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너희 안에 있는 생명이다
1. 그리스도의 음성은 멀리까지 미친다. 그 음성은 가까운 곳에서도 먼 곳에서도 울리고 있다. 그 음성이 울리지 않는 곳은 없다. 아버지께서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나도 역시 거기 있다.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아버지께서 나와 항상 함께 계신다.
2. 전능하신 신께서 모든 곳에 계신다.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진리이다. 그리고 그분에 의하지 않고서는, 그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3. 세상의 평화는 그리스도 안에 머물고 있다. 그 평화는 모든 인간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깨달아 아버지의 사랑과 아름다움과 굳셈과 지혜와 힘을 나타낼 것을 기다리고 있다.
4. 아버지 홀로 살고 계시며, 그분께서 사랑과 지혜와 평화와 유일한 실재이심을 알고 깨달아라. 이 진리를 알고 깨닫는 가운데 사랑과 평화가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내맡겨라. 그러면 사랑과 평화가 너희 모두 안에서, 하나하나 안에서 머물 것이다.
5. 그리스도의 힘이 너희 안에서 움틀 것이다. 먼저 그리스도의 힘을 인식하고, 그 힘을 깨닫고, 그 후에 너희의 신이신 주의 현존을 더욱 깊이 아로새기는 침묵의 시기를 거침으로써 그 힘은 피어난다.
6. 진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임을 아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위대하시나, 우리는 하나로서 함께 일한다. 나는 그분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나, 그분과 함께라면 아버지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7. 먼저 그리스도의 힘을 인식하라. 그리고 침묵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나의 힘이 너희 의식 안에 움틀 것이다. 온 우주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의식은 오직 하나뿐이며, 그 의식은 생명 자체이다. 생명은 꼴을 갖춘 모든 것을 만들었으며, 그 안에서 자신의 영광을 끊임없이 드러낼 수 있다.
8. 생명은 인간의 영혼과 몸을 만들었는데, 이는 생명이 스스로를 자각하는 가운데 자신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너희가 이 사실을 참으로 알게 될 때, 자신의 삶 안에서 그리스도의 힘을 쓸 수 있게 된다.
9. 신의 나라에서 잠시 안식을 누리고자 한다면, 물질과 돈에 묶여있는 지금 너희의 삶에서 물러나야만 한다. 그리고 너희가 꾸준히 자라고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의 참된 생명과 힘을 너희가 펼쳐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라. 그리스도는 너희 삶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고자 늘 기다리고 있다.
10. 침묵 속에서 기다려라. 그리스도를 참되게 표현하려는 마음을 유지하고, 그리스도를 표현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생각하며 기다려라. 이렇게 하는 가운데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다.
11. 그러나 이 상태는, 사람들이 말하는 공(空)의 상태도, 무(無)의 상태도 아니다. 또한 아무런 이해 없이 강제로 의식 안에 무엇을 집어넣고자 애쓰는 긴장의 상태도 아니다.
12. 이러한 극단적인 태도를 피해야만 한다. 참된 이해로 생동(生動)하는 고요함을 너희 가슴 안에 품어라. 그때 너희와 아버지 사이에 분리란 존재할 수 없다.
13. 너희 가슴에서 말하라 : 내 안에 항상 계시며 일을 하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이시다. 이 말은 너희 의식과, 모든 곳에 두루 계시는 신의 의식을 하나 되게 할 것이다.
14. 너희가 나를 인식하고, 언제나 약동(躍動)하고 있는 내 생명을 인식할 때, 나는 나의 참된 본성을 몸소 나타낼 것이다. 내 생명의 영원한 본질을 인식할 때,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서 나타날 것이다. 하늘과 땅에 이보다 더 위대한 힘은 없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힘이 나에게 주어졌다. 이것이 나의 참된 상태로서 이때 신의 사랑이 명백하게 드러난다.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나의 현존을 느끼는 가운데, 이 말이 너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신의 가슴 안에서 생각해보아라. 이를 깨달을 때 영광과 평화가 찾아온다.
15. 육체를 떠나 그 너머로 옮아간 이들은 여전히 살아있다. 어떤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몸을 떠나지 않았다 생각하고, 어떤 이들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그러나 마침내 모두가 신이 살아있다는 진리에 눈을 뜰 것이다. 그분은 모든 것 안에서 스스로를 영원히 표현하고 계신다. 그분의 표현은 영원하며 늘 현재에 머물고, 너희 안의 그리스도를 펼쳐낸다.
16. 이런 방식으로 마침내 모두가 진리에 눈을 뜰 때 너희와 너희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매우 이로운 결과가 돌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신의 힘을 품은 그리스도는 자신을 나타낼 것이며, 부조화는 모두 조용하게 사라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부조화는 더 이상 너희에게 아무런 힘을 끼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가 부조화를 믿어 거기에 힘을 실어주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17. 너희는 내가 너희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천 년 전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기록을 성서에서 읽을 때, 너희는 내가 과거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항상 지금 너희와 함께 있다. 그와 똑같은 영이 모든 영혼 안에, 영혼 하나하나 안에 머물고 있음을 기억하라.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이가 바로 내 어머니요, 자매이며, 형제이다.
18. 내 안에 살고 있으며 또한 너희 안에 살고 있는 것은 똑같은 신의 영이시다. 이 진리를 너희가 인식하고 깨달을 때, 그와 똑같은 그리스도가 너희 안에서 나타날 것이다. 너희 역시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받았기 때문이며, 나를 믿는 이는 이보다 더 한 일들도 하게 될 것이다.
19. “나는”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신의 영“이다”. 그리스도의 의식은 아들 안에서 나타나고 있는 아버지, 신의 의식이다.
20. 이 진리를 붙들고자 힘써서 이 진리가 너라는 인격의 삶 안에서 힘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여라. 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려라. 그때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은 너라는 인격의 삶 안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21. 너희 생명이 영원하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너희가 생명 그 자체라는 것을, 결코 생명 자체로부터 떨어져 살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너희 의식은 매개체(媒介體)이며, 생명은 그것을 통해 인간의 몸 안에서 자신을 나타낸다. 몸 역시 생명으로부터 떨어져 살 수 없다. 의식은 생명 자체 안에 있으며, 그 안에서 생명을 이끄는 힘이다. “나는 생명이다.”
22. 각 개인들을 통해 이 힘이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바깥에 있는 모든 에너지는 방해물이라는 것을 알라. 그리스도는 늘 일하고 있으며 결코 멈춰 쉬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내부로부터 항구하게 움직이는 창조적 에너지이며, 늘 움직이고 있는 고요이며, 늘 일을 하고 계신 아버지이다. 고요한 가운데 그분의 때를 기다림에 따라, 그분의 숨결은 고요하면서도 가지런히 움직여 너희 몸의 모든 입자를 새롭게 하실 것이다.
23. 나의 메시지는 이것이다. “나는 생명이다.” 신 앞에서 너희와 나는 같다. 신의 영이 나를 만드셨으며, 그분의 전능하신 힘이 내 안에 있다. 그리고 같은 영이 너희 안에 머물고 있다.
24. 내가 온 것은 인류로부터 분리된 나만의 신성을 선언하려함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인류 안에 있었고, 인류는 내 안에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내가 온 것이다. 내 말을 이해하게 될 때, 모든 이는 그리스도를 인류의 구원자로 선포하게 될 것이다.
25. 신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 안에 그리고 하나하나 안에 살아계신 신의 현존이다. - 아버지 홀로 자신을 나타내시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도 없다. 그분 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분 홀로 살고 계신다. - 시초에서부터 그랬듯,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스도는 떨어져 있지 않다. 그리스도는 너희에게서나 나에게서나 똑같다. 그리스도는 살아계시며 스스로를 표현하고 계신 아버지이다. 그래서 내가 “나는 생명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그분 안에 생명을 갖고 계시며, 아들 역시 그 생명을 갖도록 허락하셨다.
26. “나는” 신의 아들로서 창조 계획안에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알고 있으며, 거기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창조의 과정에서 내가 구하는 것은 그것에 걸맞은 자리로 들어서게 된다.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이 있음을 몸소 증명했기 때문이다. 너희 역시 이 진리를 스스로 증명할 수 있다. 너희가 나를 믿고, 내 말에 따라 움직일 수만 있다면 이는 너희에게도 가능하다.
27. 요한은 말씀이 시초(始初)부터 있었으며, 신과 함께 있었고, 신이 곧 그 말씀이라고 전했다. 신과 똑같은 분이 시초부터 신과 함께 있었다. 모든 것은 그분의 손을 통해 생겨났으며,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이 사람의 빛이다. 그리고 바로 그 빛이 어둠 속을 비추고 있었는데, 어둠은 그 빛을 이길 수 없다. 그분은 세상에 온 모든 이들을 비추고 있는 참된 빛이었다. 그분은 세상 안에 있었고,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지 못했다. 그분은 당신의 세상에 오셨지만, 세상은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의 이름을 믿는 이들은 신의 자녀가 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혈통이나 몸의 충동이나 사람의 의지로 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 신에게서 난 것임을 알고 있다. 이 말씀이 육신이 되셨고, 우리 가운데 계셨다.
28. 이것이 그 당시 아람어로 기록된 요한의 복음을 충실하게 번역한 것이다. 자신이 혈통이나 몸의 욕구로 난 것이 아니라 아버지 신으로부터 난 것임을 아는 이들은 지금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것, 우리는 이 사실을 똑똑히 보고 이해하고 있다. 신은 몸소 자신이 만든 모든 것이 됨으로써 모든 것을 만들었다. 어둠은 사람의 빛을 이기지 못했다. 이 빛은 세상에 온 모든 영혼을 비추는 빛이기 때문이다. 그 빛은 모든 인류 안에 존재하는데, 왜냐하면 그 빛은 시초부터 인류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 안에 있는 이 빛이 바로 신의 그리스도이다.
29. 이것이 살아있는 모든 영혼 안에 머물고 있는 말씀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태어나는 모든 아이는 신의 말씀으로 태어나는 것이며, 그 말씀은 영원히 살고 있는 그리스도이다. 몸은 이에 대해 말할 바 없다.
30. 사람들은 저마다 현재의 자신의 생각과 행동으로 미래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언제나 현재에 있을 따름이다. 너희는 오직 “지금” 안에서만 창조할 수 있다. 미래에서도 창조할 수 없으며, 과거에서도 창조할 수 없다.
31. 그리스도는 창조의 힘이며, 오로지 그 힘만이 모든 것들을 존재하게 한다. 이를 너희 의식 안에서 강하게 깨달을 때, 인간의 머리와 이해를 넘어선 자유가 찾아온다.
32. 필멸의 의식은 이 진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결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이 깨달음을 통해 너희의 필멸의 의식도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솟아오르게 될 것이다.
33. 너희가 맡은 모든 일을 하는 가운데, 신은 결코 실패하지 않으며, 너희 안에서 일하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시라는 것을 마음에 간직하여라. 이 깨달음 안에서 너희에게 모든 것이 가능하다. 너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신과 함께라면 너는 모든 것이다. 말하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다.”
34. 이 마음가짐이야말로 유일하고 참되며 본질적인 태도로서, 이 마음가짐을 통해 너희는 필멸의 차원을 넘어서게 되고 그리스도 의식이라는 실재 안에서 일하게 된다. 나는 너희를 필멸의 감각 너머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
35. 지금 너희는 바깥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만 의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너희는 여전히 필멸의 감각 안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했듯이, 신의 영이 너희 의식을 통해 나타나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유일하고 참된 앎이다. 그리고 이 앎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온다.
36. 인간의 신성인 그리스도는 이미 완전하다. 사랑 자체이신 신이 초인격적, 비이기적으로 표현된 것이 바로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너희와 모든 이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왜냐하면 모두가 신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나와 함께 이 하나됨 안으로 들어서야만 한다.
37. 이렇게 내면의 세계가 원인이 되어 외부의 세계는 변하게 된다. 그리고 외부 세계의 변화는 내면의 세계가 앞을 향해 그리고 위를 향해 계속 참되게 뻗어나가도록 자극한다. 바깥은 안이 되어야 하며, 안은 바깥이 되어야 한다.
38. 그리스도의 영광이 몸 안에서 완전하게 나타날 때가 분명 올 것이다. 왜냐하면 몸은 이에 대해 말할 바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가장 높으며, 그리스도가 가장 높은 것을 다스리도록 전능하신 이께서 정하셨기 때문이다. 사람 안에 있는 영이 바로 “영원히 살고 있는 나”이다.
39. 그리스도는 신이며 신은 그리스도이다. 기뻐하라. “지금” 너희를 통해 신의 그리스도가 일하고 있음을 너희는 알고 있다.
40. 이 진리를 깨닫는 가운데 살아가라. 그리하여 진리가 너희 삶 안에서 나타날 수 있게 하여라. “승리자”, 그리스도는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41. 그리스도를 믿는 이는 신으로부터 났으며, 몸이나 인간의 충동으로 난 것이 아니다. 너희가 몸 안에서 태어났으나, 몸은 이에 대해 말할 바 없다. 땅 위의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는 단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42. 지금 내가 말한 이 중대한 의미를 잘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다. 너희는 영으로부터 났으며, 영은 모든 것을 창조하는 유일한 창조력이다. 이것이 바로 신과 함께 있었던 그 말씀이며, 말씀은 곧 신이었다. 그리고 몸을 입었던 그 말씀은 불멸의 생명력을 갖고 있다.
43. 지금껏 아무도 신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내 안의 그리스도를 통해 신은 드러나고 계시며, 나를 본 이는 누구든지 아버지를 본 것이다.
44. 신은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떨어져 있지 않다. 그분은 자신 안에서 자신과 닮은 것을 창조하신다. 그리고 이것이 모든 인류 안에 있는 빛이다.
45. 우리는 모두 같은 생명이다. 생명은 본래 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 형태에 따라 생명이 다양한 정도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생명은 본래 틀에 갇혀 있지 않고, 생명 스스로 창조한 다양한 형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한다.
46. 무한하신 아버지의 전능한 지성은 당신을 스스로 표현하고자 형태를 지닌 모든 것을 창조하였다. 그것은 같은 생명이다. 생명은 오직 하나의 근원으로부터 나오지만, 생명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 형태를 통해 흐르고 있다. 생명은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가장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고 있다. 생명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 형태 안에서 스스로를 나타내고 있다.
47. 생명이신 영에 의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이 생명을 얼마나 알아보고 깨닫느냐에 따라서 생명을 이해한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생명을 깨닫고 생명이 곧 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대로, 그분께서는 당신에 대한 나의 깨달음에 따라 나를 통해 나타나신다. 그리고 그분은 당신과 닮게 우리를 창조하셨다.
48. 너희의 의식으로 그분의 생명을 알아보고 깨달아가는 가운데 너희의 의식은 생명이 표현되는 수단이 될 것이다. 너희 의식을 초점으로 삼아 신께서는 스스로 표현하신다. 그리고 너희 역시 너희의 의식을 초점으로 삼아 자신 안에서 신, 그리스도를 표현하게 된다.
49. 너희가 이것을 의식적으로 자각할 수 있다면, 너희는 생명 자체의 숨겨진 비밀을 얻게 된 것이다.
50. 심지어 오늘날에도 이것은 많은 이들에게 비밀로 숨겨져 있다. 그러나 자신이 몸이나 사람의 의지로 난 것이 아니라 신의 그리스도를 통해 난 것임을 아는 이들에게는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51. 그러므로 내가 바로 그 생명이다. 하늘과 땅으로부터 주어진 모든 권한이 내게 있다. “너희는 먼저 신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구하여라. 그러면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더해 질 것이다.”
52. 의식은 생명이 표현되는 정도를 결정한다. 내가 곧 신의 생명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신의 그리스도이다.” “나는 아버지의 참된 아들이며, 아버지께서는 내 안에서 일하신다.”
53. 그리스도 의식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지니신 아버지를 드러낸다. 이것이 참으로 그리스도 의식이다.
54. 바로 이 목적을 위해 나는 지상에 살았으며, 지금도 너희와 함께 있고, 심지어 세상이 끝날 때까지도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마침내 모두가 그리스도를 알고 깨달아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될 때까지.
55. 이 진리를 알아보고 깨달아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때까지 나는 끈기 있게 기다린다. 참인 것을 놓고서 싸우지 말라. 다만 거짓인 것을 놓고서 싸워라. 오직 자신이 만들어낸 신념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만 싸워라. 필멸의 감각 안에 사는 자아는 세속에서부터 빠져 나와 보다 거대한 세계로 들어가는 길을 구하고 있다. 그래서 필멸의 인간은 자신과 다툰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결코 다투지 않는다. 그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참을 알면 거짓인 것을 가려내기란 쉬운 일이다.
56. 그 신성한 말이란 “나는 있다 I am”이다. “나는 있는 자 그로다. I am that I am” 예언자들은 시대를 거쳐 이 영원한 비밀을 알았다. 그러나 정말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모든 이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아들이 당신을 열어 보여 결국 모든 이가 당신을 알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이는 누구나 내 어머니요, 자매이며, 형제이다.
57. 그리스도의 힘을 깨달아갈수록, 그의 힘은 사랑과 지혜일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이해하게 된다. 그리스도는 신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전에 내가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고 이야기 한 바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하늘에 있는 위대한 힘을 담고 있는 메시지를 땅 위에 가져왔기 때문이다. 나는 내부에 있는 그리스도의 힘을 바깥 세계로 가져왔다. 그리고 이 힘이 바로 사랑과 지혜이다. 그 힘은 조화와 평화 같은 모든 좋은 것들을 지어낸다. 그리고 그 힘은 영원토록 남아 있으나, 부조화는 무지 안에서만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무지에는 생명이 없으며 오직 죽음만이 있다.
58. 나는 너희가 이 고요한 성장을 위해 일상의 어느 정도를 할당하기를 원한다. 그렇게 할 때 너희의 온 존재는 균형과 조화를 되찾게 된다. 사회 문제에 대한 소음과 전쟁의 소문에 둘러싸여 사는 너희 생활에 이것은 꼭 필요하다.
59. 무엇보다 앞서 너희는 멈춰 있는 가운데 쉼 없이 움직이고 있는 현존(Presence)의 고요한 느낌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쉼 없이 움직이는 신의 현존 안에 있는 이 침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너희 삶 안에서 그분의 위대한 힘과 조화는 얼마나 아름답게 나타나고 있는가. 이 고요함은 명석한 판단력과 분명한 통찰력을 너희 안에서 자라나게 할 것이며, 후에 그 결과는 너희 몸과 환경 안에서 자리 잡고 나타날 것이다.
60. 고요 속에서 육신의 심장은 영의 심장과 하나로 결합될 것이다. 이 때 혈액은 완벽하게 돌기 시작한다.
61. 날마다 너희를 가르치시는 아버지의 권고에 대해 감사하라.
62. 아버지를 항상 너희 앞에 모셔라. 가슴 안에서 그분과 함께 있을 때 너희는 결코 실패할 수 없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냈다고 생각하지만, 신과 함께 할 때에만 너희는 그 어떤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63. 너희 마음은 항상 무엇인가를 원하는 상태에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주고자 하는 상태에는 결코 없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다. 아버지와 하나 되고자 한다면, 너희는 자신을 아버지께 열어 보이고 사랑과 지혜의 소중한 힘이 너희를 통해 흐를 수 있도록 자신을 내맡겨야 한다. 그분 홀로 그 모든 것을 채우신다. 그분 없이는 존재하는 그 무엇도 생겨날 수 없다.
64. 너희 가슴과 영혼이 기뻐할 때, 너희 몸은 평안히 쉴 것이며, 온몸은 신의 현존으로 얼얼해진다. 신은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이다.
65. 그분의 현존으로 기쁨이 가득해지고 그분과 영원히 함께 있다는 축복을 느낄 때 다른 어떤 것보다 그리스도의 의식이 자라나게 된다. 바깥을 보지 말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너희가 되어야 할 참자아를 알라. 나는 있다. 나는 실재이며, 나는 영원하고, 나는 신의 영이며, 나는 생명이다. 이를 깨달을 때 영혼은 기뻐한다. 바깥에서 오는 소음을 가라앉히고, 신이 아닌 모든 것을 너희가 분간할 수 있을 때 참 자아는 너희를 찾아올 것이다.
66. 살아있는 신의 영인 그리스도는 내면으로부터 바깥 몸을 꿰뚫고 숨을 쉰다. 신성한 에너지는 언제나, 바깥에서부터가 아니라 내면으로부터 스스로를 표현한다.
67. 두뇌는 영에게서 힘을 얻는다. 섬세한 것이 거친 것을 다스리며,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을 통해 흐르고 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 표현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아무도 아버지를 보지 못했으나, 너희는 그분의 아들을 보았으며 나를 본 이는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68. 내가 이 이야기를 계속 쉽게 풀어내는 이유는, 고요한 명상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너희가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바깥 세계에 내면의 에너지를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다.
69. 바쁜 일상에서 빠져나와 신의 나라로 들어가라. 그리고 너희 안에서, 너희를 통해 일하시는 그분을 의식하라. 그분의 힘을 의식하게 될 때 너희 몸이 새로워지며, 너희 마음도 새롭게 되고, 너희 가슴에 평화와 사랑이 자리 잡게 된다. 너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훨씬 잘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다. 너희 마음과 몸과 환경을 제한했던 조건들은,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지닌 그리스도를 깨달아감에 따라, 그에 맞게 변해가기 시작한다.
70. 때가 되면, 아버지가 너희의 실재라는 것을 온전히 의식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때 너희는 부조화나 환경의 영향을 벗어나 항상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면에 계신 그리스도는 결국 모든 가슴과 마음을 다스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71. 고요한 명상과 깨달음의 시기를 거친 후에 너희 의식 안에 그리스도의 완전함이 찾아온다. 그때 너희는 바깥에 있는 조건들에 마음을 두지 않게 될 것이다. 부조화는 너희에게 아무런 영향도 끼칠 수 없다. 본래 사랑, 평화, 지혜 그리고 영원한 진리 자체인 그분과 함께 너희는 고요해지며 평화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72. 사랑을 구하지 말라! 사랑을 주어라! 사랑을 주는 것이 영의 참된 양식(糧食)이다. 왜냐하면 사랑이 있는 곳에 미움과 시기는 사라지기 때문이다.
73. 기억하라.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낸다. 또한 부당함에 맞서 저항하지도 않는다. 너희가 사랑으로 되돌려줄 때, 평화 가운데 있게 될 것이다. 그때 아버지 홀로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자 일하신다. 너희가 부당함에 분개할 때, 너희 마음은 어지러우며 시기, 질투, 걱정, 분노로 가득 차 사랑은 오간데 없게 된다. 사랑은 이 모든 것들을 녹여 없앨 수 있는 세상 안에 있는 유일한 힘이다.
74. 너희가 평화 가운데 있을 때에만 아버지께서 너희 안에서 당신을 표현하시는 것이 가능하다.
75. 이 세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힘은 사랑의 힘밖에 없다. 사랑만이 평화와 조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밖에 다른 모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며, 그리스도의 힘 앞에서 무(無)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나는 주(主)이며, 모든 것을 이겨냈다. 너희 역시 그리될 것이다. 아무 것도 너희를 해칠 수 없다. 너희는 몸으로 있는 신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76. 내 형제 자매여, 이제 너희가 이 말을 들었으니, 아버지에게서 너희의 참된 권리를 받을 수 있다. “제 것은 모두 당신의 것이며, 당신의 것은 모두 제 것입니다.”
77. 신은 너희를 이 세상에 오게 하셨으며, 그분은 매순간 너희 가슴 안에서 말씀하고 계신다. 심장의 모든 움직임은 너희 안에 계신 신의 생명이다. 너희 가슴 안에서 그분과 함께 있음을 느낄 때, 너희는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게 될 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 이것이 참된 종교이다.
78. 깨닫게 된 모든 이들은 빛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자고 있는 자여, 깨어나서 죽은 이들로부터 일어서라. 그러면 그리스도가 네 얼굴에서 빛날 것이다.
79. 신의 현명한 자녀로서 행동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라. 그리고 네 시간의 대부분을 “지금” 안에서 행동하라. 왜냐하면 지금이 곧 영원이기 때문이다.
80. 그리스도와 함께 생각할 때 너희는 영원 안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영원한 지금 안에서 생각하라. 왜냐하면 너희는 오직 지금 안에서만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를 얼마나 더 쉽게 풀이해야 너희가 이것을 분명하게 이해하겠는가. - 지금이 곧 영원이다.
81. 이로써 이번 강론의 마지막 주제를 이야기할 때가 왔다. “기도”, 기도는 나에게 생명의 호흡이었고, 지금도 역시 그러하다. 기도는 모든 차원에서, 모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82. 기도의 힘은 기도와 응답이 하나라는 사실에 있다. 너희와 아버지가 하나라는 깨달음 속에서 기도하라. 그러면 아버지의 뜻이 네게서 이루어질 것이다. 신께서 머물고 계신 너희의 신성한 중심 사원으로 들어가라. 나는 거기서 네 앞에 나를 드러낼 것이다.
83. 나는 네가 이 강력한 무기를 그동안 무지하게 사용하지 않은 것을 보고 기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형제는 어렸을 때 기도하는 법을 배웠다. 나는 너희에게 그의 삶에서 일어났던 많은 이들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어릴 때부터 우리는 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영매(靈媒)로 태어났으며 꽤 어릴 적부터 얼굴을 맞대고 나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은 그가 겪은 수많은 경험들 중 하나일 뿐이다. 그는 대사(大師)들이 자신을 통해 말할 수 있는 영매가 되는 법을 배우기 위해 히말라야에 갔었다. 그리하여 나는 직접 그를 통해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84. 이제 그가 세상으로 나갈 때가 되었다. 그는 건강한 몸의 축복을 받았고, 그의 영은 젊고 활기차며, 우리는 앞으로 올 긴 시간 동안 그가 몸을 입고 살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그가 이 땅 위에서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85. 대부분의 기도가 분리의 그릇된 생각과 함께 퍼져나간다. 그리고 신은 저 먼 곳에 떨어져 있다는 믿음은 교회와 예배당에서 가장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그분은 손과 발보다도 가까이 계신다.
86. 그러나 이러한 기도조차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기도가 분리의 진동과 뒤섞여서 본래의 가치만큼은 되지 못할지라도, 너희가 돕고자 하는 사람을 본래 원했던 만큼 도울 수는 없게 되더라도, 이러한 기도조차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87. 전능하신 이께서 머물고 계시는 골방에 들어가서 신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아라. 그밖에 다른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라. 긴장을 내려놓고 의심하지 말고 신에게서 난 유일한 아들, 그리스도의 승리를 보아라. 너희가 돕고자 하는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가 이미 승리했음을 볼 수 있을 때, 그것은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88. 나에 대한 기록 중에 치유에 대한 기록들이 있는데, 너희들 중 대다수가 그 기록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그 치유들은 모두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지닌 힘을 알아보고 깨닫는 방법으로 치유는 일어났으며, 몸은 이에 대해 말할 바 없다.
89. 너희가 고요한 가운데 확신에 차서 그리스도로부터 힘차게 이야기할 때, 그릇된 조건들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신은 모든 곳에 계시기에, 너는 고통 받는 영혼들을 언제라도 신의 손길이 있는 곳으로 데려갈 수 있는 것이다.
90. 너희는 참된 기도의 가치를 결코 헤아릴 수 없다. 영적인 실재를 담아내기에 말은 부적절하다. 너희 힘든 짐을 바깥에 있는 신에게 내던지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의심하는 일은 하지 말라. 신은 너희 안에 계시기 때문이며, 기도와 응답은 하나로 있기 때문이다.
91. 신은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을 통해 살아있는 유일한 생명이다. 신은 실재이다(God is the Reality). 필멸의 감각은 그분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안은 바깥이 되어야 하며, 바깥은 안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한다.
“아버지, 당신께서는 저를 알고 계십니다. 저는 당신께서 홀로 살아 계시며, 유일한 창조주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신과 하나입니다. 제가 당신께 기도할 때, 제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을 알고 있습니다. 제 말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지 않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치도록 내보내졌기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92. 너희 가슴 안에서, 그리고 가장 멀리 있는 그곳에서도 신을 알 때 너는 사방(四方)에 흩어져 있는 모든 인류와 하나가 된다.
93. 모두를 향한 사랑의 생각을 품고 살아라. 그때 너희의 삶은, 모두의 아버지인 신으로부터 나와 모두에게로 끝없이 나아가는 하나의 끊임없는 기도가 될 것이다.
94. 나의 축복이 항상 언제까지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나의 평화와 사랑을 너희에게 두고 간다
침묵
축복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이 지금 땅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
(기록자의 증언 : 모든 이는 강력한 힘을 느꼈으며, 강당은 지상의 것이 아닌 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형제의 얼굴에서 주(主)의 얼굴이 밝게 빛나는 가운데 우리는 주(主)의 얼굴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주(主)는 떠났으며, 주께서 형제를 통해 내려오셨던 그 장소에 그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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