30여년 전, 17세에 죽은 여동생의 모습이 갑자기 눈앞에 떠오르면서 와락 슬픈 생각이 드는 군요.”

 

그 동생의 영혼이 빙의되어 있다가 떠난 겁니다.”

 

그밖에 그가 사냥에서 죽인 많은 동물들의 영혼도 함께 이탈했음은 물론이다.

 

제령한 다음에 꼭 한번 시술했을 뿐인데도 그는 고질이던 당뇨병에서 완전히 해방되었고, 여러가지 시험결과도 완전히 정상이었다고 한다. 소변은 물론이고 혈당 검사도 정상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찾아오실 사람들을 위해서 한마디 증언을 해 주십시오.” 하는 필자의 청을 쾌히 승낙해서 그는 간증도 해 주었다.

 

이렇게 고도로 발달된 세상에 무슨 영이 있는가 해서 처음에는 믿지를 않았는데 시키는 대로 제령을 했습니다.” 라고 하는 그의 증언은 퍽 인상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