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BOOK/비교진의(秘敎眞義)

제2부 1. 앞 말

기른장 2022. 7. 11. 20:23

지금까지의 일련의 강의(제Ⅰ부 성자의 가르침)는 제런이 보다 높은 것을 진지하게 구하는 초기 구도자에게 가르친 기초적 지식이었다. 독자는 세턴이 보다 심원한 신비를 구명하도록 제런으로부터 티렐로 인계된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나 도릴이 여러분에게 티렐로부터 세턴에게로 전해진 오의(奧義)의 신비를 밝힐 날이 있겠지만, 지금은 아직 이 세계에 그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다.

“소명되는 자는 많지만 선택되는 자는 적다.”의 뜻이다. 대사(마스터)의 직접 지도를 받는 데에는 그것을 희구(希求)하는 것만으로서는 불충분한 것이다. 대사가 구도자의 앞에 현현하기 전에 구도자 자신의 심적 준비가 완료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일련의 강의에서는 ‘심적 준비의 완료란 어떤 것인가.’가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이 강의에서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약간의 예비지식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ego(자아)’라든가, ‘personality(인격성)’라든가 하는 요컨대 ‘의식이 집중화된 것’을 육체로부터 유리시켜 이 세계와는 멀리 떨어진 장소나 다른 어떤 차원계로 비행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고 또 알고 있을 것이다. 수행을 쌓아 높은 경지에 달한 신비학도는 이러한 유체비행을 자기의 자유 의지에 의하여, 더구나 완전한 자각의식을 가진 채로 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수면상태로서 뭔가 꿈과 같은 것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니며 소위 trans상태에서 환상과 같은 것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전원이 일어나는 사항에 관하여 완전 명료하게 지적인 자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써 의식적으로 육체로 떠나며 자기의 ego에게 바라는 곳에 비행하여 견문하고 오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이같이 자유로이 유체유리를 할 수 있는 높은 경지에 있는 사람들의 혼들이 때때로 지정된 장소로 모여 여러 대사로부터 집합 지도교육을 받는 일이 있다. 이 제2부에서 기술할 일련의 강의는 이러한 미팅(집합지도)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구도자 자신이 대사가 되고 싶다고 바란다면 아니 대사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그 전에 제2부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것이 근본적 필수 조건이다.

 

이 제2부의 내용은 보다 높게 발달·진화한 구도자들에게는 완전히 이해 터득되도록, 그리고 나아가서는 그 구도자들도 위대한 대사들과 접촉함이 가능한 방법을 배울 수가 있도록 보다 상세히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제자 될 준비가 되면 대사가 오신다.”라는 옛말은 진실이다. 그러나 이 준비라고 하는 것의 자세한 내용은 일반의 신비학도에게는 명백히 가르쳐져 있지 않다.

이 ‘준비’에 관해서는 다수의 견해나 생각이 있고, 그 중의 많은 것은 인생의 상식적 법칙에 모순·대립된다. 때문에 구도의 신비학도는 혼미에 빠져들고 어디에서 시작해야 되는 건지, 무엇을 믿어야 좋을지 도무지 알수 없는 상태이다. 여러분이 선의를 가지고 참되게 이 책의 내용을 배우고 또한 본서에 나타나 있는 지시사항을 열심히 실행한다면 반드시 여러분도 언젠가는 대사 중의 한 분 또는 더욱 많은 대사님들을 직접 접하게 되어 인생과 우주의 법칙의 보다 심원한 신비에 관하여 배울 수가 있다고 나 도릴은 마음으로부터 서약하는 단언을 하는 바이다.

그러나 차제에 똑똑히 알아두기를 바라고 싶은 일은, 여러분이 참으로 마음으로부터의 열성과 인내심과 구도의 마음과 거기에 덧붙여서 이기심을 버린 자기포기의 마음을 가지고 노력·정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