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베인/그리스도의 강론

그리스도의 강론7 내 말은 하늘로부터 온다

기른장 2020. 4. 4. 19:10

내 말은 하늘로부터 온다 (My peace, my love I bring to you.)

 

1. 성서의 가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

 

2. “성서”는 땅의 영역뿐만 아니라, 하늘의 영역을 다스리는 법칙에 대한 진술이다.

 

3. 수많은 책들에 기록되어 있는 말씀은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이 영감(靈感)을 받은 말씀이었다. 예언자들은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영적인 모든 것에 대해 매우 깊이 헤아렸다.

 

4. 영감을 통해 언제라도 밖으로 나타낼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 있었다. 표현되기만을 기다리면서 영적인 근원으로부터 비롯된 지식 또한 그들에게 있었다.

 

5. 예언자들 대부분은 그 목적을 위해 태어났다. 너희는 성서를 읽어가면서 그들 중 많은 이들에게 일어났던 특별한 사건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성서에 기록된 말씀은 영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서는 사람에 의해 기록된 것이다.

 

6. 영감은 영으로부터 오는 힘이다. 그리고 영감이 자신의 통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때, 종종 도구로 쓰는 자의 독특한 특성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영적인 근원으로부터 오는 보다 순수한 형태의 영감이 있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내적 영역에서 머물고 있는 영적인 힘의 의식이 도구로 쓰고 있는 자의 의식을 통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그러하다. 성서에서 읽었던 예언자들이 때로는 이런 형태의 영감을 받기도 하였다.

 

7. 우리가 성서를 영감의 책이라 부르며, 성서가 세상에서 그토록 귀한 가치를 지니는 것도 그 때문이다.

 

8. 영혼은 언제나 자기 존재의 근원을 찾고 있다. 이 열망(熱望)은 영감을 통해서 영혼을 진리로 인도한다. 그 어떤 영혼의 외침이라할지라도, 영적인 영역에서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

 

9. 너희 모두는 위대하고 전능하신 아버지와 영원히 이어져 있다. 너희와 아버지 사이에 거리란 있을 수 없다. 또한 너희와 나 사이에서도 거리는 있을 수 없다. 어디에도 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분리와 분열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무지의 개념일 뿐이다.

 

10. 실재에서 그 어떤 분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너희 모두 안에, 너희들 하나하나 안에 계시는 신의 영과 내 안에 계신 신의 영 사이에 어떤 분리도 없다. 그리고 그 영은 지금 여기에서 너희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홀로 영만이 목소리를 갖고 있다.

 

11. 책이든 말이든 편지이든, 이것들은 그 자체로는 아무 쓸모없다. 그것들이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은, 영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생각과 연결짓는 수단으로 말을 사용할 때이다.

 

12. 그러므로 말이란, 귀한 가치를 지닌 진주를 숨기고 있는 바깥의 껍질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너희는 그 진주를 자신의 내면에서 찾고 있다. 너희 마음 안에서 어떤 말을 하고자 할 때, 예를 들어, “나는 있다” “나는 생명이다”를 말해봐라. 지금은 이 말들이 필멸의 감각을 통해 표현되고 있지만, 영원하고 항상 현재에 존재하는 영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려질 수 있다.

 

13. 그러므로 너희가 성스럽다고 부르는 성서를 읽을 때, 너희는 거기에 적힌 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영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이다. 비록 필멸의 눈으로 보고 필멸의 마음으로 읽고 있지만, 너희 안에 본래부터 있던 영의 힘을 입어 그 말들을 필멸의 이해를 넘어 영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14. 성서는 생명의 법을 가르치고 그 법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가르치기 위해, 영의 지도를 받아 영감을 통해 기록되었다.

 

15. 그러므로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기 위해 왔다. 또한 생명을 넘치게 하고자, 인간의 육신 안에서 생명을 나타내 보이고자, 아들 안에 살아계시며 아들을 통해 당신을 표현하고 계시는 무한하신 아버지의 영광을 그리스도는 육신 안에서 나타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나는 온 것이다.

 

16. 당신 안에 생명을 갖고 계셨던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통해서도 같은 생명을 표현하셨다. 그러므로 아들은 그 생명을, 아버지의 뜻을 표현하고 있다.

 

17. 내 말은 빠르고 힘이 넘치며 또한 꿀보다 달다.

 

18.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그 말씀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그분 사랑의 살아있는 말씀이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은 살아있는 힘이다. 그분의 사랑은 언제나 지금 있기 때문이다.

 

19. 너희들 중 누구라도, 영의 힘을 느끼고 영을 완전히 의식한 상태에서 영에 의해 말을 한다면, 그가 한 말은 힘을 갖는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힘이 나에게 주어졌다.

 

20. 그분의 빛을 피해 숨을 수 있는 창조물은 없다. 그분의 눈앞에서는 모든 것이 열려 있고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21. 내 말은 하늘 곧 영의 영감으로부터 온다. 오직 하나인 신의 영은 무한한 풍요와 지혜를 쏟아내고 있다.

 

22.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을 통해서 너희도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내 말은 하늘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하늘이란 내면에 있는 드높은 의식이며, 바깥 세계는 결코 그 나라를 건드리지 못한다. 그러나 하늘나라는 바깥에 있는 것들을 통해서 자신을 바깥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면 밖은 안처럼 되어간다.

 

23.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말들은 너희를 위해 녹음되고 있으며 또한 글로 옮겨지고 있다. 침묵 속에서 그 말들을 흡수하고 묵상하여, 내 말을 너희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하기 위함이다. 필멸의 감각 너머로 내 말을 끌어올릴 때, 전에 결코 경험한 바 없는, 힘과 이해를 얻게 될 것이다.

 

24. 영감은 모든 이에게 가능하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서도 너희는 영감을 받고 있으며, 내 말을 통해 생명의 숨겨진 비밀을 이해하고 있다.

 

25. 그러므로 내 말은 진리를 전하는 매개체가 되어, 이를 통해 너희 안에 숨겨져 있던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비밀을 배우게 될 것이다.

 

26. 신께서는 시간 안에서 필멸의 감각을 통해 말씀하시나, 그분의 능력으로 그 말씀을 영원하고 영적이게 만드신다. 이것이 말씀의 경이로움이다.

 

27. 내 안에서 말씀하고 계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이시다. 필멸의 몸과 감각을 통해 말씀하시면서도 그 말씀을 영원한 지금에 존재하는 실재로 변화(變化)시키는 분은 바로 아버지시다.

 

28. 이미 필멸의 몸을 떠나 지금은 내면의 나라에 있는 이들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들도 내 말을 듣고 영감을 받고 있다.

 

29. 너희도 지금 당장 이해를 통해서 필멸의 감각 너머에 있는 드높은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30. 내가 “빵”이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에 성스러우며 영적인 의미를 불어 넣었다. 그래서 모든 것 안에서 너희를 지탱해줄 영적인 양식, 그 진리를 전해 나르게 하였다.

 

31. 언제나, 제한과 혼란과 어둠이 있는 곳에 실재와 진리의 빛을 가져오게 하는 것을 배워라. 그러면 그것들은 사라질 것이다.

 

32. 너희에게 있는 창조적 힘은 너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의식이다. 이 의식을 통해서 그리스도는 너희를 통해 모든 것을 새롭게 하고자 나타날 것이다.

 

33. 내 말을 이해하려면 너희 의식을 필멸의 감각으로부터 영의 나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때 내 말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 말은 필멸의 감각을 넘어 살아 있기 때문이다.

 

34. 그리스도가 신의 영원하며 유일한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 안에 살고 계시며 너희에게 생명을 주시는 영은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영과 같다. 영 홀로 말할 힘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35. 그리스도의 의식은 모든 창조의 힘이다. 그리스도를 자각할수록, 그리스도는 너희의 삶 안에서 모든 것을 더 위대하게 나타내게 될 것이다.

 

36. 이렇게 너희는 아버지의 영에 힘입어 그리스도를 바깥세계에 나타낸다. 이 우주에 이것 말고는 힘이 나오는 다른 근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했듯이, 어디에도 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신은 나뉘어 있지 않으며, 자신을 나눈 적도 없다. 그러나 그분 안에서, 그분에 의해, 그분과 함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생겨난다. (but in Him, by Him, with Him, everything that is made is made.)

 

38. 말이란 뜻을 담아 전달하는 상징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버지의 영이 바깥 세계로 드러날 때, 이 위대한 광명(光明)은 결코 말로 그려낼 수 없다.

 

39. 외부의 의식이 아버지를 알게 될 때, 신의 나라가 바깥 세계에 나타날 것이다. 내가 영의 “말씀”을 말할 때 내 의식은 이 생각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그 말씀은 현실로 나타났다.

 

40. 너희가 믿기만 한다면, 그 말씀은 너희에게서도 다름없이 나타날 것이다. 이해를 통해 너희 의식을 필멸의 감각에서 영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려라. 거기서 너희 의식은 영원토록 다스리는 전능한 힘을 드러낼 것이며, 너희 의식을 통해 흘러들어오는 아버지의 힘을 받아라.

 

41. 신의 아들에게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권한이 주어졌다는 것을 내가 증명하지 않았느냐? 나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 세우셨던 영이 너희 안에도 계신다. 그 영께서 나를 끌어올리셨듯이 너희도 끌어올리실 것이다.

 

42. 내가 먼저 겪었던 그 경험을, 이제 너희도 겪게 될 것이다. 나는 이를 위해 너희를 도우려 왔다.

 

43. 내가 지금 하는 말과 내 가슴에 있는 생각은 아버지를 기쁘게 한다.

 

44. 내 말과 생각을 통해 너희는 모든 생명을 통해 살고 계신 아버지를 드러내는 최상의 표현이 되어갈 것이다. 빛을 발하면서,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평화를 나타내면서, 너희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신성을 나타내게 된다.

 

45. 그리고 이 내적인 평화는 위대한 겸손을 인식할 때 찾아온다. 겸손 안에는 엄청난 힘이 잠재되어 있다. “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내 안에 언제나 계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이시며, 그분께서 일을 하시는 것이다.”

 

46. 이런 방식으로 너희는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신성을 표현하게 된다. 어디로 움직이든지, 무엇을 말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성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의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은 도움을 받게 된다.

 

47. 이 빛은 결코 숨길 수 없다. 사랑과 지혜는 모든 행동과 모든 말 안에 자연스럽게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너희는 영으로 충만한 영혼이 되어간다.

 

48. 성서 말씀이 지니는 진정한 가치는 너희 마음을 열어주어, 신의 선물을 이해하게 하는 데 있다. 너희가 마음을 여는 정도에 따라 신의 선물이 주어질 것이다.

 

49. “믿는다”는 말은 성서에서 잘못 번역되었다. “믿는다”는 말은 깊은 앎을 뜻하고, 이 깊은 앎은 이해를 가져온다. 그리고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너희를 통해 아버지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더욱 더 알아보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신 선물을 자연스럽게 펼쳐라. 그 선물은 지금 너희 안에서 자신을 알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영감을 받을 때, 너희가 받은 거룩한 선물을 펼쳐내는 것이 가능해진다.

 

50. 영감을 받은 성서의 기록들은 모든 책들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진리의 말씀에 영감을 받았고 의식이 끌어올려졌다.

 

51. 이것이 지금 너희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법칙(Law of Transmutation)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을 통해, 너희는 낮은 차원에 있는 것들을 높은 차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52. 내 강론을 듣는 동안에 너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아라. 너희가 살면서 겪었던 모든 경험들은 가장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져 정화(淨化)되고 있다.

 

53. 내가 너희에게 말할 때, 너희 삶 안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은, 모든 것이 정화되는 단계로 끌어올려지고 있다. 불순물은 녹아 없어진다. 영 홀로 본질을 간직하시기 때문이다. 완벽한 창조적 힘 그 자체인 신의 영 홀로 자신의 영원한 실체(實體)를 창조하시며, 그 안에 분리란 없다.

 

54. 영은 의식이다. 그리고 의식은 자기 고유의 지성적 작용을 통해 그 실체에 영향을 미친다. 신의 의식과 지성은 모든 생명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55. 신의 마음은 나뉘어 있지 않고 나뉠 수도 없다. 신의 마음 안에서 모든 것들이 창조되며, 그 어떤 것도 그분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다. 그러므로 진리 안에서, 실재 안에서 모든 것은 완벽하다.

 

56.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말은 너희를 이해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 이해를 통해 너희가 살면서 겪었던 모든 경험들을 끌어올리게 된다.

 

57. 너희 손에 이 열쇠를 쥐어준다. 글자를 구하지 말고, 영을 구하라. 너희가 기다리는 가운데, 나는 너희 안에서 진리를 펼쳐 보이겠다.

 

58. 그리스도는 모든 것 안에 있는 승리자이다. 그리스도는 너희 안에서 개체화(個體化)되신 신의 영이기 때문이다. 글자 너머에 있는 영을 구하라. 그러면 너희 삶 안에서 영이 나타날 것이다.

 

59. 성서나 영감을 받은 다른 작품들을 읽을 때, 특히 너희가 깊이 묵상하기를 바라면서 지금 내가 전하고 있는 이 말들을 읽을 때, 말 너머에 있는 영을 구하라. 너희가 찾아야 할 것은 글자나 단어가 아니다. 다만 기다리라. 깊게 생각하라. 그러면 나는 영감을 줄 것이고, 그 말이 담고 있는 진리를 나타내보일 것이다.

 

60. 이런 방식으로 너희는 그 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된다. 오로지 이런 방법을 통해서만이 진리가 너희 안에서 드러날 수 있다. 진리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찾아온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말들은, 모든 것이 환히 드러나 있는 영의 나라로 너희 의식을 끌어올릴 것이다.

 

61. 성서에, 신의 영이 비둘기처럼 내려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며,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적혀있다.

 

62. 종종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부터 직접 음성이 들려오곤 했다. 내가 땅 위에서 살 때 생명의 법칙을 이해하고 있던 이들도 이 음성을 낯설어하지 않았다. 내면의 음성은 지금보다 오히려 예전에 더 자주 들려왔다.

 

63. 내가 알기로, 너희 중 많은 이들이 아직 하늘로부터 직접 들려오는 음성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이 지극한 고요함 속으로 젖어들 때만이 이는 가능하다. 고요함 속에는 그 음성이 들리는 깊은 침묵이 있다. 의식이 마음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가장 쉽게 이를 해낼 수 있다.

 

64. 그때 나타났던 영과 지금 너희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영은 같은 영이다.

 

65. 너희가 그 영을 믿기만 한다면, 그 영은 너희를 보살필 것이다.

 

66. 내가 지금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알겠느냐? 너희 의식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내 생각의 힘이 진리를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느냐? 믿음을 지켜나갈 때, 마지막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 그때 영의 영광스러운 힘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67. 베드로는 바로 그 마지막 순간에 파도 위에서 믿음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데 실패하였다.

 

68. 이 이야기는 수많은 언어로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전해져 왔다. 그 때 일어났던 일의 참된 본질은 다음과 같다.

 

69.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이해와 믿음이 너희에게 있다면,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능력은 너희 모두 안에 내재(內在)되어 있다.

 

70. 수영을 배울 때, 처음에는 믿음을 잃고 허우적거렸을 것이다. 자신 안에서 자신감이 확고해짐에 따라, 물 위에서 몸을 띄우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 위를 걷는 위해서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믿음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가능하다.

 

71. 파도 위를 걸어오는 내 모습을 요한이 처음 알아보았다.

 

72. 제자들 가운데 서 있던 성급한 베드로가 소리쳤다. “나의 주님, 나의 주님. 거기 계신 분이 참으로 당신이라면, 물 위를 걸어 당신께 오라고 명해주십시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오라고 했다.

 

73. 베드로가 파도 위에 발을 내딛었을 때, 그에게 파도는 바위처럼 굳어 있었고, 그래서 그는 걸었다. 그때 베드로는 영의 권능으로 가득했다. 그때 그는 파도 위를 걷고자 하는 열망으로, 나에게 오고자 하는 열망으로, 내가 물 위를 걷듯이 똑같이 따라 걷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했다.

 

74. 그래서 성급한 베드로는 파도 위를 걸을 수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은 결코 이런 일을 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경험은 새로우면서도 낯선 것이었다.

 

75. 발아래 있는 파도가 부서지면 어떻게 될까. - 아마 물에 빠지겠지. 그가 이 생각을 하기 전까지만 그는 걸을 수 있었다.

 

76. 그때 파도는 부서졌으며, 그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두려움이 그를 덮쳐왔다.

 

77. 나는 그에게 말했다. “오 베드로야, 왜 의심하였느냐?”

 

78. 나는 너희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다. “왜 너희는 의심하고 있느냐? 신의 영이 너희 안에 머물고 있으며, 그리스도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이 주어졌다는 것을 이해한 지금 왜 의심하느냐?”

 

79. 그 질문을 자신에게 다시 물어보아라. 왜 너는 의심하는가? 이해가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낯선 무엇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80. 아버지,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과 나 사이에 아무 것도 낯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81. 땅 위에서 살고 있는 너희들은 이 질문을 피해 갈 수 있는가? 너희는 영의 힘을 이해하지 못한다. 너희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눈이 멀었다.

 

82. 몸에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먹는 음식은 곧 뒤로 나가 버린다. 너희는 영혼을 기르는 음식을 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83. 이것이 그리스도이다. 내가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며, 신께서 세상에 주시는 음식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나를 먹어야 한다.

 

84. 하늘에서 내려온 빵을 먹고 생명의 물을 마시는 자들은 영원히 살 것이며, 권능의 자리로 들어올려질 것이다.

 

85.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며,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빵이다. 아버지께서는 사랑이자 지혜이시다. 그리고 나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구하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그것을 나에게 내보이신다. 그리고 나는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다.

 

86. 너희는 먼저 내면에 있는 신의 나라와 그 나라를 올바르게 사용(使用)하는 법을 구하여라. 그러면 다른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더해질 것이다.

 

87. 자비의 법칙(法則)은 언제나 너희 삶 안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너희에게는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 너희 의식은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끌어올려지고 있으며, 너희 의식의 빛 안으로 그들을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

 

88. 너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과 모든 생각을 빛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면 너희 의식 안에, 내면에 있는 그 나라에 대한 깨달음이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바깥에 있는 것들은 그 나라에 닿을 수 없다.

 

89. 너희가 그 나라에 굳건히 서 있을 때, 바깥에서 폭풍우가 사납게 몰아친다하여도, 너희는 그 나라 안에서 안전할 것이다. 그 나라 안에서 모든 힘이 너희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90. 너희 마음이 신의 마음 안에서 평화로운 상태에 머물 때, “빛이 있으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고 말씀하셨던 창조의 법칙이 거기 있을 것이다.

 

91. 이와 똑같은 힘이 너희 안에도 있다는 앎을 품고서 “평화”를 말하라. 그러면 폭풍도 고요히 가라앉을 것이다. 이해하는 가운데 말하라. 영의 힘을 입어 말하라. “나는 생명이다”, “내 사랑하는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 외치는 그리스도를 이해하는 가운데 말하라.

 

92. 너희는 나와 함께 하나가 될 것이며, 더 이상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모습처럼 변해가기 시작할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듯이 너희도 완전해져라.

 

93. 세상이 생명의 신비를 펼쳐감에 따라, 나는 너희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어 이제껏 한 일보다 훨씬 더 큰일을 하게 할 것이다.

 

94. 인류의 의식이 피어남에 따라, 생명의 가슴으로부터 더 높은 의식이 피어날 것이다. 생명은 끊임없이 자신을 펼쳐낸다.

 

95. 인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내면의 나라는 바깥으로 펼쳐지고 있다. 진리는 뭇 민족들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96. 지금 여러 무리의 영혼들이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들은 내면의 나라를 이해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른 영혼들이다. 그들은 영감을 통해 사람들이 내면에 숨겨져 있는 생명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97. 현재 수많은 사람들이 분리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너희는 이 분리가 무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내가 전해 말했듯이, 다른 무리에 있는 양떼들도 있다. 나는 가서 그들을 데려올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도 하나의 양떼, 하나의 목자가 되게 할 것이다.

 

98. 나는 너희들이 하루하루 마음을 열어 분리로부터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또한 날마다 너희 마음을 넓혀 가라. 보다 위대한 것들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99.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은 예전에 너희가 들었던 말씀을 다시 드러낼 것이다. 나는, 진리가 너희에게 드러날 수 있는 길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힘으로 너희를 이끌고 있다.

 

100. 영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너희가 영으로 태어났다는 것, 너희가 영이라는 진리를 알고 인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지금 영이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언제나 영이기 때문이다. 너희 안에 태어난 것은 신의 영이다. 이것이 내면에 숨겨져 있던 힘이다. “너희가 위로부터 다시 나지 않는다면...”

 

101. 나는 분명히 말한다.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아무도 신의 나라를 볼 수 없다.

 

102. 영에서 난 것은 영이기 때문이다. 본래부터 타고난 생명이 실제로 존재하는 유일한 힘이기 때문이다.

 

103. 내가 시초부터 아버지와 하나였듯이, 너희 역시 나와 함께 아버지 안에서 하나라는 것을 깨닫는 가운데 풍성한 하늘로 들어가게 된다.

 

104. 너희 필멸의 감각으로 이것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나는 진리이다”. 너희가 마음을 열기만 한다면, 시공(時空)을 넘어있는 내 생각은, 시초(始初) 이전부터 있었던 그 나라로 너희 의식을 끌어올릴 것이다. 시초 이전부터 있었던 그 나라는 영원히 존재한다. 그래서 신의 영, 아버지의 영은 너희 안에서도 영원토록 항상 현재에 머물고 계신다.

 

105. 이 진리를 인식할 때, 너희 마음은 드넓어진다. 분리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어떤 한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계는 사라져 버릴 것이며, 너희는 신의 마음 안에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당신과 닮게 너희를 창조하셨다.

 

106. 너희 안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항상 그대로이다. 너희 안에서 내가 말할 수 있도록, 너희를 통해 내가 쓸 수 있도록, 침묵 속에서 기다려라. 내 생각, 내 계획, 내 말이 너희를 통해 표현될 것이다.

 

107. 다른 가르침에 휩쓸리지 말라. 마침내 신의 영원한 아들이 솟아나는 생명의 전율을 느낄 때까지, 내 말이 너희 영혼 안에서 울리게 하라.

 

108. 다른 이들로부터 떨어져 살고 있다면, 너희는 아직 아버지 안에서 완벽하게 살 수 없다.

 

109. 분열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분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전능한 진리이다. 하늘과 땅에 있는 힘을 나에게 준 것도 바로 이 진리였으며, 그것은 너희에게도 같은 힘을 줄 것이다.

 

110. 사랑하는 아버지, 나는 당신과 함께 하나이며, 당신에게서 난 당신의 아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당신의 지혜와, 당신의 사랑과, 당신의 힘이 새겨져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 당신의 마음에 드는 아들에게 당신의 본성을 주셨습니다.

 

111. 짐을 진 모든 자들이여, 평화 가운데 머물러라. 내 말을 깊이 새겨들어라. 내 음성은 너희를 인도할 것이며, 내 힘은 너희를 보살필 것이며, 내 사랑은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남아있을 것이다.

 

112. 그렇다면 너희의 빛을 세상에 비추어라. 세상은 너희의 선한 행실(行實)을 보게 될 것이며, 하늘에 계신 너의 아버지를 찬미하게 될 것이다.

 

113. 나는 예언자들의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다. 나는 율법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일점일획도 율법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통해 생명의 법칙이 세상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114. 이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를 원한다. 내 말을 내면의 의식으로 끌어올리고, 그 안에서 내 말을 깊이 묵상하라.

 

115. 너희 안에 있는 그리스도만을 너희의 안내자로 삼아라. 나는 이를 알려주기 위해 너희에게 온 것이며, 그리하여 너희 자신을 알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116. 너희를 향한 내 사랑은 참으로 크다. 그러므로 내 사랑이 너희 안에서 살게 하라. 사랑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힘이기 때문이다.

 

117. 내 안에 머물고 계시면서 나를 대신해서 말씀하시는 분은 바로 신의 영이시다. 그리고 나는 너희를 대신해서 말한다. 너희가 나를 기억하며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나를 기억하며 청하는 너희에게 그것을 주시도록, 나 역시 아버지께 청할 것이다.

 

118. 나를 기억함으로써 너희는 신의 사랑과, 신의 지혜와, 신의 힘을 알게 된다. 그리고 신의 영은 너희와 다른 무엇으로서가 아니라, 너희의 참자아인 실재(實在)로써 너희 자신 안에 머물고 계신다.

 

119. 나를 기억하라. 그러면 나는 너희에게 올 것이며, 너희는 나를 알게 될 것이다. 그 누구라 할지라도 나는 결코 그를 외면(外面)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평화 가운데 머물며 나를 기억하라.

 

120.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인간의 마음이 영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항상 영에 의지하라. 영이 존재하고 있는 모든 힘이기 때문이다. 신의 그리스도가 너의 유일한 실재(實在)이다.

 

나의 평화와 나의 사랑이 너희와 함께 남아 있기를 바라며 두고 간다
(My Peace and My Love I leave with You to remain with You)

 

이제 우리는 거룩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

 

눈을 감지 말고 다만 나를 바라보라.

 

침묵

 

신의 평화와, 사랑과, 지혜와, 치유가 지금 너희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기록자의 증언 : 대사(大師)께서 떠나시자, 음악과 노래가 들리는 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향수의 아름다운 향기가 강당을 채웠다.)