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BOOK/인간완성

이십일째날 : 무한(無限=0)과 個體性 數 9와 全體性 數 0의 신비

기른장 2019. 12. 24. 13:43

신::오전에 어디 갔다 왔느냐?


나::카세트 오디오 하나 살까 하고 헤매다 왔지요.


신::그래 사왔느냐?


나::아니요. 가보니 마땅치 않아서요.

저는 그저 우선은 음질이 좋아야 하거든요.
디지털은 기계음이라 싫어서, 구식이지만 자연음에 가까운 아날로그라야 하거든요.
거기다가 돌비, 베이스, 스트레오까지 장착돼 있어야 음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카세트들은 모두 디지털이라 소리만 들어보고 그냥 왔어요.
지난번 업장에서 듣던 오디오가 다 구비되어 있어 딱 좋았는데,
집사람이 헌 거는 귀신 붙어 온다고 그냥 버리고 오라고 해서리.


신::헌 거는 귀신 붙어 온다니? 네 집 사람도 웃기는구나.


나::웃기기는요? 상황이 그렇잖아요.
집사람하고 단둘이 알콩달콩 사는데 기분 맞춰 줘야지요.
더구나 언제 저승 갈 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집에서 수십 년 맨날같이 붙어 살지도 모르는데요.
잘못하면 ‘구박뎅이’ 된다고요.
요즘 그러지 않아도 너무 일찍 들어 앉으려 한다고 좀 그래 하는데…….


신::그래, 요즈음 집사람 기분은 좀 가라 앉았느냐?


나::집 사람이야 제가 당신 일을 하기 위한 거라면 뭐든 ‘깜박’ 죽잖아요.
둘이 만날 때부터 당신 일을 제가 입에 달고 살았으니까요.

그때 당신이 선택해준 집사람이었기에 제가 이제까지 당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었음을 살아오며 절절히 느꼈습니다.


신::그래. 그게 그러니까 지금이 2009년이니까 벌써 44년 전이구나.
그때 너는 내가 선택해준 네 집사람과 사귀기 시작한지 6일째 되는 날 밤,
무슨 일로 화가 몹씨 나 지금의 집사람과 사귀지 않겠다고 나에게 강력히 텔레파시를 보냈지.


나::네, 그랬지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지만 그때는 정말 몹씨 화가 났었거든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에서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여기까지가 내가 미치지 않는 한계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이 한계를 넘으면 나는 미치겠구나.’하는 느낌이 들며,
순간 머릿속이 멍해지며 극한(極限) 감정이 싹 가라앉더니 전혀 무덤덤해지는 아주 묘한 느낌이요.


신::나도 그때를 기억한다.
물론 결과야 아니까 마음이야 놓았지만, 그래도 네 기분을 느끼며 아슬아슬했단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네가 해야 할 몫이 있기에 너에게 나의 뜻을 강력히 전달했지.


나::지금도 그때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1965년 11월3일 새벽이었지요.
당신이 인류의 앎 성장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시는지,
그 다급한 마음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저에게 텔레파시로 전달하신 게,
당신의 그 다급한 마음을 느끼고서 저는 알아챘어요.
지금의 집사람과 헤어지지 말고 계속 사귀어야 한다는 것을…….


신::그래. 그때 너는 내 의중을 다행히 금방 알아 채더구나.


나::기억하세요?
같은 직장이기에 하루종일 수시로 얼굴이 마주쳤지만,
그 이튿날은 오후 3시까지도 얼음장같이 식어버린 내 마음이 돌아서지 않았다는 거요?


신::다 기억한다.

너도 알다시피 너보다는 내가 더 잘 기억하지.


나::알지만 그냥 해본 얘기예요.
그러다가 오후 3시쯤 어쩌다 흘깃 얼굴이 마주쳤는데 그녀의 얼굴이 실망감에 처참해져 흙빛이더군요.
그걸 보곤 제 마음이 스스르 녹아 들어갔지요.
그렇게 실망감에 처참해진 그녀의 흙빛 얼굴을 보니 그만 차디차게 식었던 마음이 무너져 내린 겁니다.
그 이후 이제까지 살아오며 저는 그녀가 아니었다면 도저히 당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었음을 알게 됐지요.
그래서 당신이 그녀를 준비해놓고 있었음을 느꼈고요.


신::그래, 생각해보니 모든 게 감회가 새롭구나.
그런데 너하고 말하다 보니까 무조건 내가 너에게 그녀를 붙인 것같이 말하는구나.
꼭 네가 그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이.


나::그렇게 됐나요?
너무 사무적으로 이야기하다 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흘렀나 봅니다.


신::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처음에 그녀를 선택한 거는 분명히 너였다.


나::맞습니다.
그 당시 저는 당신 일을 제대로 하려면 영화나 연극이나 노래나 소설 등에서 모든 인간이 그토록 부르
짖는 사랑을 체험해봐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그래 맞았다.
그랬었지. 그것도 사실은 ‘때가 됐기에’ 내가 너에게 텔레파시를 강력히 보낸 거란다.


나::그건 눈치채지 못했네요.
어쨌거나 그런 느낌이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와 사랑에 깊이 들어갈 생각은 없었고요.

다만, 잠깐 사랑이 무엇인지 맛만 보고 말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봤고, 가장 마음에 들어 선택한 것이 그녀였지요.
사실 그러다 보니 그녀는 저에게 첫사랑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그렇지만, 그 당시 제 주변에도 많은 여자들이 맴돌았고,
저도 호감 가는 여자가 하나 둘 지나갔으나,
제가 당신 일을 하려면 아직 여자 사귈 때가 아닌 거 같아 자제했었지요.
그러다가 그녀를 만나 활화산이 폭발한 거예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둘이 엄청나게 좋아했어요.
사실은 그래서 그녀에 대하여 그만큼 더 화를 냈던 겁니다.


신::그래 맞다.
네가 그토록 화를 낸 것이 그녀를 굉장히 사랑했기 때문이었지.
더구나 둘 다 의지할 곳 없이 만났기에 단 둘만의 사랑은 정말 폭발적이었지.
그런데 왜 이야기가 또 엉뚱한 데로 흘렀느냐?
오늘은 지난 번 이야기에 이어서 창조의 신비를 설명하려 했는데.


나::예? 그러네요. 에이 참, 저보고 어디 갔다 왔냐고 묻는 바람에 얘기가 길어졌잖아요.


신::맞다. 너에게는 아무 것도 묻지 말아야 되겠다.
한 번 시작하면 엉뚱한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니…….


나::몇십 년 세상을 겪으며 살다 보니 할 말이 많네요.
으이그, 당신이 나를 온갖 것 다 경험하게 하려고 뺑뺑이를 어지간히 돌렸어야지요.

꼭 골탕 먹은 기분이예요,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엄두가 않나 못할 것 같아요.


신::그건 피장파장이다.

인류구원이 한번이기에 망정이지 너희들이 얼마나 속 썪이던지 나도 다시 시작하라면 못 할 것 같다.

오죽하면 구약 창세기에 내가 우주 창조를 후회했다고 했겠냐!

二分法 正·分·合원칙은 최선을 다하고 비우고를 반복하며

단맛(+)과 쓴맛(-)을 처절히 골고루 깊게 체험해야 그만큼 느낌도 강해지니 어쩌겠냐?

그건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고,...


나::아 참!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신성한 이분법 우주 원칙을 보니 목적(원인)·앎(결과)·원칙(과정)으로 3가지이고,
3가지가 4數로 나타나며 5가지 기능을 일으키는데 왜 신성한 이분법이라고 해요?
이분법(二分法)이란 두 가지를 말하는 거잖아요.


신::오호! 앞의 대화에서 설명이 된 거 같은데?
설명이 충분치 못했나 보구나.
그러면 잘 들어라. 이분법(二分法)이라 함은 상대와 내가 1:1로 부딪침을 말한다.


나::네, 그렇지요?


신::즉, ‘스스로를 느끼기 위함’은 正·分·合 원칙에 있어서 分인 서로의 1:1 부딪침에서 나타나기에
신성한 이분법이라 함은 나와 상대가 1:1로 부딪침을 말하는 거다.


나::예? 아니, 살아가면서 우리는 꼭 둘씩 둘씩만 부딪칩니까?

나는 하나라도 상대가 동시에 100명일 수도 1,000명일 수도 있지요.
교수나 선생이나 출마해서 유세 다닐 때 보세요.
나는 혼자이지만 상대는 수백 수천일 수도 있다고요.


신::그래, 잘 질문했다.
그 경우도 네 앞에 수백 명 수천 명이 동시에 네 말을 듣는다 해도 듣는 사람들 각자가 네 말을 받아
드리는 것은 조금씩 다 차이가 있다.
그러니까 결국 너와 그들은 1:100이나 1:1,000이 아닌, 너와 한 사람씩 1:1의 상대적(分)부딪침이다.
즉, 너는 한 사람이지만 듣는 사람 數 만큼 동시에 ‘너와 나’만의 1:! 부딪침인 것이다.
正·分·合 원칙은 그래서 이분법이다. 알아듣겠느냐?


나::아, 그렇군요. 대충 감이 잡힙니다.


신::으흠! 네 머리의 한계를 짐작했다.


나::아이구, 또 잘난 척하신다.


신::저런, 뭔 말을 못한다니까. 그런데 오늘도 이야기가 길어졌다.
오늘도 지난 번 글에 이어지는 본론은 말도 꺼내지 못하고 넘어가야겠구나.
팬들이 식상해서 다 가버릴라.


나::그래도 오늘 이야기는 별로 골치 아픈 건 아니었는데요.
더 계속하시면 않돼요?
진짜로 궁금한 게 또 있는데요.
아주 간단한 거예요.


신::허어 참, 찐드기네. 그럼 간단히 해라. 얘기 들어보고 간단하면 답변해주지.


나::이제까지 이야기를 들어오며 궁금하던 건데요.
무한(0=無限)하시기에 전체성(0)이신 우주 자체 하느님이라고 하셨는데요.
그 무한(0)의 개념이 느낌으로 잘 와닿지 않아서요.
얼마나 큰 건지요?


신::호오! 그런 생각을 다 하다니? 알았다.

참 좋은 질문이다. 잘 들어라.


나::야호! 지금 답변해 주시는 거예요. 땡큐, 땡큐!


신::아직까지 천체물리학계에서 말하기를 우주의 배경 복사를 분석해보니 빅뱅으로 시작된 우주의 나이가
약 130~140억 년 됐다고 한다.
즉, 130~140억 년간 빛의 속도로 팽창된 우주가 곧 우주의 크기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론으로 해결 안되는 문제가 있으니,
그렇게 넓게 팽창된 우주의 온도가 -273℃로서 모든 곳에서 거의 고르다는 것이다.
즉, 상식적으로는 팽창이 시작된 중심부 가까운 곳이 더 뜨거워야 하고, 먼 데는 더 차가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거다.


나::호오! 그래서요?


신::그리고는
① 팽창력이 우주 임계밀도(중력)와 딱 맞으면 어느 시점부터 우주는 영원히 현상유지가 되지만,
② 임계밀도가 넘치면 중력의 힘으로 우주는 원래대로 수축되고,

③ 임계밀도가 부족하면 중력이 부족해 우주는 영원히 팽창되어 산산히 흩어지고 만다는 거다.


나::아 그래요? 그러면 당신이 보시는 우주는 세 가지 중에 어느 쪽인가요?


신::어느 쪽도 아니다.


나::예? 어느 쪽도 아니라고요?


신::그래. 신성한 이분법 正·分·合 원칙으로는 어느 쪽도 아니다.


나::무슨 말씀이신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럼 당신 생각은 뭐예요?


신::우선 무한(0=無限)이 무엇인지 그 개념부터 알아야 한다.


나::아, 문제의 답이 무한(0)의 개념에 있다는 건가요?


신::그렇다. 네가 무한(0)에 대해 질문했기에 답변하다 보니 이렇게 된거다.


나::알았어요. 어서 말씀해 보세요.


신::현대 천문학계에서 중력과 팽창력의 비율을 계산해 보니까.
우주에는 90%의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 숨어있다고 한다.
즉,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어마어마한 우주는 고작 우주 에너지의 1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나::그게 그 말이에요?
가끔 우주에 암흑물질이 80%다, 90%다 어쩌고 하는 기사를 봤거든요?


신::그래, 그게 그 기사다.
그래서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암흑물질을 알고 있지. 그런데 이제부터 정신차려 잘 들어라.
신성한 이분법 正·分·合 원칙에 의하면 하느님 자체인 이 우주는 무한(無限=0=제로)이다.
그리고 천체물리학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비율은 90%이고,

현재 보이는 우주를 형성한 물질의 비율은 10%다.
이에 있어서 90%의 암흑물질이 무한(0)이라면 10%의 보이는 우주는 어떻겠느냐?
놀라지 마라. 10%의 보이는 우주 역시 무한(0)이다.


나::예?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비율의 차이가 9:1인데?
어떻게 9도 무한(0)이고? 1도 무한(0)이에요?
수학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요?


신::왜 수학적으로 말이 안 되냐?
너 1×0=얼마고, 9×0=얼마냐?
모두 0(제로)이다. 무한(0=無限=제로)이란 이런 거다.


나::아니? 그런데 왜 9x0이고, 1x0이에요?
혹시 9+0이고, 1+0 이 아니에요?


신::아니지. 자연계는 공간 3차원의 입방체이기에 +가 아니고 ×다.


나::……?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신::그래, 두고두고 생각해봐라.
결국 너는 이걸 이해해야 무한(0=無限)한 우주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거다.


나::그런데 그런 무한(0)이 또 9 :1은 뭐예요?


신::그런 무한이 실체적으로 드러날 때에는 9 :1이라는 것이니,
9:1의 비율에서 현상계로 나타난 1이 곧 0(제로)으로서 전체성(0)이다.
즉, 수학적으로 말하면 암흑물질 90%는 1, 2, 3, 4, 5, 6, 7, 8, 9에 해당하고,
현상계를 이룬 10%는 0(제로)라는 것이다.


나::그래요? 10%가 전체성(0)으로서 제로(0)라니 우주는 참으로 신비하네요.


신::10%가 제로(0)라는 것은 다음 기회에 더 설명하기로 하고 한 가지 더 이야기 해줄까?

근래 천체물리학계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팽창력은 중력이 먼저 있어야 그 흐름이 나타난다고 한다.
즉, 중력이 없을 때에는 팽창력이 없는 듯이 모습을 감추고 있지만,
중력이 나타나면 어느 새 그에 걸맞게 팽창력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즉, 개체성인 중력은 전체성(0)인 팽창력을 드러나게 하는 도구이며 거울인 것이다.


나::그래요? 중력은 개체성이고 팽창력은 전체성(0)이에요?


신::그래 그 이유는 이어지는 설명에서 드러난다.


나::그것 참 신기하네요?


신::그것이 곧 우주 원칙이니까.


나::그것도 우주 원칙이에요?


신::그럼. 왜 그러냐 하면 전체성(0)은 개체성이 우선 있어야 그 존재가 드러나는 것이 우주 원칙이니까.


나::네, 그래요? 전체성(0)은 개체성이 먼저 있어야 드러나는 게 正·分·合 원칙이예요?


신::그래. 그래서 성경에 보면 전체성(0)으로서 제로(0)인 하느님이 10분의 1은 내 것이니, ‘10분의 1은 나
에게 바치라’고 한 것이다.
이건 우주 正·分·合 원칙 비율을 나타낸 것일 뿐,
소득의 10분의 1을 꼭 하느님에게 바치라는 게 아니다.

이 우주자체가 하느님이거늘…….


나::그렇군요. 알고 나니까 놀랍습니다.


신::그래 신성한 이분법 正·分·合 원칙은 알면 알수록 놀라운 것이 많지.


나::얼떨떨합니다.


신::또 얼떨떨하냐? 한 가지 더 있다.


나::예? 또 뭐가 있어요?


신::그래. 일단 말이 났으니 우주의 무한(0)에 대해 마무리하자.
우주는 그렇듯 무한(0)하기에 물리학계에서 말하는 130~140억 년의 우주팽창은 우주 크기와 관계 없다.


나::예? 물리학계에서 우주의 크기가 빛의 속도로 팽창한 130~140억 년 거리라고 발표했다면서요?


신::아까, 내가 임계밀도로 인한 우주의 3가지 예측이 관계 없다고 했지.


나::참! 그랬지요. 제가 지금 얼떨떨해서 깜박 잊고 있었어요.


신::현대 천체물리학계에서는 우주빅뱅이 하나의 무한밀도 점(點)에서 시작됐다며,
그래서 우주 크기가 ‘어쩌고 저쩌고’, ‘임계밀도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데,
그것은 지금의 과학자들이 무한(0)한 우주개념을 모르기 때문이다.
즉, 지금의 천체물리학자들은 우주 팽창력이 ‘하느님의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목적’ 흐름으로서
① 자력·중력·강력·약력 4가지의 5가지 흐름과 합해 우주 충족 수 10(十)인 것을 모르기에,
② 팽창력이 4가지 존재 원칙과 5가지 움직임의 원칙을 포함한 10가지 원칙인 것도 모르고 있다.


나:: 어렵다, 어려워. 진짜 머리에 쥐나려고 합니다.


신::머리 쥐나는 김에 하나 더.


나::아우! 이제 그만요, 그만해요.


신::아니다. 말 난 김에 이거 마저 해야 한다.

나도 시작한 김에 이거 말 안 하면 똥 누고 밑 씻지 않은 거 같아 안 된다.


나::아우! 그럼 말씀하세요. 일단 들어볼게요.


신::이렇게 우주는 무한(0)하기에 천체 물리학자들이 말하는 팽창력은 우주의 크기와 전혀 관계 없다.
즉, 우주빅뱅인 하느님의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목적’은 무한(0)한 우주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그래서 무한(無限)한 우주의 온도가 고르게 큰 차이 없는 것이다.
휴! 나도 힘들다.
머리에 쥐난다는 너를 붙들고 알아듣도록 설명하자니.


나::휴우! 저는 아주 녹초가 됐어요.
뭔 이야기를 들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요.
오늘은 아주 머리에 고문을 하시네요.
머리 좀 식히고 다시 천천히 읽어보며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신::네가 이상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엉뚱한 이야기로 오늘은 끝이 났구나.
그러나 네가 소화 흡수만 잘한다면 이 내용은 언젠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다.


나::알았어요. 이제 그만요.


신::아니다. 무한(0)에 대해 하나 더 생각났다.


나::예? 또요?


신::그래. 네가 이 우주에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이유니까 잘 들어라.
무한(0)한 우주 자체인 하느님께서 ‘스스로를 느끼기 위해’ 창조한 이 우주는 영원히 존재한다.
물론 너희를 비롯한 인류역사 역시 영원하고…….


나::그게 뭔 이야기세요?


신::이 우주는 영원하고 인류역사 역시 영원히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그거야 그때에 가봐야 알지, 지금 어떻게 알아요?


신::그것은 우주 원칙인 수학(數學)으로서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하느님의 목적’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예? 왜요?
아니, 우주역사가 오래오래 계속되어 수없이 많은 인류가 출현하면 언젠가 끝이 있겠지요.
어떻게 끝이 없어요?
그런데 수학이라니요?


신::왜냐하면,
인류가 앞으로 오랜 세월 아무리 많이 출현해도 그數는 개체가 모인 것이기에 영원히 한계(有限)가 있다.
그러나 하느님은 무한(0)하시기에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목적도 무한(0)해,
결국 ‘하느님의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무한(0)한 목적’은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다.


나::아, 그래서 우주에 인류역사는 영원히 이어질 수밖에 없군요?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하느님의 목적’이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기에.


신::그래. 네 머리에 또 쥐나겠다.


나::아니! 참 그러고 보니 저도 생각나네요.


신::뭐? 뭐가 생각나는데?
머리에 쥐난다며 정신이 드느냐?


나::인간들은 모두가 하느님의 개성(個性)이 분화되어 나타나는거라면,
결국 영원한 세월에 인간들이 무수히 많이 태어나면,
하느님의 개성은 어느 새 다 분화되어 하느님 자체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신::응?, 그게 무슨 말이냐?
하느님의 개성이 인간들로 모두 분화되면 하느님 자체가 없어진다니?


나::네, 그렇쟎아요?


신::아이구! 하느님 자체가 사라진다고 해서 깜짝놀랐네.

그게 아니지.


나::예, 어째서요?
제 생각에는 그럴 거 같은데요?


신::그게 바로 무한(0)에 대한 개념을 네가 아직 이해 못한 것이다.
평생 유한(有限)한 자연계의 한계에 부딪치며 살아온 너이기에 개체성 개념에 찌들대로 찌들어 생소한
무한(0)의 개념을 이해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가 보구나.


나::그래요?


신::그래. 하느님의 개성이 수없이 분화되어 개체성 인간이 아무리 많이 태어나도 하느님에게 있는 개성은
전혀 줄지 않는다.


나::예? 왜요?


신::하느님은 무한(0)하기에 네 개성도 하느님에게는 무한(0)히 있으며,
그렇기에 개성이 수없이 많이 분화되어도 하느님의 개성은 마찬가지로 무한(無限)하다.


나::와! 그렇군요. 무한(0)이란 게 그런 거군요.


신::그래 이제 알아 들었느냐?
하나만 더 하자.


나::네? 아이구, 몰라요. 마음대로 하세요.


신::너희 개체 의식체(個體意識體)들이 살아가며 부딪치는 부딪침은 1:1이지만,
너희들이 자연계를 비롯하여 저승까지 무한(0)한 우주를 보고 느끼는 부딪침은 제로(0)이다.


나::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신::무슨 말이냐 하면?
너희가 자연계의 경치를 비롯해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거나,
저승에 가서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은 1:1의 부딪침이 아니라 1:0 의 부딪침이기에, 제로(0)의 부딪침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느님 자체인 이 우주는 무한(0)하기에 개체성의 1인 너와 무한(0)하기에 전체성(0)인 우주와의 正·分·合 부딪침은 1x0=0이며,
그래서 우주와 너희의 부딪침은 언제나 어디서나 항상 제로(0)다.


나::그렇군요.


신::오늘 수고했다.
내일은 진짜로 창조의 신비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